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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스틸얼라이브, MMORPG와 배틀로얄을 절묘하게 융합시키다

작성일 : 2020.02.27

 

넷마블의 2020년 첫 신작은 모바일 MMORPG 'A3:스틸얼라이브'다. 

A3:스틸얼라이브는 만 18세 이상 이용가 게임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A3'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이미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등 다수의 대작 모바일 MMORPG를 흥행시켰기에 차기작인 A3:스틸얼라이브에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르다.

오랜 기간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PC 온라인 게임 A3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인 전용 작품인 만큼 공개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다소 선정적인 캐릭터 모델을 내세움과 동시에, 게임 내에서 전투를 펼치면 선혈이 낭자하는 모습은 게이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그 작품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바로 A3:스틸얼라이브다. 그렇다면 A3:스틸얼라이브는 어떤 매력적인 요소로 게이머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배틀로얄'이다.

배틀로얄 장르가 인기를 끈 것은 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가장 핫한 장르 중 하나이며, 단일 장르로써, 그리고 게임 내 콘텐츠로써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A3: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MMORPG 장르로 분류되는 한편, 그 이면에는 거대한 크기의 배틀로얄 장르가 자리잡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기본은 모든 이용자가 공평한 조건에서, 자신의 전략과 선택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게 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컨트롤과 전술로써 상대방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A3:스틸얼라이브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배틀로얄 콘텐츠 또한 동등한 조건과 공평한 전장을 가지고 있으며, 전략과 컨트롤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돼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배틀로얄 모드는 총 30명이 하나의 전장에 참여해 최후의 1인 혹은 최후의 팀이 되기 위해 경쟁하게 되는데, 총 4개의 섹터에서 전투가 펼쳐진다. 4개의 섹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외부의 섹터부터 내부 섹터로 차례대로 차단되는데, 이 때문에 참여자는 점차 안쪽 챕터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안쪽에 위치한 섹터는 일정 시간이 되기 전까지 개방되지 않으므로 초반부터 내부 섹터로의 이동은 불가능한 방식.

또, 이용자는 자신이 육성 중인 캐릭터의 클래스 특징에 구애받지 않고, 모드 입장 시 선택할 수 있는 무기에 따라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무기는 양손도끼와 창, 활, 낫, 해머, 스태프, 하프, 건틀렛 등이 존재하며 각 무기는 개성 넘치는 스킬을 보유했으며, 해당 무기 및 스킬에 따라 각 이용자의 포지션이 정해지게 되는 것이다. 단, 자신의 팀원이 특정  무기를 선택했다면 해당 무기를 중복 선택할 수 없다.

전투가 시작되면 가장 바깥쪽 섹터에 위치하게 되고, 점차 섹터가 폐쇄되면서 안쪽 섹터로 이동하게 된다. 또, 각 섹터에는 몬스터가 등장하며 해당 몬스터를 처치해 레벨업과 동시에 장비 파밍을 한다. 이외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급품이 등장하는데, 보급품에서는 회복 아이템과 장비 등을 얻을 수 있기에 이용자 간 경쟁이 치열하다. 

두 번째 섹터부터는 오브젝트, '이니스의 등불'이 추가된다. 이니스의 등불을 차지할 경우, 일정 범위 내의 적에게 디버프 부여, 시야 확보, 체력 회복 등 전투에 변수를 만들어주며, 잘 활용할 경우에는 전투를 매우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 살펴볼 마지막 특징은 바로 '링크 시스템'이다. 링크 시스템은 아군 팀 동료와 성장 수준을 공유하는 것인데, 일정 범위 내에 팀원이 있다면 함께 경험치가 오른다.

A3:스틸얼라이브는 독특하게도 현재와 미래 세계를 오가며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 앞서 설명한 미래 세계에서는 배틀로얄 모드를 플레이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세계에서는 도전과 성장, 그리고 던전 공략의 재미가 있는 MMORPG 본연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서 배틀로얄 장르의 이면에는 MMORPG 장르가 구성돼 있는 것이 바로 A3:스틸얼라이브인 것이다. 

배틀로얄 모드, 즉 미래 세계에서 이용자 간 무한 경쟁의 즐거움을 느꼈다면, 현재 세계에서는 캐릭터 성장과 협동 등의 MMORPG 본연의 재미로 꽉꽉 채워넣었다. 이용자는 5개의 클래스, 수호기사, 마법사, 광전사, 궁수, 암살자 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시키는데, 각 클래스는 모두 딜러 포지션 기반임에 따라 솔로잉 사냥 효율의 불균형을 보완했다.

또, 캐릭터 성장 뿐만 아니라, 동반자 개념의 '소울링커'도 함께 육성시키는 재미가 있다. 소울링커는 공격, 방어, 지원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어떤 소울링커를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각 클래스의 능력 중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 

'암흑출몰'은 MMORPG, 즉 현재 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다. 암흑출몰은 전 서버를 대상으로, 동일한 시간에 진행되는 대규모 PvP 전장이다. 암흑출몰은 100 vs 100의 무차별 PK가 벌어지는데, 붉은 달이 뜨면 어떤 플레이어는 암흑에 물든 자로 변하게 된다. 이때부터 암흑에 물든 자와 암흑에 물들지 않은 자가 두 진영으로 나뉘어져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배틀로얄과 달리 암흑출몰에서는 이용자가 육성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전투를 펼치기에 다른 이용자와 성장 수준 및 장비 파밍 수준을 바탕으로 누가 더 우위에 있는지 판가름하는 장이 된다. 또, 암흑출몰 콘텐츠의 랭킹에 따라서 '소울스타'를 지급받게 되는데, 소울스타는 앞서 설명한 소울링커를 소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여기까지가 A3: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로써의 모습, 그리고 MMORPG로써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A3:스틸얼라이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장르를 어떻게 융합시켰을까? 매우 많은 고민과 그리고,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다.

하나의 게임 작품에 두 개의 장르를 담았기에, 특정 장르로 이용자가 쏠릴 수도 있다. 또, 두 장르를 지나치게 융합해버리면 서로 간섭이 생겨서 배틀로얄만의, MMORPG만의 매력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그 무엇보다도 두 장르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배틀로얄과 MMORPG, 두 모드에 독립성을 부여하되, 최소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절묘하게 녹여냈다. 배틀로얄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경우 MMORPG 모드의 캐릭터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보상이 주어진다. 대표적으로는 경험치와 소울링커가 있겠다.

또, MMORPG 모드에서는 성장하면서 배틀로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 코스튬과 배틀로얄 전용 무기를 얻게 된다. 따라서 배틀로얄 모드 내에서 코스튬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게 되고, 배틀로얄 전용 무기를 획득해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배틀로얄 모드에서의 보상을 통해 MMORPG 모드에서 다른 이들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MMORPG가 해결해야할 과제인 반복 전투로 인한 지루함, 그리고 배틀로얄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피로도를 융합을 통해 해답을 내놓은 것. 이처럼 A3:스틸얼라이브는 전투와 성장, 그리고 경쟁이 동시에 진행돼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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