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의 정복자 = 패스오브엑자일 공식 영상 갈무리

새로운 게임을 도전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진입장벽'이다. 게임의 진입장벽이 높을수록 쉽게 파악하기가 어려워 손해를 많이 보고, 이러한 손해는 곧 게임에 대한 싫증으로 바뀌기 쉽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엑자일'은 해외에서 오랜 서비스를 거친 게임인 만큼 난이도가 제법 높은 편에 속하다.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스킬 젬 시스템과 처음 열면 어디서 뭘 해야 할지 감도 안오는 특성, 높은 난이도의 필드와 광산 콘텐츠 등 많은 부분에서 헤맬 수 있다. 특히, 엔드콘텐츠라 할 수 있는 지도 부분에서는 경험에서 오는 차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올드비와의 경험 차이를 걱정해 패스오브엑자일에 도전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이번 '아틀라스의 정복자'는 최고의 타이밍이기도 하다. 매 업데이트 마다 액트 추가와 밸런스 개편, 새로운 리그가 주였다면, 이번 아틀라스의 정복자 확장은 이전까지의 요소에 엔드게임 보스 아틀라스의 정복자 5인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는 기존 엔드게임 보스인 엘더를 물리친 추방자들이 돌아와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새로운 스토리로 시작된다.

신규 최종보스 = 패스오브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확장팩에서는 아틀라스의 맵 개방 규칙이 변경된다. 모든 이용자들은 기존과 다르게 아틀라스 중앙에서 게임을 시작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하게 되므로 이전까지의 경험이나 규칙 등이 상당수 바뀌어 이전 리그를 경험했던 플레이했던 플레이어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의 간극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총 50개의 지도만이 있지만, 엔드게임 보스인 정복자 5인의 보스를 모두 물리치고 감시자의 돌을 획득하면 지도 등급이 상승하면서 새로운 지도가 등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모든 지도를 14~16 등급까지 올려야 한다.

아틀라스는 정중앙부터 시작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이 전개될 예정인데다, 패스오브엑자일2와의 스토리 연결고리가 될 부분이기 때문에 여태껏 패스오브엑자일에 관심은 있었으나 도전해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이번 업데이트가 가장 적기인 셈이다.

또한, 이번 아틀라스의 정복자에는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파밍에 대한 목표도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아틀라스의 정복자에서는 이전까지의 보조 젬 성능을 압도하는 고급형 보조 젬이 등장한다. 최종 보스 처치 시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이 고급형 보조 젬은 1레벨에서도 일반 20레벨 보조 젬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알려진 고급형 보조 젬은 총 35개로 패스오브엑자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새로운 고급형 보조 젬 = 패스오브엑자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보조 젬 뿐만 아니라 희귀 아이템도 추가된다. 희귀 아이템은 4개의 새로운 능력 중 하나가 부여되어 있으며, 능력 2개를  사이러스의 힘으로 융합하면 두 가지 능력이 부여된 하이브리드 아이템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새로운 유형의 엑잘티드 오브를 사용해 이미 가지고 있는 희귀 아이템에도 직접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와 맞물려 오픈하는 신규 리그 '변형 리그'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샘플로 보스를 창조해내고 파밍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기존 이용자와 신규/복귀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스오브엑자일 '아틀라스의 정복자' 확장은 오는 12월 14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