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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굴곡진 인생사 눈물 고백 그리고 다시 잡은 마이크 (종합)

작성일 : 2020.03.10

 

- 트로트 스타에서 '비운의 주인공'으로 굴곡진 삶

- 눈물도 흘렸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마이크   

트로트 가수 송대관(74)의 굴곡진 인생사가 전파를 탔다. 

대다수 사람들은 송대관의 전성기 때 모습을 기억한다. 1975년 발표한 '해뜰날'로 이듬해 방송국 3사 가수대상을 휩쓸었던 당대 최고의 트로트 가수 송대관.

이후에도 '차표한장'과 '네 박자', '유행가'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면서 각종 행사와 방송 무대 1순위 대형가수로 꼽혔다. 

10일 방송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송대관은 팬들의 기억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부동산 사기 사건과 어머니의 별세 사연 등 그간의 굴곡진 인생사를 회고하면소 눈물 짓던 송대관의 모습에 시청자는 연민을 느꼈다. 

지난 2013년 서울 용산경찰서는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가수 송대관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무죄를 주장했던 송대관은 긴 법정공방 끝에 2015년 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누명을 벗었다. 하지만 그동안그가 차곡차곡 쌓아 올린 명예와 재산은 모두 사라졌다. 

송대관은 당시를 떠올리며 "내 인생은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 올라가면 또 떨어지고. 당시엔 떠나고 싶고 사람도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월세살이를 전전하면서도 160억원의 빚도 다 갚았다"며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 도전하니 운이 좋게 히트곡이 나왔다. 팬들이 나를 사랑해주고 지켜줬던 것"이라며 감사했다.

송대관은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기 혐의를 벗고 다시 오르는 '가요무대' 몇 시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송대관은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원통했다"며 울먹였다.

이날 방송에선 동료 가수들이 깜짝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 최근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송대관의 모창 실력을 뽐낸 김수찬이 송대관을 찾았다. 김수찬의 깜짝 등장에 송대관은 "후배들이 내 흉내도 내고 다른 곳에서 내 노래도 불러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이좋은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가수 태진아는 영상 통화로 우정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현재 위궤양을 앓고 있는 송대관의 건강을 걱정했다. 몸 상태를 묻는 태진아의 질문에 송대관은 "겁나게 좋다. 매일 청계산에 올라간다"고 화답했다. 송대관은 태진아에 대해 "부인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생활을 같이 해온 감사한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송대관은 현재 신곡을 녹음중이라고 밝혔다. 다시 무대에서 활동할 자신을 기약하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좋은 무대를 통해 좋은 노래를 부를 가수가 될 자신이 있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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