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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엿보기] 피구왕통키M, 피구는 전투를 거들 뿐. 추억을 소재로 기워낸 모바일 뽑기

작성일 : 2020.04.06

 

3, 40대 분들이라면 최애 TV 만화 1, 2위로 꼽을 만한 타이틀이죠. 일본명 ‘돗지탄평’, 우리나라에서는 ‘피구왕통키’로 유명한 만화 원작 게임입니다. ‘스노우파이프’의 ‘피구왕통키M’입니다. 불꽃슛의 전설에 이은 스노우파이프의 두 번째 통키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사실 아케이드 시장이나 콘솔 시장에 여러 차례 게임화된 적 있는 타이틀이지만 국내 시장에 모바일 플랫폼으로서는 처음입니다.

피구라는 소재를 갖고 있지만 스포츠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피구 경기의 형태를 본뜬 캐릭터 수집형 턴제 RPG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물마다 속성과 타입이 있고, 인물마다 공격 혹은 방어에 특출나거나 일부 캐릭터는 힐까지 합니다.

카드를 합쳐 더 강한 슛을 쏠 수 있으며, 공을 주고받으면 체력이 조금씩 닳고, 체력이 바닥나면 아웃되는 방식입니다. 단순 공격 외에 패스 혹은 더블 슛, 그리고 원작의 오복성 패스를 떠오르게 하는 팀 스킬도 존재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수집형 RPG임에도 원작의 몇몇 유명 인물을 제외하면 잘 기억도 안 나는 그냥 그렇고 그런 인물들이 대다수라는 점입니다.

타이거, 통키, 태백산, 민대풍 등등 각 학교의 주장, 에이스급은 당연히 기억이 나겠지만 그 외에 일반 부원 수준의 인물들은 전혀 모르죠. 이런 애들이 10연속 뽑기에 우르르 쏟아져 나오면 더 허탈합니다.

또한, 결국엔 하나의 전투 장면을 피구 경기 형식으로 꾸미다 보니 한 판 한 판이 매우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어차피 아군이 확실히 이길 것을 알면서도 쓸 데 없이 공을 주고받느라 공방이 길죠.

원작이 있는 MORPG 방식의 게임이 모두 그렇듯이 사실 별거 아닌 상대로 몇 스테이지나 반복해서 겨루는 스테이지 불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챕터만 해도 불량배와 3개 스테이지를 연거푸 해야 하니까요.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필살 슛을 날릴 때의 성우 음성, 그리고 체력량에 따라서 변하는 캐릭터들의 표정 같은 디테일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 시작 직후 10연속 뽑기를 제공하며, 30회까지 다시 뽑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모바일게임 대세가 MMORPG 아니면 수집형 RPG라고는 하지만 피구왕통키라는 인기 원작을 이렇게밖에 풀어낼 수가 없었는지… 원작 해석 능력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아케이드 시장, 패미컴, 슈퍼패미컴 세대에 이미 명작이라 불리는 전작을 가지고 있는 IP인 탓에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 ‘스노우파이프’의 ‘피구왕통키M’였습니다.

◆ 피구왕통키M 플레이 영상

서비스 스노우파이프
플랫폼  AOS / iOS
장르 수집형 RPG
출시일 2020.03.30
게임특징 
 - 피구 경기로 전투 씬을 대체한 수집형 RPG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gamechosun.co.kr]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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