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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엔 다 이유가 있다! 'A3 : 스틸얼라이브' 1개월 간의 발자취

작성일 : 2020.04.14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MMORPG 'A3 : 스틸얼라이브'가 정식 론칭한 지 약 1개월이 지났다. 

A3 : 스틸얼라이브는 55위로 구글 매출 순위에 첫 진입, 출시 5일만에 5위에 오르면서 대작으로써의 면모를 증명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매출 순위 5위권 내에서 머무르면서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4위를 달성중.

이와같이, A3 : 스틸얼라이브가 큰 성공을 거둔 것에는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의 융합이 가장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리고 결코 텐션이 맞지 않은 두 장르를 적절히 배합해내면서 MMORPG로써의 재미와 배틀로얄의 박진감을 잡아냈다.

사실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앞서 말했듯이 전혀 어울리지 않은 두 장르이기 때문에, 자칫 득보다는 실이 많을수도 있는 시도였을 수 있다. MMORPG는 천천히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작은 차이를 모아 후반부에는 격차를 벌리고 다른 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식이다. 

반면에 배틀로얄은 동일한 선상에서 게임을 시작하고, 매번 콘텐츠를 이용할 때마다 이전의 캐릭터 성장이 초기화된다. 이에 따라 매번 새롭게 성장하고 다양한 변수를 경험하게 된다. 또, 모든 이용자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며, 불리한 상황도 컨트롤을 통해 극복해낼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

이처럼 MMORPG는 장거리 달리기 혹은 마라톤과 같다면, 배틀로얄은 단거리 달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넷마블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장르를 적절하게 균형을 잡았는데, 두 콘텐츠를 플레이함에 따라 교차되는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반면에 강제성을 부여하지는 않음에 따라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혹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A3 : 스틸얼라이브의 흥행 요소는 바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를 적절히, 그리고 배합해낸 것에 있다.

A3 : 스틸얼라이브의 1개월 간 서비스. 1회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두 차례의 콘텐츠 추가 및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으며 배틀로얄 콘텐츠를 e스포츠로 발전시킨 'A3 : 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리그 (이하 A3BL)'을 개최했다. 개발자노트도 3회에 걸쳐 공개해 이용자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파생 콘텐츠 생산에도 MMORPG와 배틀로얄에 균형을 맞춰가면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면서 보다 이용자 참여적인 게임으로 발전시켜나가면서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콘텐츠는 3월 19일 추가된 길드전, '점령전'이다. 점령전은 각 서버 당 최대 24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길드 PvP 콘텐츠다. 맵 내에 위치해 있는 소형/중형/대형 오브젝트를 점령하고, 이를 사수하면서 점수를 확보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길드가 점령에 성공한다. 점령에 성공할 경우, 길드 자금과 명예 점수, 길드 경험치 뿐만 아니라, 점령 버프 혜택을 누릴 수 있기에 결코 놓칠 수 없는 길드 성장의 기회다. 또 경매장에 등록 가능한 아이템을 보상으로 주기에 득템의 기쁨도 누릴 수 있는 엔드 콘텐츠.

다음으로 3월 27일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이용자의 피드백이 적극 수렴된 패치가 적용됐다. 당시 최상위 던전 중 하나였던 스카드 장비 던전, 매장된 도시 소돔 3층에서 최대 고대 배경 100레벨 장비 및 장비 조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분쟁지 장비 던전인 망자의 안식처 1층에서는 아이템 드랍 확률을 소폭 상향했다.

이를 통해서, PvP 콘텐츠를 기피하는 이용자도 분쟁지 던전을 방문하지 않고 고레벨 장비 파밍이 가능해졌으며, 분쟁지 던전의 아이템 드랍 확률은 상향함에 따라 위험도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마련했다. 또, 분쟁지 던전의 채널을 추가하고 포르테의 봉인 4지역 및 5지역의 보상을 상향했다. 

배틀로얄 콘텐츠의 밸런스 조정도 이뤄졌다. 배틀로얄의 무기 중, 가장 효율적이라 평가받는 '태풍의 활'에 대해 모션 딜레이 소폭 상승 및 기본 공격 데미지를 상승시켰다. 이를 통해서 다른 무기에 대한 선택율을 높이고 형평성을 맞췄다.

그리고 대망의 4월 3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함으로써 많은 이용자에게 더욱 더 풍부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색다른 재미를 줬다. 3월 19일에 추가된 '점령전'에 이어서 길드 콘텐츠 '자원전'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서 중소규모 길드도 빠른 길드 성장이 가능하도록 장려했다.

또, 이미 10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신규 지역 '메티움'을 추가하고 최대 레벨을 120레벨로 확장, 새로운 모험을 선사했다. 장비의 경우도 전설 등급 장비 및 장신구를 추가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결투' 시스템은 단순히 캐릭터의 성능과 이용자의 컨트롤 등, 외부적인 변수에 구애받지 않고 승부를 가릴 수 있는 1:1 PvP 콘텐츠다.

이외에도 배틀로얄의 1일 보상 획득 가능 횟수를 10회에서 5회로 변경하고 보상을 2배로 상향함으로써 배틀로얄에 대한 피로도를 대폭 낮췄다. 각종 UI도 변경 및 개선함에 따라 유저 편의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3회에 걸쳐 공개된 개발자 노트에서는 이용자 불편 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전하는 한편,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각 사과하고 조치하겠다는 의지로 이용자에게 믿음을 줬다. 그리고 실제로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고 발빠르게 적용하는 등, 유저친화적 운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특히 개발자노트를 통해서 이용자의 의견이 적용되고 있음을 전하는 한편,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고, 기획 의도를 밝히면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보상도 확실하다.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를 인정하고, 많은 이용자가 특정 문제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을 것을 감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는 운영을 보여줬다.

배틀로얄 콘텐츠를 활용한 e스포츠 대회 A3BL도 빠트릴 수 없는 행보 중 하나다. 넷마블은 A3 : 스틸얼라이브의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으며, 실제로 출시 후 일주일만에 A3BL의 진행됨을 알렸다.

현재 A3BL은 4개 조의 예선전이 진행된 상태며, 마지막 1개 조와 시즌 파이널 경기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용자들은 A3BL을 게임 내에서, 그리고 각종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배틀로얄 실력자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으며, 그 열기는 매우 뜨겁다. 프리시즌, 즉 시범 대회의 성격이 강한 첫 A3BL이지만,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음과 더불어 게임 내외적으로 유명한 이용자들이 실력을 겨루기에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신규 콘텐츠를 발빠르게 선보이는 '업데이트', 그리고 이용자와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있는 '개발자노트', e스포츠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A3BL'까지. A3 : 스틸얼라이브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한 달이라는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많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A3 : 스틸얼라이브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 즉 더욱 더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운영과 끊임없는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면 롱런할 수 있는 기틀이 다져질 것으로 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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