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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획] 설날에는 다 같이 모여 즐겁게! 명절용 멀티 게임, 여기 집합!

작성일 : 2020.01.26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돌아왔다. 1년을 시작하는 대명절인 만큼 대부분의 사람이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일가친척과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 무엇을 하며 연휴를 보내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온 가족이 모인 만큼 즐거운 놀이가 빠질 수 없는 게 당연지사. 연 날리기나 제기차기 같은 전통 놀이는 너무 식상하고, 썰매나 스키를 타기엔 너무 춥다. 물론 아랫목에 담요를 깔고 둘러앉아 고스톱이나 섯다로 밤을 새울 수도 있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겠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설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 게임을 준비해봤다.

■ 삼촌 스트리트파이트 잘해요? 니가 커서 된게 나다!

첫 타자는 소싯적 오락실에 저금 좀 해본 삼촌들이라면 다 아는 그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되겠다. 새해를 시작하는 명절인 만큼 많은 덕담이 오가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것이 꼭 순탄하게만 풀리지는 않는 법이다. 얘기가 길어지면 성적, 직장, 결혼, 노후까지 온갖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갈 곳 잃은 분노가 내면에서 폭풍처럼 몰아치게 된다. 차마 가족들과 현실에서 주먹다짐할 수 없으니 게임에서나마 시원하게 풀어보자.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는 1987년에 첫 작품이 출시된 이래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본 문화를 꺼리던 당시 한국에서도 '아도겐'과 '아따따뚜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많은 이에게 익숙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모삼촌에게 무난하게 패드를 건낼 수 있다. 조작이 어렵다는 조카들에겐 그 유명한 대기군인의 '라데꾸'와 '섬머솔트' 두 개만 알려줘도 재밌게 놀 수 있다.

단, 유명한 만큼 어디에 재야 고수가 숨어있을지 모르는 법. 게임을 하나도 모를 것 같았던 삼촌이 갑자기 패드를 잡더니 18단 캄보를 날려대고, 청초한 이모가 '블랑카'를 선택해 "피카피카츄!"를 외칠 수도 있다. 처음 스트리트파이터를 해보는 친척도 갑자기 한국인 특성을 발휘해 격투 고수로 각성할 수 있으니 내기를 위해 꺼낸 세뱃돈은 다시 집어넣도록 하자.


'그 군인'을 사용해 일어나는 분쟁은 책임지지 못합니다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리

■ 교통 체증에 짜증 나셨나요? 마리오카트에서 시원하게 날려드립니다!

명절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운전'. 예전보다 교통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하더라도 명절엔 언제 어디서 도로가 막힐지 모른다. 도로가 막히지 않는다고 해도 온갖 기행을 일삼는 운전자들이 도로에 나와있어 운전대를 잡은 엄마, 아빠, 이모, 삼촌의 혈압을 높인다.

'마리오카트' 시리즈는 이런 짜증을 상쾌하게 날릴 수 있는 게임이다. 감히 내 차를 추월한 조카에게 폭탄을 먹일 수도 있고, 평소에 잔소리가 심했던 어르신들께 오프로드의 실전을 알려드릴 수도 있다. 1등을 하고 있더라도 온갖 아이템을 사용해 꼴찌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 몇 명이 협력하면 상위권을 끌어내리는 것은 일도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배신과 협잡이 난무하는 게임이라고 하겠다.

아무리 운전을 잘한다고 할지라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 귀성길 운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마리오카트에서 가족들의 카트를 박살 내고, 귀성길에는 안전하고 즐겁게 운전하도록 하자.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친척에게 합법적으로 주먹감자를 날려보자 =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 명절에 요리가 빠질 수 없죠! 저세상 주방, 오버쿡드

설날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 새해 풍경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떡국, 잡채, 고기 산적 등 다양한 음식을 나눠 먹는 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명절 음식은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보니 만드는 사람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지라 요즘은 설날에도 배달로 시켜 먹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명절 음식은 아니지만, 새해 기분이 들만한 요리 게임이 있으니 바로 '오버쿡드'다. 마침 추가 콘텐츠로 겨울 콘셉트 맵도 나와 연말연시 분위기도 낼 수 있다. 기상천외한 모습을 가진 식당에서 네 명의 가족이 복작거리며 요리를 만들고, 던지고, 나르다 보면 명절의 화목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여담으로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땐 숙련된 조교의 지시가 매우 중요하다. 역할 분담과 동선 고려가 점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족 중 가장 요리를 잘하는 분의 지시를 잘 따르자. 모든 맵 만점 클리어도 꿈같은 일은 아니다.


던지고 받고 태우고 끄고=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리

■ 대보름 전에 미리 달보러 가자! 러버즈:인어데인저러스스페이스타임

가족 간의 우애를 확인하고 싶다면 '러버즈:인어데인저러스스페이스타임'이 제격이다. 스토리조차 네 명이 우주선의 승무원이 되어 잃어버린 사랑을 찾는 이야기니, 가족 협동 게임으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플레이 중에 난이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매력. 높은 난이도로 게임 실력을 뽐낼 수도 있지만, 가족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협동 게임인 만큼 낮은 난이도로 플레이할 것을 권장한다.

게임 방식은 슈팅 게임 형태. 그러나 모든 조작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다른 슈팅 게임과 다르게 모든 조작이 따로따로 나누어져 있다. 즉, 한 사람이 함선 조작과 미사일 발사를 동시에 할 수 없으며, 조작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협동이 필수적인 게임이다 보니 서로 간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손발이 안 맞는 사람과 하게 되면 적에게 미사일을 쏘거나 날아오는 방해물을 막고 싶어도 조종수가 방향을 바꿔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모든 가족이 모여 우애를 다지는 명절! 이번 설날에는 가족과 함께 러버즈:인어데인저러스스페이스타임에서 고난을 이겨내고 미리 달구경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쌓아온 우애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 = 닌텐도 공식 게임 스토어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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