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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 진격의 거인 콜라보 영웅 4종의 특성 살펴보기

작성일 : 2020.07.02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는 지난 6월 29일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컬레버레이션(이하 콜라보) 이벤트를 시작했다.

진격의 거인은 일본의 만화 잡지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하는 월간 만화로 독특한 화풍과 참신한 소재로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각종 스핀오프 작품까지 나오고 있는 인기작이다. 이번 콜라보에는 만화의 주인공인 '엘런 예거'와 함께 세계관 역사상 최고의 병사로 불리는 '미사카 아커만', '리바이' 병장이 함께 등장한다.

그 외에도 콜라보 전용 '월드 이벤트'와 '거인 구축전', '거인 토벌전'이 추가됐다. 콘텐츠에 따라 진격의 거인 작품 내 최고의 적으로 꼽히는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도 등장한다.


50m급 초대형 거인도 충실히 재현됐다.

◆ 신규 영웅 4종. 최고는 아니지만 팬이라면 가치 있다.

진격의 거인 콜라보로 주인공인 '엘런 예거' 2종, '미사카 아커만'과 '리바이' 병장 1종씩 총 4종의 신규 영웅이 등장했다.

해당 영웅은 콜라보 전용 영웅으로 차별화되기 때문에 영웅 코인을 일반적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특징. 또한, 특정 콘텐츠에 필수로 꼽힐 정도로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는 속칭 '필수 영웅'도 없다. 쉽게 말하면 필살기 최대 강화를 위해 과도하게 뽑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다만 일부 영웅의 경우 섬멸전 등의 특정 콘텐츠에서 제법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캐릭터 전원의 전투 장면과 필살기가 원작을 반영해 멋있게 만들어져있어 보는 맛이 쏠쏠하다. 결론은 성능만 고려하면 굳이 얻을 필요가 없지만, 일곱개의대죄 세계관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진격의 거인' 캐릭터를 보고 싶다면 명함 정도는 따 놓을만한 가치가 있다.

▶ SR [훈련병단] 엘런 예거

모든 게이머에게 무료로 지급되며 뽑기 없이 필살기 풀강화가 가능한 완전 무료 영웅. SR 영웅이라 엄청난 성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무료 필살기 풀강화 영웅이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초진화에 들어가는 재화도 SSR의 2/3 수준이라 육성도 쉬운 편.

가장 추천하는 사용처는 '붉은 마신 섬멸전'. 자체 버프와 함께 회피 기능이 있어 독자적으로 준수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다. 1스킬 '지금부터다'가 2랭크부터 자세 해제 속성을 가진다는 것도 매력적. 필살기는 풀강화 기준 945% 파쇄 (인내율 무시) 속성을 가지고 있어 꽤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이미 붉은마신 섬멸전용 조합이 완성된 게이머라면 굳이 육성할 필요가 없지만, 최근 '일곱개의대죄'를 시작했거나, 무과금/소과금 게이머로서 충분한 조합이 짜여지지 않았다면 '헌터 슬레이더'와 '반'이 갖춰지기 전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SSR [거인화 능력] 엘런 예거

거인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인간의 편에 서서 싸우는 진격의 거인 주인공. 

일곱개의대죄 최초의 변신형 영웅. 평소에는 인간 형태로 싸우다가 필살기를 쓰면 거인으로 변신한다. 종족까지 인간과 거인으로 바뀌고 일반 스킬의 특성까지 변해서 완전 다른 두 가지 영웅으로 싸운다고 이해하면 된다. 스킬의 구성이 필살기 생성과 견제에 맞춰져 있어 PVP 특화 영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실제 PVP에서 사용해보면 특출난 스펙도 없고, 거인 변신을 못하면 지나치게 약한 영웅이라 유용하게 사용하기가 까다롭다. 최근 '여신족 엘리자베스'와 '로스트베인 멜리오다스'를 중심으로 짜여진 PVP 흐름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사족이라면 엘런 예거의 거인 변신은 틀림없이 엄청난 능력이지만, 하필 소환돼 온 곳이 마법과 괴물이 득실거리고 있는 '브리타니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사실적인 묘사라고도 볼 수 있다.


거인화 엘런보다 훈련병단 엘런이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SSR [최강의 병사] 미카사 아커만

엘런 예거의 단짝이자 조사병단 내 전투력 순위 1~2위를 다투는 인간계 괴물. 엘런에게 위협을 가하는 존재는 인간, 거인, 괴물을 막론하고 미카사의 분노를 받아들여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일단 뚜껑 열리면 앞뒤 안가리는 '분노조절장애' 영웅.

하지만! 일곱개의대죄에서는 '분노조절잘해' 영웅으로 급락! 스킬만 보면 계수도 높은 편이고 2스킬 '이기겠어!'에는 비기(영웅 스킬 한 개당 추가 피해 20%)까지 있어 좋은거 같지만 스탯 전반이 낮아 만족스러운 대미지가 나오지 않는 편. 개성 (아군이 피해를 받을 때마다 전 스탯 3% 증가) 때문에 전반적으로 낮은 능력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트렌드가 초반에 승부를 보는 고스탯 영웅의 시대인지라 대기만성형인 미카사가 활약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 볼 수 있다. 그래도 스킬과 필살기 연출은 입체기동장치를 최대로 활용한듯한 화려함이 돋보인다. 팬심이 있다면 꼭 뽑기를 권장한다.

▶ SSR [최강의 병사] 리바이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서 병단 역사상 가장 높은 전투력을 가졌다 칭해지는 리바이 병장. 여담인데 병장(兵長)은 우리나라 군대 계급 체계인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의 그 '병장'이 아니라 병사를 지휘하는 대장을 뜻한다. 한국 군대식으로 따지면 현장 지휘관 급인 대위나 소령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엄청난 전투 능력에다가 결벽증에 가까운 청소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 부대 지휘관에 이보다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개성이 아주 독특한데 적 중 생명력이 가장 낮은 적을 공격 시 무조건 치명타가 발생한다. 그래서 자체 치명이 15%에 불과함에도 매번 치명타를 터뜨릴 수 있는 특이한 영웅. 적이 혼자 등장하는 경우는 상태와 상관없이 100% 치명타를 터뜨릴 수 있다.

일반 스킬도 치명타와 관련된 것만 가지고 있다. 1스킬 '내가 죽인다'가 쐐기(치명 피해 2배) 속성, 2스킬 '혼자로 충분하다'가 절망(치명타 발생 시 감소된 생명력 15% 회복) 속성을 가지고 있어 아프게 때리고, 자체 회복도 가능하다. 그런데 자체 공격력, 관통력, 치명 피해가 어중간해서 요상하게 큰 대미지가 안나온다.

리바이의 최대 활용처는 '하우렉스 섬멸전'. 특유의 개성을 활용해 '3치명 피해' 혹은 '맹공치피'셋 장비를 주면 꽤 높은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하우렉스에는 고정 메인 딜러 '데리엘리'가 굳건하니 잘 쳐줘도 보조 딜러가 고작이라는 것이 한계라면 한계.


최강의 병사들이여! 마법과 투력의 세계에 잘 오셨습니다. 여기서는 약간 무력하십니다!

◆ 팬심으로 대동단결! 아니라면? 패스해도 괜찮아~

기자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3인의 영웅을 보고 '넷마블펀'의 재현도에 대해 다시 한번 놀라는 계기가 됐다. 원작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영웅들의 전투 연출은 기본. '일곱개의대죄' 영웅들과 '진격의거인' 영웅들이 서로의 개성을 잘 어필하면서 전개된 '월드 퀘스트' 스토리도 재미있었다.

기자는 결국 팬심이 폭발해 SSR 3인방을 모두 뽑았다. 미카사의 입체기동장치 전투신을 보고 눈이 뒤집힌게 화근이었다. 이를 위해 유료 패키지를 구입했고, 추가로 적지않은 다이아를 더 소모해야만 했다. 생각보다 '더' 성능이 나빠 좀 실망하긴 했지만 원작 팬으로서 '어머 이건 꼭 뽑아야 해' 마인드로 뽑은 영웅들이니 후회는 하지 않는다.

아... 죄송... 아주 약간은 후회하고 있다.


이걸 보고 어찌 참을 수 있단 말인가?

냉정히 말해서 기자같이 팬심과 약간의 자금 여유(?)가 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번에 등장한 4종의 콜라보 신규 영웅 뽑기는 신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콘텐츠 전반에 콜라보 영웅이 꼭 필요한 곳이 없으니 말이다. 한동안 초특급 영웅의 연속 등장으로 뽑기용 다이아가 부족한 게이머가 있다면 다음 영웅을 위해 아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기자는 알고 있다. 기자가 뜯어 말려도 기필고 뽑기에 손이 가는 게이머가 있다는 것을...


팬심이 있다면.... 너두?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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