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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LOL 1부 여성팀 '배빅티스 이스포츠' 자국 리그 퇴출 결정

작성일 : 2020.02.23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서 존재 자체만으로 이슈가 됐던 화제의 팀 배빅티스 이스포츠(Vaevictis eSports)가 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배빅티스 이스포츠는 유럽의 챔피언십 시리즈(현 LEC, 당시 LCS EU)에서 분리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리그인 컨티넨탈 리그(LCL) 초대 참가팀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으며 지역 대항전인 리프트 라이벌즈에도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던 팀이었다.

그러나 지역 리그의 개편과 함께 1부, 2부를 나누는 승강전이 폐지되면서 강등에 대한 위험부담이 사라지자 구단 측에서는 기존의 선수진을 모두 내치거나 코치로 전환하고 다이아몬드-플래티넘 등급의 서포터 포지션 여성 선수진으로만 팀 로스터를 구성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시청자와 팬덤은 평균적으로 챌린저-그랜드마스터를 하한선으로 잡고 있는 다른 프로게임단과 역량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을까 우려를 표했고 실제로 2019년 2개 시즌 내내 단 1번의 세트승도 거두지 못한채 전패를 기록했다.


LCL 최하위 팀이었던 M19를 상대로도 구인수-내셔 원딜 나미에게 두들겨 맞는 모습


코치를 다시 선수로 내려보냈지만 이조차도 신통치 않았다

경기 외적으로는 배빅티스 이스포츠를 상대하는 모든 팀이 메타에 전혀 맞지 않는 기괴한 조합이나 예능에 가까운 픽밴으로 승리하며 배빅티스 이스포츠의 LCL 1부 참여에 대해 간접적인 항의 의사를 표했으며 내적으로는 선수진의 불화로 인해 출장 정지 징계와 선수 교체로 인해 코치로 승격했던 남성 선수 레무스(다닐 클리마노프)가 기용되는 등의 헤프닝이 있었다.

결국 LCL은 배빅티스 이스포츠 대신 세미 프로 토너먼트에서 호성적을 거둔 '크로우크로우드' 팀이 2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020시즌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픈컵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만 21시즌에서 배빅티스 이스포츠가 LCL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지를 내놓았다.

현재까지 배빅티스 이스포츠는 모든 선수가 2월 10일을 기점으로 팀을 떠나 상기한 오픈컵의 참가 자격조차 잃은 상황이며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LCL로 복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월 10일 일제히 배빅티스 이스포츠를 떠난 선수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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