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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에어 아닌 엘리온! MMORPG 본연의 재미 '전투'에 집중했다!

작성일 : 2020.04.12

 

카카오게임즈는 11일 정오부터 12시간 동안 엘리온(Elyon)의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서포터 사전체험은 에어(A:IR)에서 엘리온으로 게임명이 변경된 이후 진행되는 첫 테스트인 만큼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테스트 전부터 게임명 변경과 동시에 변경된 게임 방향성을 공개하기도 해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에어에서 엘리온으로 변경되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전투'다. 에어에서는 다양한 지상전과 공중전, 비공정 전투 등 다양한 전투에 치중했다면, 이번 12시간 테스트에서는 엘리온의 변화한 '지상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타깃을 설정해 하나씩 잡는 방식이 특징 없이 평범했다면, 엘리온은 시원하고 경쾌한 액션에 광역 사냥의 재미에 좀 더 집중한 형태로 공개됐다.

스킬 난사와 더불어 시원한 광역 사냥, 유물 시스템을 통해 스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식까지 포함해 이전과는 달리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패스오브엑자일 류의 핵앤슬래시의 느낌이 좀 더 강조됐다. 거기에 더해 쿼터뷰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뷰로 액션성을 좀 더 강조한 형태로 볼 수 있었다.

세계관과 스토리 역시 대폭 변경됐다. 초반 튜토리얼이 새롭게 구축되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제시된다. 초반부터 자신의 진형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전에 30레벨 대에서 진영을 선택하던 형식과는 달라졌다. 스토리도 공중전과 불시착의 형태는 유사하지만 스토리의 전개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19세 이용가가 걸린 만큼 다소 강렬한 연출도 곳곳에 배치됐다.

퀘스트의 경우 메인 시나리오와 가이드 퀘스트가 있었으며, 각 마을에서 다양한 의뢰를 받아 필드 전투나 아이템 찾기 등을 할 수 있었다. 퀘스트는 우측의 리스트에서 자동 이동 기능으로 퀘스트를 진행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했다. 순간 이동이 아니라 걸어서 이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부 장애물에 가로막혀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작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전투와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다 고치느라 시간이 촉박했던 것인지, 스토리 진행에서 NPC의 더빙이 전혀 없었다. 또한, 의도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퀘스트 갱신 속도가 퀘스트 진행에 비해 상당히 늦어 퀘스트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추가, 수정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12시간 테스트 내에서는 큰 문제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콘텐츠의 경우, 이전의 다양한 탈 것 전투 등에서 벗어나 캐릭터 본연의 액션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탈것에 의존한 콘텐츠가 아니라 캐릭터가 직접 전투하는 콘텐츠로 배치되면서 좀 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기존 에어는 탈것마다 다른 조작법을 선보여 색다른 재미는 줬지만,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았으며 본인이 육성하고 배치한 캐릭터가 아닌 이질적인 전투가 콘텐츠 내 핵심이 됐기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한 편이었기 때문이다.

PvE로는 훈련장과 던전이 있으며, PvP로는 악령의 섬과 격전의 협곡, 투기장 등이 존재했다. 

훈련장의 경우 난이도 높은 NPC를 상대로 1:1 전투를 펼치는 콘텐츠로 계속해서 높은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다. 수습 난이도는 퀘스트를 통해 공짜로 도전이 가능하지만, 이후 난이도부터는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

던전의 경우 기본적으로 1인 던전이 공개됐다. 모바일 MMORPG의 요일 던전처럼 혼자 도전해 골드나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는 콘텐츠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었다. 5인 던전의 경우 액션감에 집중한 형태의 게임으로 변경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춰 탱틸힐 구분보다는 딜러 캐릭터들의 합을 맞추는 자리라고 보는 것이 알맞을 듯 했다.

이번 테스트는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테스트로 많은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엘리온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동시에 변경된 게임의 구조 자체를 선보인 자리다. 콘텐츠의 볼륨적인 검증보다는 전투나 유물, 퀘스트 진행 방식 등에 대한 테스트가 좀 더 중심이었다고 느꼈으며, 실제 서포터즈 게시판에서도 전투 부분에 있어 긍정적인 후기가 많았다.

이는 이전까지 에어가 공중전이나 비공정 조작 등 '특별함'에 집중했다면, 엘리온은 MMORPG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전투의 재미, 액션에 좀 더 집중한 결과라고 볼 수 있었다. 

엘리온은 MMORPG 본연의 재미는 충분히 입증한 만큼, 이제 어떠한 살을 덧대어 엘리온만의 정수를 더욱 확고하게 정립할지 향후 테스트 혹은 정식 출시 등에서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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