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루엠의 초소 서쪽에 위치한 '페어리의 계곡 서쪽' = 게임조선 촬영

리니지2M 상위 지역인 오렌에서는 다양한 몬스터를 만나볼 수 있다.

초반에는 리자드맨과 오크가 있었고, 그 뒤로는 실레노스와 버그베어, 그리고 산적까지 차례대로 등장한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판 루엠 몬스터들 판 루엠 초소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면, 페어리의 계곡 서쪽에는 본격적으로 정령 몬스터가 등장한다. 위습이나 리엘르 같은 정령 몬스터가 출현하며 이들 역시 바람 속성으로 분류돼 바람 저항을 올릴 경우 무난한 사냥이 가능해진다.

정령들과 설원배경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 게임조선 촬영

다만, 이곳 페어리의 계곡 서쪽은 속성 저항과는 상관없는 동물 몬스터의 비율도 꽤 높은 만큼 기본적인 방어력 역시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등장 몬스터 종류도 적고, 경험치도 판 루엠의 초소보다 낮아 사냥터에서 사람을 그리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이곳 역시 판 루엠의 초소와 마찬가지로 특산품이라 할 수 있는 '패러디아 시길'이 드롭된다.

패러디아 시길은 영웅 시길 아이템 중 무난하게 강력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모든 대미지+3과 명중+3의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국민 시길이라 불렸던 귀족의 시길 상위 호환이라고 볼 수 있다. 

시길 외에도 영웅 스킬북인 '프로즌 크리스탈'이 드롭된다. 프로즌 크리스탈은 일시적으로 대상을 얼려 피해를 흡수하고, 일정 피해를 받으면 얼음이 깨지면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지팡이 클래스 스킬이다. 상위 유저끼리의 싸움으로 갈수록 쉽게 깨진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어찌 됐든 지팡이 클래스가 PvP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강력한 스킬이므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편이다. 판 루엠의 초소와 마찬가지로 일확천금을 노려야 하는 사냥터인 셈이다.

청명한 리엘르가 영웅 아이템 드롭을 담당하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특이한 점은 청명한 정예 리엘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몬스터인 청명한 리엘르가 영웅 아이템 2종을 모두 드롭한다. 오히려 청명한 정예 리엘르의 경우 일반 리엘르도 드롭하는 아쿠아스톤 링과 스탠스 오브 스나이퍼 스킬북을 준다.

한편, 리엘르가 떨어뜨리는 고급 망토 '리엘르의 물결'은 힐 증폭이나. PvP 마법 명중, 무게, HP 컬렉션 등에 사용되므로 팔거나 분해하지 말고 등록하도록 하자.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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