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자사의 최대 게임 행사 '블리즈컨'이 코로나19 (COVID-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 결국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4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블리즈컨 2020 진행 여부를 고민 중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어서 한국 시간으로 27일, 블리즈컨 2020의 진행 여부를 결정해 다시 한 번 안내 메시지를 전했다. 블리자드는 "여러 옵션들을 검토한 끝에, 올해 블리즈컨을 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힘과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블리즈컨 정신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 언급하면서 블리즈컨 2020의 온라인 진행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블리즈컨 2020의 온라인 진행에 대한 대략적인 시점도 '내년 초'라고 밝혔다. 이처럼 2020년 블리즈컨의 온라인 진행 여부 결정 및 시점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온라인 진행 방식이 다소 새로운 영역이자 다른 여러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블리즈컨의 오프라인 행사 취소 및 온라인 진행 가능성과 더불어, 블리자드가 진행하고 있는 대형 e스포츠 행사 계획에 대해서도 "블리즈컨에서 개최되던 대회들 중 몇몇을 지원하기 위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블리즈컨 2020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실질적으로 2020년 블리즈컨은 건너뛰고 블리즈컨 2021로 진행될지, 혹은 내년에 두 번의 블리즈컨이 개최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3대 게임쇼 (E3, 게임스컴, TGS)가 올해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세계 유수의 게임사는 세계 3대 게임쇼가 개최되지 않는 만큼 단독 온라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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