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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A3 : 스틸얼라이브 대회 통해 e스포츠 시장 진출 가능성 열다

작성일 : 2020.06.09

 

넷마블은 자사의 모바일 MMORPG 'A3 : 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 콘텐츠를 활용해 'A3 : 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리그(이하 A3BL)'를 개최중에 있다.

A3BL은 지난 4월 9일, A3BL 프리시즌이 개막하면서 A3 : 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콘텐츠의 e스포츠 대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정규시즌1을 통해 본격적인 A3BL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정규시즌1에서는 프리시즌에 비해 훨씬 성숙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A3 : 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 콘텐츠는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눠져 있으며, A3BL에서는 3인이 팀을 이뤄 각 경기당 총 10개 팀이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겨룬다. MMORPG와는 달리, 모든 선수가 12종의 무기를 자유로이 선택해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한다.

동일한 조건 속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해야 하기에, 선수들의 순간적인 판단력과 컨트롤, 팀워크 및 전술이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경기가 매우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e스포츠 경기로써 손색이 없으며, 매순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보는 이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배틀로얄을 소재로 대회를 진행하는 모바일 게임은 A3 : 스틸얼라이브 외에도 존재하나, A3 : 스틸얼라이브는 독특한 콘셉트와 더불어 MMORPG의 특징을 녹여냈기에 여타 배틀로얄 소재 모바일 게임 대회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졌다.

대회의 총 상금은 1,500만원. 여타 모바일 게임 대회와 비교했을 때, 결코 높은 수준의 보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막 대회를 시작했다는 점과 예선전 각 조의 우승팀 및 준우승팀도 상금을 수여받는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A3BL은 충분히 흥행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예선전의 각 조 1, 2위에게도 상금이 주어지기에 대회에 대한 참여율과 관심도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시즌의 개막 전, A3 : 스틸얼라이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e스포츠 종목 선정 심의를 통해 시범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e스포츠 시범종목은 e스포츠의 적격성을 인정받은 경우에 선정된다. 물론 아직까지 저변 및 환경이 미비함에 따라 전문 종목 및 일반 종목으로는 선정되지 않았으나, e스포츠 대회로써의 가능성은 확인 받았다는 의미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A3 : 스틸얼라이브' = 게임조선 촬영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공식 e스포츠로 선정된 모바일 게임 대회는 일반 종목 부문에 2종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배틀로얄 장르로써는 A3 : 스틸얼라이브가 유일하다. 시범 종목은 일정 기간 평가 후 재심의를 받아야하지만, 공식 e스포츠로써 적격성을 인정받음과 더불어 첫 발을 내딛었기에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A3BL의 시청자 반응은 어떨까? 유튜브를 기준으로 정규시즌1 예선 1차전은 조회수 4만 여회에 달하며, 정규시즌1 전체 예선전과 시즌 파이널 경기를 모두 합한 조회수는 무려 12만여 회를 기록했다. A3BL 생중계 중에는 A3 : 스틸얼라이브의 인게임 쿠폰 지급 이벤트와 시청자와 해설진이 함께 배틀로얄 콘텐츠를 즐기는 이벤트를 병행함에 따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다.


A3BL 첫 경기인 프리시즌1 예선 1경기 이후 이용자들의 반응 = 유튜브 갈무리

처음에는 인게임 쿠폰 등의 보상을 얻기 위해 A3BL의 경기를 시청하는 이용자가 많았으나, 점차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극적인 경기를 생산해내면서 그 관심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특히 정규시즌1 파이널 경기 1세트에서 '칸우' 선수가 홀홀단신으로 8명의 경쟁자 및 팀을 4섹터에서 쓰러뜨리는 명장면이 연출되었는데, 많은 시청자가 열광했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규시즌1 파이널의 이후 경기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실제로 정규시즌1의 우승 영광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팀에게 돌아가면서 막판까지 눈길을 사로잡았다.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선수에 열광하는 시청자들 = 게임조선 촬영

사실 A3BL의 시범경기의 성격이 강했던 프리시즌에서는 정규시즌1과 같은 박진감을 선사해주지는 못했다. 팀 간의 실력의 격차가 컸음과 더불어 특정팀의 우월한 경기력으로 인해 예상된 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 하지만 다음 시즌 대회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선수들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고, 새로운 무기 메타 및 전략, 전술을 연구할 수 있었다. 프리시즌 덕분에 정규시즌에서 빅재미의 경기를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3BL을 통해 학습하고 연구하는 것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A3BL에서 선보이는 선수들의 무기 메타와 전략, 전술, 컨트롤 등을 일반 이용자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배틀로얄 아이템 '제물 폭탄'의 경우는 A3BL 프리시즌1 경기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집중조명 받기도 했다. 또, '홍염의 양손도끼'와 '번개의 스태프', '어둠의 낫', '태풍의 활' 등의 무기가 경기에서 주로 사용되면서 활용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도 했으며, 4섹터에 진입하지 않고  3섹터에서 '이니스의 등불'을 활용해 버티기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전략 등이 각광받았다.

이를 통해서 배틀로얄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이용자도 배틀로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발판이 되었으며, A3 : 스틸얼라이브의 색다른 매력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A3BL은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대회다. 프리시즌과 정규시즌1을 거치면서 점차 성장하고 있고, 게이머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그 영향력이 기존 A3 : 스틸얼라이브 이용자에게 강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서 기존 이용자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몇 없는 모바일 게임 공식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배틀로얄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나아갈 수도 있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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