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디오성 마을 북쪽에 위치한 피의 늪지대 = 게임조선 촬영

엔씨소프트는 11일 리니지2M에 신규 사냥터 '피의 늪지대'를 추가했다.

이곳 피의 늪지대는 글루디오 지역에 새롭게 추가된 사냥터로 경험치 자체는 용의 계곡 북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난이도가 훨씬 낮아 인기 사냥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피의 늪지대가 각광받는 이유는 '속성'이 통일돼 있다는 점이다. 오렌 지역부터는 필드가 하나의 속성으로 통일돼 있는 경우가 많아 특정 속성 저항을 올리면 사냥터의 난이도가 대폭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피의 늪지대는 신성 속성에 취약한 몬스터로만 구성돼 있어 신성의 반대인 암흑 속성을 올릴 경우 피의 늪지대 몬스터로부터 받는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암흑 속성 저항을 높이면 쉽게 사냥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특히, 암흑 속성의 경우 다른 속성과 다르게 하의에서 추가로 저항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속성 저항의 효율이 더욱 증가한다. 암흑의 반지(15%)와 암흑의 수호 반지(45%), 언더월드 각반(20%)로 80%를 맞출 수 있으며, 컬렉션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암흑 저항을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암흑의 반지와 언더월드 각반은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수호 반지 역시 속성 반지 중에서는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용의 계곡 쪽 사냥터에서 고생하고 있는 유저라면 암흑 세팅을 하고 피의 늪지대로 오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추가로 한손검이나 오브처럼 신성 대미지를 높일 수 있는 캐릭터는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효율이 좋은 만큼 사람이 많은게 흠 = 게임조선 촬영

아이템 측면에서도 효율이 괜찮은 편이다. 대부분의 몬스터가 희귀 방어구나 장신구를 드롭하며, 개중에는 바람의 수호 반지나 땅의 수호 반지처럼 인기 있는 품목도 있다. 새롭게 등장한 홀리 시길 역시 이곳에서 획득할 수 있다. 개체가 적은 '데스 그레이브 혈투사'의 경우 이곳에서 유일하게 영웅 방어구 '블러드 각반'을 드롭하기도 한다. 오히려 보스 몬스터인 트롬바가 영웅 아이템을 드롭하지 않아 중요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이 지역에는 판 루엠 몬스터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컬렉션 측면에서 난이도가 낮아졌다. 오렌 지역 업데이트 당시 추가된 컬렉션 중에는 판 루엠 몬스터만이 떨구는 판 루엠 장비가 존재했는데, 판 루엠 몬스터가 나오는 지역이 난이도가 높아 고급 장비임에도 판 루엠 장비들의 가격이 비쌌었다. 하지만 피의 늪지대에 판 루엠 몬스터가 등장하면서 해당 고급 장비의 획득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판 루엠의 장비를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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