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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체에는 엄격, LGBT에는 관대? 라스트오리진 때아닌 iOS 검열에 몸살

작성일 : 2020.02.20

 

지난 19일 스마트조이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모바일 수집형 RPG '라스트오리진'의 iOS 서비스 불가 전환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iOS 검열 정책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라스트오리진의 iOS 버전은 1월 7일 애플 측이 선정성을 원인으로 내세우면서 돌연 서비스 불가 판정을 선고, 앱스토어상에서 다운로드 불가 상태로 전환됐다. 2019년 11월 14일 iOS 출시 이후 약 2개월간 iOS를 통해 문제없이 서비스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측에서 일방으로 서비스 불가를 통보한 것이다.

스마트조이 측은 19일 공지를 통해 "iOS 버전 라스트오리진은 정상적으로 애플스토어의 검수를 서비스 준비작업을 포함하여 6차례에 걸쳐 통과하였고 정상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열 사유는 게임 내에 선정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있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으며 지금까지 한 달 이상을 정상적으로 검수를 받고 서비스를 진행하던 게임이 한순간에 서비스 불가 상태로 전환 되었습니다"라며 사건의 전황을 밝혔다.


19일 20시에 올라온 공지 = 라스트오리진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게임조선에서 개발사인 스마트조이에 문의한 결과 iOS 검수를 위해 모든 일러스트에 대한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라스트오리진의 복규동 PD는 "여러 차례 검수 신청을 진행했지만, 그때마다 다른 캐릭터가 중구난방으로 심사 반려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iOS 버전의 UI 개선 업데이트와 함께 일러스트 수정 작업에 매진 중이며, 검수가 통화되는 대로 다운로드를 재개할 예정이다. iOS 버전 접속 및 서비스는 중단 없이 진행 중이다. 일러스트 수정 작업은 어디까지나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임시 조치다. 얼마 전에 출시된 펜리르 스킨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밝혔다.


라스트오리진 복규동 PD = 게임조선 촬영

현재 자체 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의 개정안 내용은 국내 발매되는 게임물은 게임물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내용이라면 성인 등급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지만, iOS 측에선 자체 검열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즉, 게임사 입장에선 게임물 등급분류에 대한 국내법이 버젓이 존재하지만 이를 무시하는 iOS로 인해 '이중 검열'의 고충을 겪는 것이다.

때아닌 검열 논란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라스트오리진 이용자들은 현 상황에 대해 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개발된 '게이도라도'의 경우 선정적인 일러스트에도 불구하고 라스트오리진과 다르게 iOS에서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의 게임사 'CocoBear'가 개발한 게이도라도는 LGBT 연애 게임을 표방하는 게임이다. 따라서 이용자는 남자 캐릭터를 플레이하면서 같은 남자 캐릭터와 연애 및 결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변 이용자를 검색해 추천해주기도 한다.

문제는 이 게임이 라스트오리진보다 빠른 2017년에 iOS로 출시됐으며, 노출도도 훨씬 높지만,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 각종 성인용품을 연상케 하는 장비를 무기로 사용하거나 신체 일부를 드러내는 의상이 제공되지만 라스트오리진과 다르게 어떠한 수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앱스토어 내 게이도라도의 게임 등급은 15세 이용가로 분류 돼 있다.

이처럼 라스트오리진이 선정성을 문제로 서비스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앱스토어의 안일한 대처가 iOS의 고무줄 검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검열 중인 라스트오리진(좌)와 별도의 제재 없이 제공 중인 게이도라도(우) = 커뮤니티 갈무리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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