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발매해 많은 게이머의 사랑을 받았던 '크라이텍'의 FPS 게임 '크라이시스'가 리마스터돼 올여름 찾아온다는 소식이다.

'크라이시스 리마스터'의 최초 소식은 공식 발표로 인해 전해진 것이 아니다. 해외 유명 게임 리뷰어인 '앵그리 죠'의 VFX를 담당하고 있는 'lashman'이 우연히 크라이시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크라이시스 리마스터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내면서 정보가 유출 된 것이다.

이에 크라이텍은 즉시 크라이시스 리마스터 공식 홈페이지를 폐쇄 조치했으나, 이미 게임의 주요 정보와 스크린샷 등이 많은 게이머에게 공개된 상태.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크라이시스 리마스터는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하는 뛰어난 그래픽 기능, HD 텍스처와 아트 에셋, 고품질 피사체 심도 (DoF)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PC와 XBOX, 플레이스테이션4를 비롯,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발매된다는 것이다.

이에 크라이텍은 결국 보도자료를 통해서 크라이시스 리마스터의 출시 예정 소식을 전했으며,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유출된 정보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유출된 정보에 더해서 모션 블러와 광원 설정 등으로 향상된 싱글 캠페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라이텍의 CEO '애브니 옐리(Avni Yerli)'는 "크라이시스 시리즈에 다시 참여한 것과 모든 크라이시스 팬들에게 리마스터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표했으며, "크라이시스를 PC와 콘솔, 더 나아가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크라이시스는 크라이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크라이엔진2' 덕분에 당시로써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그래픽 퀄리티 및 물리 엔진을 자랑했다. 특히 게임 내 스토리는 미국과 북한의 대립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국내 게이머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게임성도 준수했기에 Game of the Year (GOTY)를 4개나 수상한 바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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