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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개편으로 전성기 맞이한 콤보 탱커 '가디언'을 만나다

작성일 : 2020.01.16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장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본 인물은 글루디오 서버 가디언 랭커 '가디언'이다. 밸런스 개편을 통해 짧게는 6초부터 길게는 10초까지 상대방의 발을 완전히 묶을 수 있는 강력한 콤보 캐릭터로 거듭난 가디언 활용법을 배워보도록 하자.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가디언 제공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서른 여덟인 딸바보 아빠 '가디언'입니다. 메인 캐릭은 닉네임과 똑같은 가디언이고요 글루디오 서버 랭킹 10~2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순투력 1100만 유저입니다.

Q. 가디언은 얼마나 오랫동안 육성하셨나요?

예전에 럭키 덱스터리티가 사기라고 할때 부터 가디언을 육성했어요. 초창기부터 레어 스킬을 초기화로 연속 시전이 가능해서 엄청 강했거든요. 그 때부터 쭉 육성하다가 중간에 팰러딘으로 잠깐 갈아탔었고 다시 가디언으로 넘어왔어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는 클레스보다는 희귀한 클래스를 맘에 들어해서요. 가디언이 일단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보니 눈길이 가더라고요. 기간으로만 따지면 2년 정도 되겠네요.

Q. 12월 밸런스 개편으로 가디언은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일단 개인적으론 큰 상향으로 보는 게 주력기 '어스퀘이크'인데요. 스턴 시간이 2.5초에서 3.5초로 변경된 점이 굉장히 크게 다가옵니다. 스턴이 1초 늘어난 덕분에 다른 스킬로의 연계도 쉬워졌고 레어 스킬이 없을 때도 킬각을 볼 수 있는 등 할 수 있는 게 엄청 많아졌어요.

더군다나 가디언은 아까 말했듯이 스킬을 잘 조절하면 같은 스킬을 2번 연속 쓸 수도 있어서 첫 어스퀘이크가 빗나가더라도 두 번째 어스퀘이크로 허를 찌르는 플레이도 가능하죠.


공격 범위가 넉넉해서 2번 연달아 들어오는 어스퀘이크를 모두 피하긴 매우 어렵다 = 가디언 제공

Q. 새로 추가된 포지션/종족 각성 스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두 가지 스킬 모두 가디언에게 잘 맞고 좋아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상황에 맞게 바꿔가면서 쓰느 편이에요. 떼쟁(RvR) 상황에서 급하게 벌크업이 필요하면 종족 스킬인 샤이닝 마프르로 버티기를 하고 소수쟁이나 1:1에서는 포지션 스킬인 쉴드 어택으로 강력한 CC(군중제어) 콤보를 넣습니다.

얼마 전에 인터뷰하신 팰러딘 분도 언급하신 내용이지만 쉴드 어택은 스턴에 걸린 적에게 연계시 지속시간을 3초나 연장할 수 있어 최대 6.5초동안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어요. 거기에 러쉬 임팩트를 다시 넣거나 럭키 덱스터리티로 돌아온 어스퀘이크를 다시 쓰는 등의 연계가 깔끔하게 들어가면 10초가 넘는 스턴 지속시간을 뽑아낼 수 있죠.

Q. 이번 12월 밸런스 개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가디언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팰러딘 못지 않게 강력한 군중제어기로 쟁을 뛸 때 선봉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게 되어 매우 잘 된 밸런스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탱커 중에서 발군의 생존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게 파티원을 보호하지는 못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스킬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밖에 개인적인 의견을 낸다면 궁극기인 '파이널 시크릿'을 썼을 때 연출이 좀 촌스러운 것 같아요. 쓰고나면 다들 금불상이라고 놀리더라고요. 좀 멋지게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배틀 마스터 스킬 트리는 어떻게 찍으셨나요?

저는 PvP, 그 중에서도 소수쟁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방어 능력치는 충분하다 보니 방어력의 일부를 공격력으로 치환하거나 레어 스킬 한정으로 감쇄 무시 능력치를 제공하는 배틀 마스터 스킬에 주로 투자했어요.


매우 공격적으로 포인트를 넣은 배틀 마스터 핵심 스킬 = 가디언 제공


인터뷰이의 배틀 마스터 스킬 트리는 쉴드 어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 가디언 제공

각성 스킬은 앞서 설명할 때 둘 다 매우 좋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쉴드 어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쉴드 어택 덕분에 콤보의 확장성이 크게 좋아져서 예전에는 사용할 타이밍을 좀처럼 잡기 힘들었던 쓰러스트도 콤보에 끼워넣을 수 있게 됐어요. 쓰러스트가 방어력 감소 27퍼센트와 레어 스킬 봉인이라는 특수옵션도 가지고 있기에 이는 엄청나게 큰 변화였죠.

Q. 최근 각성 업데이트 이후를 기준으로 가디언의 PvE, PvP 콘텐츠에 대한 등급을 상/중/하로 분류해주세요. 이유도 첨언 부탁드립니다

PvE 등급은 크게 변한 것이 없어 하위권입니다. 요즘 듀얼 클래스가 있다 보니 탱커로 사냥을 하시는 분은 별로 없죠.

PvP는 CC기와 연계, 딜량 모두 애매했던 예전에 비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특히 종족 스킬인 샤이닝 마프르는 2.5초 무적을 제공하기 때문에 럭키 덱스터리티 초기화를 노려 2연속으로 사용하면 5초동안 전장 한가운데서 버틸 수 있습니다. PvP 한정으로는 상위권에서 최상위권 캐릭터라 봐도 무방합니다.

Q. 주요 콘텐츠에서 가디언이 해야할 일(운영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다른 탱커들과 달리 파티원들을 직접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스킬이 없습니다. 따라서 단단한 몸을 무기로 삼아 디펜스나 프로즌 아머같은 방어형 레어스킬들을 쓰고 원거리 딜러들이 쫌더 편하게 딜을 할수있도록 선봉에서 1초라더 더 버텨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Q. 이러나저러나 리니지2레볼루션의 핵심 콘텐츠는 PvP인데요. 가디언이 상대하기 쉬운 캐릭과 어려운 캐릭터를 뽑아주시고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로브나 경갑 클래스가 상대하기 편하고요. 중갑분들 특히 같은 탱커끼리는 싸우면 아주아주 지루하죠. 이부분은 다른 탱커들도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반면 최근 패치로 인하여 워로드, 블레이드 댄서와 같은 중갑 딜탱분들이 아주 많이 강력해진거 같아요. 아프기는 너무 아픈데 생각보다 잘 죽지도 않으셔서 상대하기 까다롭게 됐습니다.

Q. 보통 대부분의 탱커가 로브, 경갑 딜러들 특히 원딜들을 상대하기 어려워하는데 가디언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배틀 마스터 각성이 도입되고 나서 훨씬 길어진 CC기 지속시간과 높아진 화력 덕분에 쓰러스트까지만 무난하게 콤보가 들어가면 몸이 약한 대부분의 딜러를 쉽게 상대할 수 있게 됐어요. 흔히말하는 엘더나 실리엔 엘더같은 좀비 힐러도 손쉽게 잡아낼 수 있을 정도에요.


 첫 어스퀘이크부터 콤보가 클린히트로 들어가면 10초 내내 두들겨 맞기만 해야 한다 = 가디언 제공

Q. 장신구/탈리스만/마력석 및 스킬 세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장신구는 엘븐을 메인으로 보조 슬롯에 나센 또는 블랙오르를 쓰고 있습니다. 엘븐이 예전만큼 엄청난 효율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진 pvp 측면에서 엘븐만한 장신구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요즘 이동불가 스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보니 점차 블랙오르의 입지가 넓어질 것 같아서 블랙오르도 메인 장신구를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탈리스만은 크리티컬 감쇄 무시, 크리티컬 감쇄, 레어스킬 감쇄 무시, 레어스킬 감쇄 등 다양한 조합식을 써봤는데요. 역시 가디언은 레감, 레감무 조합을 스왑하는 게 가장 좋아보여요.

일반 스킬이나 평타에 눕는 일은 거의 없으니 평소에 레감셋을 들고 플레이하다가 레어 스킬이 돌아오면 레감무셋으로 스왑후 극딜을 넣어요. 크감셋도 버티기에는 좋긴 하지만 레감셋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스 스킬 빌드 = 가디언 제공

스킬은 궁극기와 각성 스킬을 제외하면 어스퀘이크, 러시 임팩트, 쓰러스트를 고정으로 쓰고 있으며 레어스킬은 프로즌아머와 디펜스 존, 썬더볼트, 힐, 임팩트 배리어 등을 상황에 맞게 쓰며 생존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1:1이나 극한 상황에서는 메테오스톰을 넣기도하니 딱히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다 잘 쓸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력석은 핵심스킬인 어스퀘이크로 맞췄습니다. 일정 확률로 피해량 증가 및 타겟 대상 수 증가인데요. 팰러딘의 벤전스와 같은 이유라 보시면 됩니다.


어스퀘이크의 범위 내 공격 가능한 대상의 수와 위력을 높이는 마력석 = 가디언 제공

Q. 마지막으로 유저 또는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다른 분들도 과금적인 부분에서 말씀 많이 해주고 계신데요. 월간, 주간, 패치하면 꼭 나오는 어마어마한 신규 패키지들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시공도 일간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예전부터 온라인게임을 즐겨하던 사람 입장에서 업데이트를 하면 기대감이 생겨야하는데 오늘은 또 무슨 과금 상품이 나올까 접속하면 상점부터 열고 한숨부터 쉬는 게 현실이네요.

인원 제한 던전 같은 경우 무지개 정원처럼 사망 시 제입장 시스템을 적용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대신 재입장시 약간의 쿨타임 적용을 넣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한 30초 정도.

지금 시스템에서는 인원 제한 던전을 두고 거대 연합분들이 의도적으로 혼잡을 만들고 독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인원 제한 던전의 의도는 좀 더 좋은 보상을 얻기 위해 경쟁하라고 자유 pvp 공간으로 만들어놓은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만 약간 개선해 주신다면 좀 더 활발하고 재미있게 쟁 콘텐츠가 순활할거라고 생각해요.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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