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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AGI 30 선투자 효율, 의외의 결과 주목

작성일 : 2020.02.27

 

지난 클래스케어 업데이트 이후 리니지2M의 부스탯이라 할 수 있는 CON, AGI, WIS가 상향 받아 유저마다 자신의 클래스와 성향에 맞춰 스탯을 분배할 수 있게 조정됐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는 스탯으로는 AGI를 들 수 있다. 어질리티(Agility) 스탯은 말 그대로 민첩함을 뜻하는 영단어로, 리니지2M에서는 공격 속도와 회피, 그리고 명중에 추가적인 효과를 부여한다. 이번 상향에서 공격 속도 증가량이 증가했고, 기존 명중 옵션이 없었으나 6당 1의 명중을 챙길 수 있게 조정됐다.

오렌 이후 명중이 부족한 사냥터가 많은 만큼 명중에 대한 유저의 갈망은 커졌고, PvE에 중심을 둔 플레이어는 지팡이나 오브처럼 스킬에 의존하는 캐릭터가 아닌 이상 AGI에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됐다.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 이후 Agi 보너스가 대폭 상승했다. = 게임조선 촬영

그런데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AGI이 단순 명중이 붙은 것뿐만 아니라 공격 속도 증가폭도 커진 만큼 오히려 주스탯이라 할 수 있는 STR이나 DEX, INT보다 AGI에 먼저 올인한 후 주스탯을 찍는 방법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등장했다. 공격 속도 증가량도 0.,25%에서 0.4%로 증가한데다 6당 1의 명중을 제공해 30 포인트 분배 시 공격 속도 4.5%, 명중 5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조선에서는 AGI에 큰 영향을 받는 활 클래스로 Dex30/Agi10 분배 형태와 Dex10/Agi30 분배 형태로 각각 사냥을 해보고 효율을 비교해 봤다.

동일한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두 캐릭터의 스탯 차이는 다음과 같았다.


사용된 클래스는 활 영웅 클래스인 '에스엔'을 이용했다. = 게임조선 촬영


위에 표시는 안됐지만, 공격 속도는 Dex 투자형이 159%, Agi 투자형이 167%였다. = 게임조선 촬영

두 스탯 분배 형태에서 다르게 적용된 능력치는 위와 같으며, 장비는 그대로 사용했기에 나머지 옵션은 동일하게 적용됐다. 도핑은 상점 풀도핑으로 진행했으며, 풀 정령탄 사냥을 진행했다. 화살은 만에 하나 재질 보너스로 인해 상황이 바뀔 수 있으므로 보너스가 없는 철화살로 진행했다.

최근 리썰 샷에 대한 효율이 나쁘다는 의견도 많았고, 실험 캐릭터는 데스 스팅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리썰 샷을 사용하지 않은 순수 평타로 사냥을 진행했으며, 스킬은 희귀 스킬까지 모두 마스터, 라스트 샷 3단계(HP 29% 이하)를 유지했다.

효율 체크는 사냥터는 두 형태 모두 만적중이라고 할 수 있는 파괴된 성채와 가끔 미스가 발생하는 산적 산채에서 30분씩 사냥하면서 진행했다.

경험치 체크 파괴된 성채 산적 산채
Dex 30
Agi 10
0.18159% 0.11854%
Dex 10
Agi 30
0.18087% 0.10966%
차이 0.00072% 0.00888%

◆ 파괴된 성채


파괴된 성채 = 게임조선 촬영

테스트를 진행한 캐릭터는 Dex 형태와 Agi 형태 모두 빗나감 없이 적중하면서 명중의 옵션이 미묘해진 사냥터다. 이 명중으로 인한 간극보다는 대미지와 공격 속도의 비교라고 볼 수 있는 사냥터였다.

해당 사냥터에서는 미비하게 Dex 형태의 스탯이 이익을 얻었다. 30분 사냥 동안 Dex 형태는 0.18159%를 획득했으며, Agi 형태는 0.18087%를 획득했다. 두 형태 간의 경험치 차이는 0.00072%로 절대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 수치이기도 했다.

◆ 산적 산채


산적 산채 = 게임조선 촬영

파괴된 성채 다음으로는 산적 산채에서 테스트했다. 여기서는 좀 더 간격이 벌어졌다. 

Dex 형태는 0.11854%를 획득한 반면 Agi 형태는 0.10966%를 획득했다. 차이는 0.00888%다. 파괴된 성채에 비해 훨씬 높은 차이였고, 2회 연속으로 Dex 형태가 유리했던 만큼 실제로도 Dex 형태가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Dex로 얻을 수 있는 명중이 Agi로 얻는 명중에 비해 2배 많긴 하지만, 그래도 폭이 엄청나게 크진 않아 두 형태 모두 적중의 차이가 심각하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냥 속도에 영향을 준 것은 대미지와 치명타 확률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공격 속도가 7.5% 빠르긴 하지만 최종적인 대미지의 간극은 메꾸지 못한 셈이다.

다만, 이 실험은 이미 한 스탯을 30 찍고도 다른 스탯을 10 찍을 수 있는 '명중이 완성된 레벨'에서 진행됐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스탯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저레벨 구간에서 레벨 차이로 인한 명중 이득과 스탯으로 인한 명중에 따라 이 간격은 더욱 심하게 벌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Agi 투자보다는 주스탯(Str, Dex, Int)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의외의 성능, 회피

산적 산채 체력 회복제 소모량 획득 아데나
Dex 30
Agi 10
630 252,357
Dex 10
Agi 30
513 221,018

한편, 테스트 결과에서는 사냥 속도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의외로 재미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실험에 사용한 캐릭터는 방어력 128에 바람 속성 저항 67%의 캐릭터로 30분간 자동으로 사양한 체력 회복제의 소모량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줬다. 

Dex 형태의 캐릭터는 30분간 630개의 물약을 사용한 반면, Agi 형태의 캐릭터는 513개의 물약을 자동으로 사용했다. 약 120개의 물약 소모량 차이를 보여준다. Agi 스탯 분배에 따라 회피가 3~4 정도의 차이가 났었는데, 3~4의 회피 차이만으로 물약 소모량이 30분 만에 120개나 줄어들었다는 점은 회피 스탯의 효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다. 사냥 속도가 느려 산적 산채에서 더 많은 공격을 받았을 것까지 생각하면 회피 수치가 의외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유지력이 압도적으로 좋으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대미지는 약한데 더 많이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령탄 소비가 당연히 더 많아질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지출이 더 커지는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정령탄을 쓰지 않아도 무난한 사냥터에 한해서 지출이 줄어들 것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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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30 나쵸보이
  • 2020-02-28 11:29:22
  • 어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대박..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