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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열전] 배우 박효준.. '버거형'에서 찾은 '제2의 인생'

작성일 : 2020.04.21

 

1년 간의 도전으로 구독자 9만 명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배우 박효준.  

그는 유튜브를 접하기 전 충무로에서 제법 잘 나가는 연기파 배우였다.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팬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효준은 16년간의 연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물의 성격을 깊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동네 양아치 연기는 그 어느 배우보다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영화팬들은 박효준의 리얼한 ‘양아치’ 연기에 빠져들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나쁜 녀석들: 더무비' 등 액션 장르에 주로 출연하면서 국내에서 몇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양아치'로 이미지가 고정된 박효준은 그만큼 출연할 수 있는 영화 장르 역시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박효준은 "요즘은 일년에 영화 1~2편에 출연하는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결국 제한적인 연기 활동에 갈증을 느낀 박효준은 연기자로서의 도약을 위한 방편으로 지난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많이 말렸어요. 재미없다고 했고, 하던 일이나 하지 무슨 유튜브냐면서 뒤에서 수군수군 거렸죠."

그는 영화학도이던 대학시절 함께 지내온 후배 몇명과 함께 '버거형'이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작년 1월 22일 첫 개설한 이 채널은 21일 오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천만회를 기록중이다.      

수많은 유튜버가 날마다 생겨나는 치열한 콘텐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별의별 방법과 창의력을 동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터득한 게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버거형' 유튜브 채널은 공식 개설하고 매일 같이 게시물을 업로드 중이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탄탄한 기획력과 구성을 갖춘 수준으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못지 완성도를 갖췄다.  

"아침 6시면 눈이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요. 저를 포함해 7명이 한 팀이 되어 매일같이 연구하면서 콘텐츠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채널은 인물 중심으로 가다 보니 그동안 제가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요즘엔 24시간이 모자라다는 게 느껴져요."

박효준은 영화판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연기파'로 성장해 누구보다 표현력에 강했다. 

"박회장이란 캐릭터로 사회를 풍자하기도 하고, 양아치 캐릭터로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남성 구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박효준은 경기도 포천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촬영 본부를 마련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팀원들과 동거동락중이다. 

"이젠 제법 사람들이 알아주더라고요. 하루는 팀원들과 술을 마시러 시내에 나갔는데, 젊은 학생들이 저희를 알아보고 '버거형'이다 그러는데 마치 제가 처음 영화에 데뷔했을 때 사람들이 알아봐 준 것처럼 신기하더라고요.(웃음) 올해안에 구독자 100만명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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