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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12월 개편 이후 '스펙트럴 댄서' 활용법 총정리

작성일 : 2019.12.30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장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본 인물은 스펙트럴 댄서 고수인 '카보'다. 궁극기의 변화로 조건부로 상태이상(CC기)을 완벽하게 무시할 수 있게 된 최종병기 근딜 스펙트럴 댄서의 캐릭터 밸런스 개편 후 활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카보 제공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39살 레볼루션 유저 '카보'입니다 아이를 둘 두고 있는 애아빠이기도 하고요.

디온서버에서 전투력 1078만 스펙트럴 댄서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Q. 스펙트럴 댄서는 얼마나 오래 키우셨나요?

처음에 게임을 오픈했을 때 팬텀 레인저를 조금 키우다가 갈아타서 1년이 넘었습니다. 원래 활 캐릭터를 좋아해서 그냥저냥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강화를 하다가 멘탈붕괴가 온 시점에 쌍수의 멋짐에 눈을 떠서 전향을 하게 됐습니다.

Q. 밸런스 패치 이전까지의 스펙트럴 댄서의 장단점과 총평을 내려주세요

레볼루션 초기에는 스펙트럴 댄서 유저가 정말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차 전직이 출시되면서 사기 직업으로 등극한 문라이트 센티넬에 점유율이 밀리게 됐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단순명료하면서도 평균 이상의 성능을 내는 튼실한 베이스가 장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드CC의 부재가 아쉬웠을 뿐이죠.


워낙 기초가 탄탄한 클래스라 카오 상태로 필드를 돌아다녀도 쉽게 정면승부를 걸지는 못한다 = 카보 제공

Q. 12월 19일 밸런스 패치로 인해 추가된 각성 스킬과 밸런스 패치 중 스펙트럴 댄서 내용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뮨 디레인지먼트에 행동불능 저항이 추가된 것은 굉장한 상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밀고 들어오는 스펙트럴 댄서를 도무지 막을 수 없는 육탄전차로 만들어놨어요. 또한 댄스 오브 퓨리와 워리어의 쿨타임을 10초 줄여줘서 쿨타임과 지속시간이 10초밖에 차이 안 나게 됐고 댄스 오브 어설트도 옵션 변경으로 충분히 쓸만한 버프로 거듭났어요.

각성 스킬은 크리티컬 대미지와 크리티컬 감쇄 무시, 크리티컬 확률이 모두 증가하는 '포커스'를 받았는데 공격적인 다크엘프와 굉장히 잘 맞는 것 같고 '스톰프'도 하드CC가 부족한 스펙트럴 댄서에게 좋은 기술이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으며 지금은 콜로세움에서 블댄이 극딜러로 썩 괜찮은 캐릭터라고 봅니다.

Q. 최근 각성 업데이트 이후를 기준으로 스펙트럴 댄서의 PvE, PvP 콘텐츠에 대한 등급을 상/중/하로 분류해주세요. 이유도 첨언 부탁드립니다

PvP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PvP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상위권'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펙트럴 댄서는 일명 '원콤'이라고 하죠. 동투력 기준으로 한 번의 스킬 연계로 적을 죽이기엔 딜량이 부족했었는데요. 각성이 생기고 나서는 스킬 연계기가 제대로 들어가면 한 명은 확실히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사냥도 두말할 것 없이 좋은 직업입니다. 평타가 좋고 공속도 빨랐는데 크리티컬 보정 스킬의 추가로 사냥 성능이 더욱 좋아졌어요.

Q. 개인적으로 바라는 스펙트럴 댄서 관련 추가 개선점이 있으신가요?

고질적인 문제점인 궁극기 스킬의 시전 모션을 좀 줄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고 다른 부분은 대체로 다 만족합니다. 굳이 더 첨언한다면 버프 스킬 통합 정도가 있겠네요.

Q. 콘텐츠별 스펙트럴 댄서의 운영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최근 밸런스 업데이트로 모든 상태 이상을 무시하게 된 궁극기 = 카보 제공

스펙트럴 댄서는 근접 딜러라서 핵심 기술인 '이뮨 디레인지먼트' 스킬을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쓰냐에 따라 적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기술을 쓰고 들어가서 반드시 다수의 적을 허리케인 스톰 영향권 내에 넣는 것이 핵심이죠.


허리케인 스톰으로 최대한 많은 적을 쓸어 담아보자 = 카보 제공

Q. PvE에서 선호하는 파티원과 선호하지 않는 파티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선호하는 파티원은 워슬레이어, 문라이트 센티넬, 워크라이어, 스톰스크리머입니다. 공속 버프에 영향을 받은 평타 위주의 캐릭터는 모두 스펙트럴 댄서와 잘 맞는 편이죠.

반면 윈드라이더, 피닉스나이트 , 어드벤처러는 그렇게 상성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Q. 그럼 PvP에서 상대하기 쉬운 클래스와 어려운 클래스는 무엇이 있나요?

지금 스펙트럴 댄서는 전투력이 조금 밀려도 스킬 연계가 한 번만 제대로 들어가면 킬을 낼 수 있는 덕분에 다들 조심스럽게 상대하시다 보니 뚜렷하게 쉽거나 어려운 직업을 구분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어 스탯이 비교적 부실한 엘프 쪽이 조금 더 쉽게 죽는 편이긴 한데요. 꽁무니를 빼면서 카이팅을 하는 문라이트 센티넬은 계속 쫓아가면서 피해가 누적되는 입장이라 상대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대인전이 강한 미스틱 뮤즈나 윈드라이더도 상대하기가 조금 까다롭고요.

Q. 장신구/탈리스만/마력석 및 스킬 세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상황에 맞게 바꿔쓰는 레어스킬을 제외하면 빌드는 고정 = 카보 제공

근접 딜러 캐릭터라서' 크리티컬 감쇄 무시'와 '레어 스킬 대미지 감쇄' 위주의 덱을 구성했습니다. 스킬은 레어 스킬을 빼면 댄스 오브 퓨리/허리케인 스톰/스피닝 슬래셔를 고정으로 두고 있습니다.

마력석은 허리케인과 스피닝을 혼합하여 쓰고 있는데요. 허리케인은 공격 범위도 스피닝보다 더 넓을뿐더러 지속적으로 이동속도 감소와 스턴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는 당연히 허리케인 스톰이 앞섭니다.


마력석은 형편에 맞게 가되 허리케인 스톰을 최우선적으로 = 카보 제공

Q. 스펙트럴 댄서 유저들에게 줄 수 있는 나만의 팁 같은 게 있나요?

나만의 팁까지는 아니고 공속 버프와 포커스 스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20초 안에 승부를 보는 게 좋아 보입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에는 유피테르를 착용한 활 퀵덱으로 상대방이 HP를 거의 다 잃고 도망갈 때 빠른 덱 스왑으로 킬캐치를 하고 있으니 듀얼 클래스 육성을 겸사겸사 생각해서 활을 구비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 또는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론칭 초기부터 지금까지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많은 추억을 쌓았고 혈맹원들과 정모를 통해 게임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많이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볼루션의 많은 유저들이 타회사 게임으로 옮겨가는 상황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모든 게임이 운영하는 데 있어 크고 작은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만 예전에는 유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도 만들면서 의견을 수렴했는데 최근에는 자리 바련은 커녕 유저 의견이 쉽게 묵살되고 있다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전 이 부분이 제일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좀 더 활성화해서 떠나갔던 분들도 돌아오고 신규 유저도 많이 새롭게 유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이 레볼루션이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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