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미국 HBO의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드라마 기반으로 개발된 수집형 전략 RPG, ‘왕좌의 게임 Beyond the Wall ’입니다. 국내 서비스는 ‘가이아 모바일’이 담당하고 있네요.

26일 iOS 버전으로 가장 먼저 출시됐고, 4월 3일 안드로이드에도 한글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로그인 화면에서부터 왕좌의 게임 특유의 웅장한 테마 BGM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블러드 레이븐’, 즉, 나이트 워치 총사령관 ‘브린덴 리버스’가 장벽 너머를 정찰하다가  사라진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브린덴 리버스’는 원작에서 ‘브랜 스타크’에게 세 눈 까마귀의 길을 알려 주고 힘과 지식을 넘겨준 인물이죠.

즉, 드라마보다 약 50년 전 이전 시대의 나이트 워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브린덴 리버스의 뒤를 잇는 로드 커맨더가 되어 나이트 워치 대원을 모집하고, 파티를 구성해 와이들링과 각종 크리처들에 대항해야 합니다.

시대적 배경이 다르다고 해서 팬들이 기억하는 존 스노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제이미 라니스터 등의 인물을 만나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적 배경이 다른 인물들도 영웅 유닛으로 등장해 일반 병사들과 달리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웅 및 병사들과 같은 각종 유닛은 기본적으로는 뽑기 그리고 이벤트를 통해 수집할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보통의 수집형 RPG와 크게 다르지 않고, 마주 서서 정해진 칸 위에서 이동 거리, 공격 거리를 계산하며 이동하고 공격을 주고받는 턴제 전략 전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사실 그래픽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드라마 배우들의 생김새를 흉내 내기는 했습니다만 만족하고 볼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원작 자체도 액션이 대단한 게임은 아니었다고 하나 게임으로서의 전투 연출도 떨어지죠.

원작의 팬이라면 드라마와의 연결 고리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오픈 스펙으로 캐릭터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일부 영웅을 제외하면 그냥 병사1, 병사2 느낌의 모델링과 콘셉트인지라 수집 전략 RPG의 게임적인 재미가 뒤따라올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드네요.

사전예약 보상으로 ‘늙은 곰의 집사 존 스노우’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고, 이벤트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조각을 수집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왕좌의 게임 Beyond the Wall ’였습니다.

◆ 왕좌의 게임 Beyond the Wall 플레이 영상

서비스/개발 가이아모바일/비헤비어 인터렉티브
플랫폼  iOS
장르 캐릭터 수집형 RPG
출시일 2020.03.26 앱스토어 런칭
게임특징 
 - 애들이 너무 각져서 목각인형인 줄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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