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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통 모바일 MMORPG 계보를 잇다! 원작 계승, 발전시킨 블레스 모바일

작성일 : 2020.04.06

 

조이시티가 준비한 모바일 MMORPG '블레스 모바일'이 지난 3월 31일 정식 출시됐다. 2016년 처음 등장한 PC MMORPG '블레스'의 IP를 사용하는 만큼 원작에 등장한 종족과 직업이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이식됐으며, 뛰어난 연출과 그래픽으로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첫날에는 오전 8시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서버가 혼잡 상태가 됐으며, 정오 무렵에는 대부분의 서버가 포화 상태가 되길 반복했다. 또한 출시 직후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더니 2일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면서 그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용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개발사인 싱크펀도 연일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호응하고 있다. 출시 당일에는 많은 이용자의 접속에 신규 서버인 '에드가'를 추가했고, 이후에도 몬스터 능력치 조절 및 물약 개선, 골드 수급 증가 등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개선 사항을 내놓으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블레스 IP를 적극 활용해 모바일에서 계승, 발전시킨 블레스 모바일. 과연 그 모습은 어떠한지 살펴보겠다.


첫날부터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블레스 모바일 = 게임조선 촬영

■ 아쿠아 엘프 메이지를 모바일에서도!

게임을 시작하고 가장 반가웠던 부분은 역시 '마스쿠'와 '아쿠아 엘프' 같은 원작의 종족을 다시 볼 수 있었던 점이다. 인간에 가까운 '하비히츠'부터 야성이 넘치는 '판테라', 미형 엘프 캐릭터 '아쿠아 엘프', 귀여운 수인 종족 '마스쿠'까지 총 4종의 캐릭터가 이용자를 반긴다.

직업 역시 마찬가지. 블레스의 대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가디언과 팔라딘, 버서커, 레인저, 메이지까지 다섯 가지 직업이 블레스 모바일에 그대로 준비됐다. 이용자는 블레스 모바일에서 원작의 초기 직업 여섯 가지 중 어쌔신을 제외한 모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때 그 얼굴이 그대로 = 게임조선 촬영


원작에 등장한 직업이 대부분 구현됐다 = 블레스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블레스 모바일로 계승된 원작의 캐릭터는 '핑거 무브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아쿠아 엘프부터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형 판테라나 마스쿠까지 모바일 게임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였다.

핑거 무브 시스템을 이용한 커스터마이징은 직선 그래프나 정숫값을 제공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원그래프를 이용해 캐릭터의 신체 부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얼굴은 물론 팔, 다리, 가슴, 허리 같은 부분까지 모든 신체 부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손가락 하나로 간단하게 캐릭터 조절이 가능한 핑거 무브 시스템 = 게임조선 촬영


얼굴뿐만 아니라 체형도 자유롭게 조절 가능 = 게임조선 촬영

얼굴은 주어진 프리셋 중 네 가지를 골라 평균값을 적용하는 형식이다. 이목구비를 한번에 조절할 수 있어 간편하고, 프리셋 역시 다양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같은 종족이라도 천차만별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짐승형 인간인 판테라와 마스쿠는 인간형 프리셋이 추가돼 더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원한다면 인간형 캐릭터나 짐승형 캐릭터, 혹은 그 둘을 섞은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만들 수 있는 캐릭터는 남성 판테라와 하비히츠, 여성 아쿠아 엘프와 마스쿠다. 종족에 따라 성별이 정해져 있지만, 키나 근육량, 손발의 길이 등 캐릭터를 꾸미는 방법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아쿠아 엘프 같은 하비히츠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인간과 짐승을 섞어 새로운 종족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마스쿠를 만드는 것도 가능 = 게임조선 촬영
 

■ 역전의 발판 수호신과 이용자 맞춤형 스킬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에는 크게 '수호신'과 일반 스킬이 있다. 수호신은 블레스 세계의 초월적 존재가 캐릭터와 융합해 큰 힘을 발현하는 능력이다. 이용자는 영혼석을 사용해 수호신을 성장시켜 축복과 폭주, 천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수호신의 축복은 상시 적용되는 스킬로 캐릭터에 따라 일정 확률로 추가 피해나 막기를 부여하고, 효과가 발동할 때마다 폭주 게이지를 회복시켜준다. MP 소모 및 쿨타임 관리를 고려하지 않아도 강력한 부가 효과를 얻어 캐릭터 육성에 큰 도움이 된다.

큰 피해와 긴 쿨타임을 가진 천벌은 이동 방해 효과 및 고정 피해 등의 효과로 사냥뿐만 아니라 PVP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스킬이다. 긴 쿨타임 때문에 자주 사용할 수 없지만 폭주 스킬과 함께 사용하면 막대한 피해를 입혀 보스 공략의 핵심이 된다.

수호신 스킬의 꽃 폭주는 캐릭터가 일정 시간 동안 수호신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수호신으로 변신한 캐릭터는 추가 피해 및 피해 감소, 쿨타임 감소, MP 소모량 감소 등 강력한 효과를 받기 때문에 보스를 쉽게 상대할 수 있다. 특히 파티원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시나리오 보스를 상대할 때 폭주 스킬을 사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공략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호신 그 자체가 되는 폭주 스킬 = 게임조선 촬영


천벌 스킬은 높은 피해와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보스전에서 큰 힘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일반 스킬은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 일정 조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컨디션 스킬이 있다. 일반 스킬은 스킬 레벨 5, 10, 15를 달성할 때마다 특별할 효과를 선택해 같은 스킬도 다른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면 메이지의 버프 스킬 '복수의 로브'의 경우 5레벨 선택 효과를 이용해 빙결 확률을 높여 이동 방해 스킬로 사용하거나 10레벨 효과로 반사율을 부여해 추가 피해를 노리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일반 스킬은 레벨을 올릴 때마다 강력한 효과를 얻지만, 스킬 포인트가 한정돼 있어 모든 스킬에 효과를 부여할 수 없다. 즉, 필요한 스킬과 효과를 골라 자신만의 스킬 트리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PVP를 즐기는 이용자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MP 증가 및 회복 스킬을 과감히 포기하고, 이동 방해 효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결투장 및 필드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이 가능할 것이다.

컨디션 스킬은 액티베이트 게이지 100%, 생명력 30% 이하,  대상이 상태 이상일 경우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 발동하는 스킬이다. 사용 조건으로 인해 자주 사용할 수 없지만, 대상을 긴 시간 동안 기절시키거나 순간적으로 최대 생명력의 일정 비율만큼 보호막을 생성하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같은 스킬도 선택 효과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사용 가능 = 게임조선 촬영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가진 컨디션 스킬 = 게임조선 촬영

■ 빠른 레벨업을 도울 다양한 육성 콘텐츠

다른 MMORPG와 마찬가지로 블레스 모바일에도 캐릭터 육성을 도울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이 중 이용자들이 자주 찾게되는 콘텐츠는 바로 좋은 보상을 지급하는 탐험과 파티 던전, 심연의 던전이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탐험' 콘텐츠다. 탐험은 말 그대로 블레스 모바일의 세계를 탐험하고 얻은 지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콘텐츠다. 이용자는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인물, 지리, 일지, 생물, 학문, 환경 여섯 가지 요소를 통해 세계관을 파악하고, 골드 상자 및 무기 상자, 이동주문서, 수호신 영혼석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탐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칫 낭비될 수 있는 광활한 필드를 이용해 세계관 정보와 캐릭터 성장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투와 퀘스트 반복으로 지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육성법을 제시하면서 롤 플레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퀘스트 방식 역시 조사 요소만큼이나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특정 지역에 진입해 조사하는 것부터 몬스터를 처치하고 얻는 오브젝트를 살펴보는 것, 각종 재료를 수집하거나 NPC를 찾아다니면서 취조하는 등 탐험 목적에 맞춰 세계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의 세계관을 '탐험'으로 풀어냈다 = 게임조선 촬영


완수한 탐험 내용은 별도 페이지로 기록돼 수집의 재미까지 더했다 = 게임조선 촬영


사냥을 통한 몬스터 표본 조사까지 다양한 방법이 준비돼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파티 던전은 경험치와 장비를 동시에 얻고 싶은 이용자가 찾는 던전이다. 이름 그대로 파티 플레이를 권장하는 콘텐츠로 일반 몬스터조차 캐릭터를 순식간에 죽일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파티 던전을 공략할 땐 꼭 탱딜힐 조합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파티의 전투력이 낮다면 힐러인 팔라딘 기용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보스는 광역 기술을 자주 사용해 가디언이 도발을 사용해도 아군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팔라딘의 회복은 보스는 일반 몬스터 구간에서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파티원 모두 전투력이 높다면 파티 구성에 구애받을 필요 없이 컨트롤만으로도 충분히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


탱딜힐 조합이 강제되진 않지만, 힐러는 한 명이라도 있는 편이 좋다 = 게임조선 촬영


범위 공격 같이 강력한 기술로 무장하고 있어 수동 컨트롤이 권장된다 = 게임조선 촬영

물론 수동 컨트롤이 힘든 이용자를 위한 자동 사냥 콘텐츠도 충실히 마련돼 있다. 심연의 던전은 일반 필드 몬스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주로 파티원을 모아 함께 사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주일 동안 총 7시간 이용 가능하며, 최대 6시간까지 추가 가능하다. 또한 이용자가 원한다면 기본 2시간, 추가 6시간을 더해 총 8시간 동안 기본 드롭 확률 및 경험치, 골드 획득량이 증가하는 핫타임을 적용해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처럼 심연의 던전은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무차별 PK가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심연의 던전에 입장하면 파티원들이 한곳에 뭉쳐 사냥하는 식으로 PK를 방지하기도 한다.


이도저도 귀찮다면 심연으로 = 게임조선 촬영

■ 강화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장비 육성

블레스 모바일의 주요 장비인 무기와 방어구는 강화에 실패해도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레벨업과 합성을 반복해 단시간 내에 전설 아이템을 만들 수 있고, 이미 육성한 장비라도 다른 장비에 계승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템 육성 난이도가 매우 낮다.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 같은 액세서리는 다른 장비와 육성 방법이 약간 다르다. 액세서리는 레벨업과 합성이 불가능한 대신 희귀 등급 액세서리부터는 일정 강화도 이상 강화에 성공하면 강력한 효과를 가진 추가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즉, 희귀도가 낮은 액세서리라도 충분히 강화만 한다면 고등급 액세서리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액세서리마다 고유 강화 내구도가 있어 강화 실패 시 내구도가 줄어들지만, 내구도가 0이 돼도 강화만 불가능할 뿐 장착 및 효과는 그대로 받을 수 있어 실패 부담은 적다. 또한 줄어든 내구도는 수리로 얼마든지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화만 충분하다면 자신이 원하는 액세서리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무기와 방어구는 강화와 합성이 자유롭다 = 게임조선 촬영


대신 액세서리에는 강화 내구도가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손상이 되면 강화만 안될뿐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 = 게임조선 촬영

■ 정통 모바일 MMORPG의 계보를 잇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드는 게임은 원작과 비교를 비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블레스 모바일은 원작의 독특한 종족과 직업, 스킬 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에 맞춰 훌륭히 발전시켰다.

한편, 탐험 같은 독특한 콘텐츠를 마련해 단순 반복 캐릭터 육성을 탈피해 롤플레잉의 재미와 캐릭터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인스턴스 던전 및 레이드, 길드전 같은 MMORPG 콘텐츠 역시 충실히 구현했다.

원작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MMORPG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콘텐츠, 핑거 무브 커스터마이징 등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블레스 모바일'. 온고이지신을 충실히 따른 이 작품이 모바일 MMORPG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정통 MMORPG의 계보를 잇는 블레스 모바일 = 조이시티 제공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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