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구 게임 커뮤니티 사이에서 이사만루 시리즈와 자주 비교되는 게임이 있습니다. 원래 PC 게임을 목표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모바일로 우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죠. 리얼 야구를 표방하는 또 하나의 프로야구 시리즈, ‘나이엠인터랙티브'의 '9M프로야구’입니다.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CB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야구 게임이 아니라 직접 플레이 야구 게임은 사실은 다 비슷한 조작 방식을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일단 튜토리얼이 없습니다. 다짜고짜 경기를 시작해야 하는 바람에 연습 경기 모드라도 없었으면 익숙해지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타자와 투수의 입장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굼떠 보이고, 특히, 투수 입장에서는 구속이 너무 느리게 표현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수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실시간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종에 따른 체력 관리는 물론 교체도 적절히 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선발투수가 2이닝만에 체력이 바닥이 나는 것은 조절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해설 중계를 지원합니다만 아직 CBT라 전체적인 녹음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멘트가 자주 사용되는 감이 있고 이따금 상황보다 한발 늦게 중계 해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CBT를 통해 쉽게 수정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은퇴 선수부터 시작해서 지금 당장 리그에서 활동하지 않는 선수들도 보이고, 정말 다양한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선수 풀이 많은 것이야 게임이란 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 것보다 선수들의 오버롤 산정 기준을 알 수 없어 그냥 말 그대로 게임상에서 제공해주는 수치로만 판단해야 했습니다.

다양한 시즌의 선수들을 모아놓은 만큼 조금 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최적화에 대한 지적이 많았으나 베타 테스트인 만큼 전체적으로 퀄리티 업이 이뤄질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아 참, 응원가는 없었습니다. 아직 라이선스 획득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엠인터랙티브'의 '9M프로야구’였습니다.

◆ 9M프로야구(원스토어 베타) 플레이 영상

서비스 나인엠인터랙티브
플랫폼 AOS
장르 스포츠
출시일 2020.06.12 ~ 06.20
게임특징
 - 이사만루와 비교를 피할 수 없을 듯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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