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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기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색 게임 축제 'GDQ 2020' 개최

작성일 : 2020.01.08

 

게임 스피드런 포럼 스피드 데모스 아카이브에서 주최하는 '게임즈 돈 퀵' (Games Done Quick, 이하 GDQ)이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 더블트리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기간 내내 다양한 게임들의 스피드런을 하면서 모금 활동을 하고, 모인 금액을 다양한 단체에 기부하는 일종의 게임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런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빠르게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을 얘기하는데 이 행사에서는 단순히 게임을 빠르게 클리어하는 것뿐만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젤다의 전설을 여러 팀으로 나누어 같은 시간 안에 어떤 팀이 빠르게 클리어하는지 겨루는 방식도 있고, 100%라고 해서 모든 수집, 탐색 요소를 모아서 클리어하는 방식도 있다.

게임 내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도 눈을 가리고 클리어를 하거나, 한 컨트롤러를 가지고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함께 조작하는 방식 등 시청자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GDQ에서 다뤄지는 게임은 굉장히 다양한데, 자주 등장하는 게임으로는 '젤다의전설', '슈퍼마리오' 등 고전 닌텐도 게임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그 밖에 익숙한 게임들도 많이 등장하는 한편, 워낙 다양한 성향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참가하다 보니이 비교적 인지도가 낮거나 자주 보기 힘든 게임들도 이 행사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파이널판타지'나 '데빌메이크라이'와 같이 단순 클리어에만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게임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공식 유튜브에서는 주목할 만한 스피드런을 영상 클립으로 확인 할 수 있는데 그 중 '메가맨7'의 클리어 영상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메가맨7'은 챕터마다 나오는 보스의 공략법이 다르고, 하드한 난이도의 게임이라 클리어가 쉽지 않은 게임이다. 1개 스테이지 클리어에도 수십 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되어, 8보스와 와일리 스테이지를 거치면 약 10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해당 영상의 스트리머는 49분 40초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클리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해 그 명목을 이어온 'GDQ'는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게임 클리어 영상은 물론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는데, 이번 GDQ에서 나온 영상도 있지만, 역대 행사에서 나온 재밌는 장면들을 모아 하이라이트로 보여주는 영상도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GDQ'는 트위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데 매년 수십만 명의 시청자가 있을 만큼 규모도 크고 인지도도 높다. 이 행사의 특징은 게임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을 하게 되는데, 규모가 큰 이벤트인 만큼 개최된 지 4일이 되는 현재까지의 총 기부금액이 약 50만 달러, 한화로 약 5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모인 기부금은 '국경없는 의사회','암 예방 재단' 등 다양한 구호 단체로 전달된다. 역대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였던 행사는 2019년 6월에 열린 행사로, 약 300만 달러가 모였다.

한편, 12일에 막을 내리는 이 행사는 현재 'GDQ' 공식 웹페이지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트위치를 통해 실시간 채팅으로 방송을 보는 사람들과 대화 하거나, 후원을 통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김명성 수습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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