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용어로 ‘초식’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를 일컫는 ‘초(初)’와 이렇게 일련의 동작을 모두 이르는 ‘식(式)’을 말하죠. 이러한 초식을 겨룬다는 다소 특이한 설정의 무협 게임입니다. ‘소녀스튜디오’의 ‘불패무신’입니다.

초식을 겨룬다. 말만 들어서는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만 게임을 해보면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위로 마주 서서 세 가지의 초식으로 맞대결을 벌입니다.

말 그대로 맞대결이므로 더 강력한 초식을 사용하면 상대의 초식을 뚫고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멀찍이 마주 서서 장법만 때리는 방식으로 겨루기 때문에 무협 특유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기보단 그냥 수치에 의한 투급을 겨룬다고 보면 됩니다.

이 탓에 이 게임은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초식을 강화해야 합니다. 먼저 더 강력한 초식을 배워야 하고, 배운 초식은 레벨업하고 강화하고 돌파하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초식 간의 인연 효과도 존재하고, 초식 강화 시 캐릭터의 체력이 늘어나죠. 즉, 캐릭터가 초식으로 대체된 케이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초식 외에도 내력을 모아서 ‘신병’이라 불리는 무기로 특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 들고 출전할 수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영웅문 세계관을 따왔는지 영웅문에서 나온 인물이나 초식 이름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성장 요소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캐주얼한 진행 방식을 보여줍니다. ‘소녀스튜디오’의 ‘불패무신’였습니다.

◆ 불패무신 플레이 영상

서비스 소녀스튜디오
플랫폼  AOS/iOS
장르 캐주얼 RPG
출시일 2020.04.14
게임특징
 - 설정은 특이하나 재미와는 별개의 이야기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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