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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 '시작이 좋은만큼 끝까지 잘할 것' 우승 소감 밝혀

작성일 : 2020.01.05

 

5일, KBS 울산홀에서 진행한 2019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결승전 경기 결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샌드박스 게이밍까지 3:0으로 셧아웃시키며 창단 최초로 우승컵을 들었다.

현장에서는 대회에서 우승한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단 전원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래는 미디어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미스틱(진성준): 진에어 시절에는 들지 못했던 우승컵을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 들게 되어 기쁘다.

젤리(손호경): 올해 시작을 우승으로 장식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플라이(송용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우리팀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피릿(이다윤): 올해 시작과 동시에 우승을 했는데 매번 경기력에서 발전을 거듭한 것 같아서 더욱 값진 느낌이다. 돌아오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기인(김기인): 프로 생활 처음으로 우승을 했는데 이 기세를 몰아서 스프링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

비닐캣(최우철 코치): 아프리카에 온지 1년만에 처음 우승했다. 이를 기점으로 다음 우승도 가져가도록 하겠다.

액트신(연형모 코치): 처음을 좋게 시작했다. 이번 년도를 마무리할 때도 이렇게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연성 감독: 이번 우승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다보면 더욱 많은 어려움을 만날 수 있겠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웬만한 어려움은 헤쳐나갈 원동력을 선수들이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팀적인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다는 평가를 받은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단 = 게임조선 촬영

Q. 16강만해도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에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디알엑스전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크게 올라간 느낌이다. 원동력이 무엇인가?

스피릿(이다윤): 솔직히 우리는 16강부터 쭉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보시는데 답답한 느낌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는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려는 코칭스태프의 의도가 잘 통한게 아닌가 싶다.

최연성 감독: 당연히 프로는 연습보다 실전에서 먹는 경험치가 더욱 값질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브라움을 플레이한 젤리 선수를 예로 들 수 있는데 경기를 거쳐가며 점점 단단해지며 뚫을 수 없는 방벽이 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Q.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 교체를 자주 하는 편이다. 주전 선수의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최연성: 우리는 시즌 중에 한 번이라도 경기를 뛰면 무조건 주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케스파컵을 뛴 선수는 모두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승리 가능성을 보고 팀적인 화합을 이뤄내기 위해 따로 주전과 서브의 구분을 따로 짓지 않을 생각이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승기를 굳히기보다는 경험을 쌓게 한다는 최연성 감독의 콜로 출전하게 된 썬(김태양) 선수 = 게임조선 촬영

Q. 스피릿은 엄청나게 경기력이 향상됐다. 전성기가 다시 왔다는 평가가 있는데 본인 스스로는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 생각하는가?

스피릿(이다윤): 나는 내 전성기라 불리는 2014년의 활약이 그리 대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나는 해가 지날수록 계속 성장해왔으며 올해 유독 성장치가 돋보여 좋은 활약을 했다고 여긴 것 같다.

Q. 미스틱은 한국 선수 중 견제 대상이거나 눈여겨 본 선수가 있는가?

미스틱(진성준): 다들 잘하고 무시하기 힘든 선수들이라서 딱히 한 명을 고르기 힘들다.

Q. 미스틱 선수가 느끼는 중국과 한국의 팀게임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미스틱(진성준): 월드 엘리트에 소속되어 있던 중국 시절에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지만 중국에서는 내 위주로 이기적인 플레이를 했지만 지금은 팀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강하게 압박할땐 강하게 압박하고 사릴땐 사리고 있다.

Q. 플라이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사파 챔피언을 자주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외에도 자신의 장점을 어필한다면 무엇이 있을까? 

플라이(송용준): 나는 팀원이랑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고 콜 교환이 매끄럽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오른 같은 챔피언으로 전선에서 팀원이 위축되지 않게 할 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Q. 2019년 월드챔피언십 이후 럼블과 노틸러스 미드가 고평가를 받고 있는데 아프리카는 전혀 쓰고 있지 않다. 이유가 무엇인가?

플라이(송용준): 팀원들이 쓰레기 같은 거라고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다.(웃음)

언제든지 연습해서 쓸 수는 있겠지만 아직까지 이를 써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승리 공식이 따로 수립되지는 않았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제라도 승리 공식이 확립된다면 쓸 수는 있을 것 같다.

Q. 해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월드 엘리트와 비슷한 팀컬러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두 팀을 모두 거쳐본 미스틱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미스틱(진성준): 팀원의 멘탈과 실력이 다르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선수 전원이 캐리력이 있어서 조급할 필요 없이 천천히 플레이해도 된다는 점이 너무 좋다.

Q. 기인 선수는 결승전 MVP로 선정됐는데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기인(김기인): 우승 현장에서 MVP까지 타서 기분이 좋다. 오늘의 승리에 안주하지 말고 스프링-서머 시즌도 열심히 해서 롤드컵 우승까지 노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젤리는 다른데서 잘 쓰지 않는 브라움을 꺼내서 팀을 우승시켰는데 이를 비롯한 본인의 장점을 어필해줬으면 좋겠다.

젤리(손호경): 개인적으로 브라움에 대해서 나는 아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내 챔피언 선정이나 플레이스타일은 코칭스태프의 방향성에 맞춰가고 있다. 그런 주문에 잘 맞춰서 플레이할 수 있는게 나의 장점 같다.

Q. 기인 선수는 펜타킬을 계속 실패했다. 아쉽지 않았는가?

기인(김기인): 내가 유독 펜타킬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펜타킬을 노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


4강에서 펜타킬을 실패한 모습 = 경기영상 캡처

Q. 기인 선수는 안티 캐리로만 유명했는데 이번 케스파컵에서는 순간이동 합류를 굉장히 잘 하게 된 것 같다. 노하우가 궁금하다.

기인(김기인): 일단 정글과 소통을 하다 보면 갱킹을 쉽게 피할수 있고 그러니까 자연스레 순간이동을 탈 기회가 많이 생겼다. 순간이동 사용은 선수 성향마다 다르긴 한데 나는 게임을 넓게 보다 보니 첫 순간이동을 라인 복귀가 아니라 팀을 위해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주장인 스피릿 선수에게 한마디를 부탁한다. 

스피릿(이다윤): 올 시즌 처음을 좋게 시작했다. 마무리까지 시작과 같은 우승으로 남길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우승한 대회임에도 부족한 모습이 많았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게 모두 다 팬들의 성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하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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