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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엿보기] 바이오하자드 RE: 3, 재밌어서 짧게 느껴지는 줄 알았더니 그냥 짧네

작성일 : 2020.04.03

 

얼마 전 신작엿보기 코너를 통해서도 큰 기대감을 전한 바 있는 ‘캡콤’의 바이오하자드3 리메이크가 3일 정식 발매됐습니다.

호러물이냐, 액션물이냐 시리즈마다 그 성격이 조금 달라져 왔습니다만 환골탈태에 가까운 리메이크 버전을 통해 쫓기는 상황에 걸맞은 액션성을 되살리면서 특유의 깜놀 감성을 놓치지 않았네요. 이번에는 과감하게 호러 액션 어드벤처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사건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번 작의 주인공 '질 발렌타인'의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왠지 불안한 1인칭으로 시작해 그림자 하나, 거울에 비친 질 발렌타인 본인의 모습에도 섬뜩하게 만들더니 시작부터 네메시스가 등장해 기가 막힌 추격 씬이 벌어집니다. 도입부부터 게임오버 당하게 할 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총 한 자루 없이 쫓기는 그 숨 막히는 추격전 속에서 시리즈 베테랑들을 몰아넣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이윽고 체험판에서 공개된 부분, 카를로스와 만남 이후의 씬이 그려집니다. 좀비 배치 구도나 아이템 습득 위치, 습격 상황이 다소 달라졌으므로 체험판을 무수히 플레이하며 칼을 갈아온 플레이어라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어둠 속에서의 습격,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다가서는 좀비 등 긴급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머리카락이나 땀, 근육의 움직임까지 그려낸 사실적인 그래픽은 물론이고 3인칭 비하인드뷰를 채택하여 이벤트 연출 구간과 직접 플레이 구간의 물 흐르듯 연결해 시종일관 게임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현실감. 이 하나만으로도 리메이크의 모든 것을 다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종의 초보 모드라고 할 수 있는 ‘지원 모드’를 두어 바이오하자드식 액션이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 모드 혜택이 있다면 피해 수준이 경감되거나 체력이 일정량까지 자동 회복되고, 무엇보다 카를로스와의 만남 이후 돌격 소총이 주어져 초반부 좀비는 전부 쓸어 담을 수 있게 됩니다.

체험판을 플레이하면서 이 정도 퀄리티를 유지하며 원작 스토리를 모두 구현할 수 있나 걱정이 됐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격 대비 전체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헤매면서 플레이했을 때 첫 클리어 타임이 4시간 이내로 나오네요.

하지만 이 정도의 퀄리티로 질 발렌타인과 카를로스를 만나볼 수 있다면, 시리즈 팬은 물론이고 입문을 하기 위한 분들이라도 안 해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적인 부담만 덜 수 있다면요. 당분간 '질 발렌타인'을 소재로 한 코스프레 작품을 많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캡콤’의 ‘바이오하자드3 리메이크’였습니다.

◆ 바이오하자드 RE: 3 플레이 영상

서비스 캡콤
플랫폼  PS4
장르 호러 액션 어드벤처
출시일 2020.04.03
게임특징 
 - 재밌다! 그런데 짧다!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gamechosun.co.kr]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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