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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폼부터 세레모니까지? 리얼 야구 게임 '이사만루3' 쇼케이스 개최

작성일 : 2020.01.30

 

공게임즈는 30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슈피켄HQ에서 2월 13일 출시 예정인 신작 야구 게임 '이사만루3'의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프로모션 트레일러 상영회를 시작으로 공두상 공게임즈 대표와 박경수 이사의 출사표 및 게임 소개, 공게임즈 자문위원인 민훈기 위원과 전 프로 야구 선수 '봉중근' 해설위원의 축사,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게임 개발을 총 지휘한 박경수 이사는 "매년 야구 게임이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2월을 앞둔 이 시기엔 여러 가지 감정이 교체된다. 야구팬으로서, 야구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기대된다. 팬으로는 응원하는 팀이 잘 되기를, 개발자로서는 게임이 잘될지, 재밌게 즐겨주실지 여러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준비된 이사만루3가 처음으로 공개되는데 저희가 노력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사만루 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박경수 이사 = 게임조선 촬영

이어서 공두상 대표는 '회사를 만들면서 이사와 이사만루를 만들자고 했던 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라면서 소감을 밝히며, "우리 회사는 이름처럼 공으로 하는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집중하고 있는 것이 '이사만루'다. 이사만루는 넷마블과 게임빌을 거치면서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누적 다운로드는 1,291만 회, MAU 55만을 달성했을 정도다. 이번 이사만루는 저희가 직접 서비스한다"며 이사만루3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사만루3 출시 출사표를 던지는 공두상 대표 = 게임조선 촬영

또한 "무엇이 리얼한 게임인가 고민에 우리가 해온 것들을 살펴봤다. 실사형 모바일 3D 야구게임, 물리 메커니즘 야구, 실시간 대전 모드, 선수별 고유 특화 모션 등 여러 시도를 했지만, 과연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계속됐다. 사실 2K나 코나미, 소니, EA 등 거대 회사 정도가 실사형 야구를 하고 있다. 야구 게임을 한다, 가 아니라 물리 메커니즘을 가진 실사형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델링뿐만 아니라 공, 플레이까지 모든 것이 리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며 개발 목표에 해대 설명했다.

공두상 대표는 이사만루3의 기술적 부분에서 중요한 점을 두 가지로 꼽았다. 이에 대해 "'GBME(공 베이스볼 메커니즘 엔진) 3.0'을 사용해 공기 저항 계수, 마찰 계수, 시선 처리, 임팩트 포인트를 모두 계산해 리얼한 게임 구현에 노력했다. 또한 모션캡쳐를 이용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사실 모션캡쳐는 스포츠 게임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야구 게임을 만들 때 무수한 모션이 필요하며, 이번 게임에는 4천 개 이상의 모션이 사용됐다. 즉, 새로운 엔진과 모션캡쳐를 통해 진보된 리얼, 이사만루3가 나오게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신 엔진인 'GBME3.0'을 사용해 가장 리얼한 야구 게임을 구현했다 = 게임조선 촬영

출사표 이후 게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공두상 대표는 이사만루3에 대해 '야구를 담다', 'KBO를 담다', '새로운 재미를 담다' 세 가지로 소개했다.

다른 게임의 경우 투구 속도를 낮추는 경우가 많다. 투구 속도를 낮추다 보니 실제 야구와 타격감이 다르다. 이사만루3은 직구는 직구답게 빠르게 날아가고, 커브는 커브답게 움직여 이용자들이 훨씬 타격감,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타구의 거리와 타이밍을 보고 주루 플레이를 계산할 수도 있다. 많은 이용자가 폭투나 헛스윙, 에러 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 야구에 백업이 있는 것처럼 게임에도 다양한 상황이 구현됐다. 

공두상 대표는 "야구는 9회 내내 긴장감 넘쳐야 재밌는 것이 아니다. 야구를 타이트하게, 혹은 릴렉스하게 구현해야 실제 야구에 가까울 것이다. 현재 홈런 세레모니는 한 개뿐이지만 홈런을 쳤을 때, 혹은 끝내기를 했을 때 모든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충분한 연출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대규모 업데이트가 아니더라도 통상 업데이트로 보강해 나갈 것이다"라며 향후 개발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구속을 높여 투구뿐만 아니라 타격의 손맛까지 잡았다 = 게임조선 촬영

KBO와 관련해선 "우리가 하는 것은 KBO 팬을 위한 서비스기 때문에 어떻게 그 부분을 충족 시켜야 할지 생각했다. '야구는 데이터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KBO 공인 데이터 스포츠투아이를 반영할 것이며, 선수 고유 특화 페이스를 구현할 것이다. 계속해서 리얼한 페이스를 통해 팬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사만루3에는 선수들 고유 모션, 스윙 모션이나 세레모니 등이 구현돼 KBO 팬들이 '아, 이 게임은 KBO 게임이구나' 느낄 수 있으며, 각 구장의 전광판도 마치 야구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그뿐만 아니라 정우영 캐스터나 민훈기 해설위원의 목소리가 담겨 중계의 재미까지 더했다.


각 팀의 팬이라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선수의 얼굴은 물론 버릇까지 구현됐다 = 게임조선 촬영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통해 새로운 재미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유명한 레전드 선수를 얻었을 때도 팬들이 열광할 수 있도록 고유 애니메이션을 넣는 식으로 구현한다. 기존 이사만루 시리즈의 기능은 대부분 마이 클럽에 담겨있다. 여기에 팀을 구성할 필요 없이 바로 야구를 진행할 수 있는 '퀵 매치', e스포츠로 연계될 수 있도록 '챔피언쉽' 준비됐다. 두 기능을 통해 친구와 간편하게 대결을 하거나 유튜브 및 트위치 등의 플랫폼을 통해 공식 경기나 이용자 개인 리그가 열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토너먼트'와 '챌린지' 모드가 있으며 해당 기능은 3월 28일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게임의 재미는 계속된다. 다른 이용자들과 경기 후엔 하이라이트를 구성해 볼 수 있다. 즉, 점수가 올라간 장면을 따로 편집해서 볼 수 있단 것이다.

물론 게임 내 재미도 충실하다. 타격 모드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투구 위치를 예측해 타격하는 '예측타격 모드'가 신설됐다. 만약 투구 예측에 성공하면 정확한 투구 위치가 표현되며, 안타 확률이 올라간다. 이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기존 경기 방식을 모은 마이 클럽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퀵 매치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 = 게임조선 촬영

많은 이용자가 우려하는 선수 성능은 뽑기보단 육성 정도가 더 중요해진다. 선수들의 데이터는 시각화돼 나타나며, 스탯과 컨디션 외에도 추가로 고유 성향과 고유스킬이 생긴다. 예를 들면 박정권 선수의 경우 가을에 잘했다는 인상을 살려 가을에 더 안타를 많이 친다는 식으로 구현된다.

공두상 대표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e스포츠 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도 오프라인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을 위해 매크로나 복사, 붙이기 같은 답변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옴부즈 방송, 개발자노트, 정기적인VOC피드백, 업데이트POLL 등 이용자들과 소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사만루를 세 번이나 서비스를 종료했는데 계약 종료 시점에서 게임을 내지리 않도록 자체 서비스를 결정했다. 많은 이용자께 감사의 말씀과 사과의 말씀 드리며, 개발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다 할 것이다. 이사만루는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소개를 마쳤다.


e스포츠는 공식 대회는 물론 이용자 개인 리그까지 다양한 범위로 확대해 나갈 예정 = 게임조선 촬영

게임 소개에 이어서 민훈기 해설위원의 축사가 있었다. 민훈기 위원은 "'팩맨'이라는 게임이 있었다. 미국 유학 과정에서 즐겼던 게임이다. 동전 하나로 30분 넘게 즐겼을 정도로 가장 빠졌던 게임이다. 이후 기자 생활 당시엔 닌텐도 게임을 즐겼다. 이후 미주 특파원으로 나가면서 여러 선수를 취재했다. 그때부턴 게임과 멀어졌는데, 작년 12월에 이사만루2로 게임을 다시 잡게 됐다. 조그만 핸드폰에서 사실적인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놀랐고, 타자와 심리싸움을 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 후 이사만루3을 했는데 좀 더 어려웠지만, 더욱 사실적으로 발전했다. 다격이나 투구도 훨씬 사실적으로 바뀌었다. 이사만루3가 공게임즈가 원했던 게임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후속작을 통해 더욱 리얼한 야구를 즐길 수 있었다고 밝힌 민훈기 위원 = 게임조선 촬영

민훈기 해설위원의 축사에 이어 전 프로야구 선수인 봉중근 해설 위원의 축사가 있었다. 봉중근 위원은 "이사만루3는 전작보다 더욱 리얼해졌다. 사소한 액션이나 습관까지 구현해 많이 기대된다. 현역 선수는 물론 레전드 선수들이 등장해 많은 팬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어 이사만루3에 감사하다. 제작 과정에서 모션 캡처에도 협력을 했지만 앞으로 후속작이 나온다면 선수들이 다들 참여해 더욱 리얼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봉중근 위원은 모션 캡쳐에도 참여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 게임조선 촬영

이후 민훈기 위원과 봉중근 위원의 이벤트전이 이어졌다. 이벤트전은 약 10분간 진행됐으며, 승패를 가르진 못했지만 봉중근 위원이 봉중근 캐릭터를 사용해 홈런을 맞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사만루3 시연 버전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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