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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의계단] 키워드는 경쟁? '카오스모바일' 7위 진입과 'R5' 11위 안착으로 매출 상위권 급변!

작성일 : 2020.03.04

 

모바일 신작이 출시되고 오픈 첫 주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게이머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시기. 한번 제대로 해볼까 싶어 주말 귀한 여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냉정한 평가가 떨어지는 시기. 여기에 스토어 각종 집계 순위 어느 곳까지 올라서느냐에 따라 흥행 성적이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게임사가 애달픈 심정으로 보내게 되는 오픈 첫 주. '신작의 계단' 코너를 통해 지난 한주 간 출시된 주요 신작들의 첫 주말 성적을 알아본다.

주요 출시작 요약

디즈니 팝 타운 (선데이토즈, 02/25 :  276위)
R5  (유주게임즈코리아, 02/25 :  109 → 37 → 18 → 13 → 13 → 13 → 11위)
골프챌린지 (네오위즈, 02/25 : 순위 밖)
카오스 모바일 (엑스엔게임즈, 02/26 :  11 → 9 → 9 → 7위)
드래곤히어로즈택틱스 (퍼플랩, 02/27 :  순위 밖)
신서유기 (하루엔터테인먼트, 02/27 : 211위)
칼디아 다이어리 (R2게임즈, 02/27 : 249위)
던전앤가디스 (루노소프트, 02/28 : 순위 밖)

2월 마지막 주, 정말 많은 타이틀이 출시된 것은 물론 성공 척도로 불리는 10위권 줄 세우기에도 변동이 있는 한주였다.

먼저 엑스엔게임즈의 '카오스 모바일'이 7위까지 올라와 상위권을 넘보고 있고, 유주게임즈코리아의 'R5'가 11위까지 추격하는 모양새다. 둘 다 MMORPG 장르로 큰 줄기의 콘셉트는 다르지만 경쟁 요소가 주된 콘텐츠로 손꼽히는 게임인 것이 특징.

그 외 선데이토즈의 '디즈니 팝 타운', 하루엔터테인먼트의 '신서유기', R2게임즈의 '칼디아 다이어리'가 200위권에 머무르며 첫 주 주말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 오크 같기도, 반지 같기도 하더니 그냥 R5 같은 경쟁형 MMORPG, R5
(유주게임즈코리아, 02/25 :  109 → 37 → 18 → 13 → 13 → 13 → 11위)

5개의 레이드란 뜻에서 지어진 타이틀명 탓에 처음에는 '이터널라이트', '오크'와 같은 던전 공략형 RPG인 것으로 여겨졌으나 하면 할수록 '반지' 식 경쟁형 RPG 경향도 있다.

정확하게는 12개의 클래스가 각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파티 단위로 진행하는 던전 콘텐츠가 존재하나 직업에 의한 역할 구분이 뚜렷한 편은 아니다. 매일 같이 보스전 및 PvP 콘텐츠 등 파티 단위, 길드 단위 경쟁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중국식 MMORPG의 특징처럼 시간제 이벤트나 요일별 이벤트가 많다.

배우 전광렬, 장광, 김슬기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여 유머러스한 TV CF 영상을 공개하기도. 109위로 평범한 시작을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순위 계단을 껑충 뛰어올라 10위 진입을 노리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 플레이 영상

◆ 리니지만 따라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카오스 모바일 
(엑스엔게임즈, 02/26 :  11 → 9 → 9 → 7위)

AOS 장르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카오스 IP의 모바일 게임. 이미 카오스마스터즈란 이름으로 수집형 RPG로 개발된 바 있었으나 MMORPG 버전은 이번 작이 처음이다.

이미 로한M을 시작으로 고전 온라인 게임 IP 게임들이 자기 정체성을 버리고 그리했듯이 리니지M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했다. 단순한 시스템부터 UI, BM까지 상당 부분을 차용했고, 심지어 환경 설정이나 옵션 자체도 비슷하다. 오히려 다른 부분이 있으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닮았다. 

그리고 받아든 첫주 성적은 10위권 진입. 그 안에서도 조금씩 뚜벅뚜벅 상승하여 7위에 올랐다. 경쟁작이 자기 장르에서  진짜배기들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  레오닉, 다래, 엘딘과 같은 카오스의 유명 유닛은 변신과 펫으로 활용된 것이 특징. 

환불 정지와 관련하여 유저에게 계좌로 직접 쏴달라고 안내했다고 하는 스크린샷이 올라오고 마켓에 표시된 회사 사무실이 공실이었다는 설 등이 공식 카페에 퍼지면서 운영 논란을 빚고 있는 중

- 플레이 영상

차트 미진입 타이틀

'디즈니팝타운' 선데이토즈, 2월 25일 출시. 디즈니 IP 와 선데이토즈의 장기 3매치 퍼즐을 발전시킨 퍼즐 게임. 퍼즐 장르면서도 스토리 면이나 성취감 측면을 강화한 것이 특징. 코스튬을 통해 디즈니 IP를 적극 구현했다. 3일 기준 구글 매출 성적은 276위.

'골프챌린지' 네오위즈, 2월 25일 출시. 순수하게 '샷'에만 집중한 캐주얼 골프. 캐릭터나 트레이너 개념 없이 '클럽'과 '골프공'만 등장시켰고 타이밍 액션을 통해 쉽고 직관적인 조작을 구현했다.

'드래곤히어로즈택틱스' 퍼플랩, 2월 27일 출시. 일반 수집형 RPG에 전투 중 '이동'과 '공격 범위' 계산을 통해 전략성을 높였다. 초기 캐릭터 RPG를 떠올리게 하는 UI,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과 효과음이 특징.

'신서유기' 하루엔터테인먼트, 2월 27일 출시. 서유기 IP를 활용해 별개의 스토리를 진행한다. 주인공 장수 포함 동시에 4인의 캐릭터가 한꺼번에 출격하는 액션 RPG 형태. 다만, 캐릭터 조작감이 간소화되어 있어 자칫 방치형 RPG의 느낌이 들 정도.  3일 기준 구글 매출 성적은 211위.

'칼디아 다이어리' R2게임즈, 2월 27일 출시. 웹툰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였으나 첫 주 성적은 다소 아쉽다. 용사가 아닌 마물 조련사가 되어 마물 파티를 육성한다는 개념의 수집형 RPG. 동화적 감성을 가진 스토리로 진행된다. 3일 기준 구글 매출 성적은 249위.

'던전앤가디스' 루노소프트, 2월 28일 출시. 그리스 신화는 물론 한국 역사, 설화 속의 인물들이 신이 되어 등장한다는 설정. 수집형 RPG 이나 Live 2D로 구현된 일러스트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게임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 전투 연출, UI나 스테이지 구성이 밋밋하다.

◆ 그때 그 신작

지난 회차에 짚어봤던 신작 게임 현황(02/17~02/23 출시작)을 간단히 들여다본다.

마검 : 신에 도전하는 자 288위
영웅난세  341위
나우 리마스터 380위
삼국지2020 245위
크리스탈본 389

첫 주에 200위권 내 진입한 타이틀이 하나도 없어 전체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대체로 큰 하락폭 없이 첫 주 주말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주 걸쳐 신작이 많았었음에도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펀셀123의 MMORPG, '마검:신에 도전하는 자'와 모어펀의 CCG '영웅난세'가 소폭 상승 폭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되었던 머신존의 '크리스탈본:운명의 영웅들'이 389위로 집계됐다. 지난주 성적은 알 수 없지만 당장 이번 주 순위 변동폭으로 봤을 때는 국내 마켓에서만큼은 하락세를 그리는 중.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 신작의계단 코너는 [게임조선 편집국]과 게임쿠폰 앱 [게임쿠폰 일일퀘스트] 쪽을 통해 출시 정보가 파악된 타이틀 중 구글플레이스토어 차트에 진입한 타이틀만을 소개합니다. 출시되었으나 언급되지 않은 타이틀이 있다면 제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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