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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라이트해졌는데…리니지2M, 클래스 시스템의 오해

작성일 : 2019.12.16

 


리니지2M의 클래스/아가시온 소환 = 게임조선 촬영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공개된 후 가장 이슈가 되는 것 중 하나는 '클래스 뽑기'라고 할 수 있다.

클래스 뽑기는 말 그대로 리니지2M에 존재하는 약 150종의 클래스 중 하나를 뽑는 것으로 최소 일반 등급에서 최대 영웅 등급까지 뽑을 수 있다. 또한, 중복된 클래스를 합성해 영웅 등급보다 높은 전설 등급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클래스라는 것은 RPG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클래스를 뽑기로 만들었다는 점은 처음 들으면 황당할 수 있다. 단순 클래스가 뽑히는 것을 떠나서 상위 호환 직업과 하위 호환 직업이 뚜렷해 상위 클래스를 뽑지 못하면 접어야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당연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클래스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리니지2M은 리니지2를 그대로 모바일화 하지 않고 리니지M과 유사한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원작 리니지2 팬들의 아쉬움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리니지2M의 클래스 시스템은 리니지M의 시스템을 '라이트'하게 바꾸고 '운적인 요소'를 줄여주고 있다.

리니지M은 처음 직업을 선택하고 나면 끝인데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사실 리니지2M의 클래스 시스템을 자세히 살펴보면 리니지M의 직업 시스템과 매칭되는 것이 아니라 변신 시스템과 매칭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리니지M의 변신은 무기에 따라 변신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직업과 그렇지 못한 직업이 있다. 영웅 등급 변신인 경비병(창)을 가지고 있더라도 활요정은 경비병(창)을 사용할 수 없다. 활요정에 맞는 영웅 등급 변신을 구해야만 온전하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리니지M의 변신은 변신과 무기가 맞지 않으면 무기가 해제된다. = 게임조선 촬영

만약 희귀 변신을 사용하는 활요정이 경비병(창) 변신을 획득하게 되면 유저는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변신은 계정 공유 형태이기 때문에 경비병(창)을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근접 캐릭터를 새로 키우거나, 영웅 변신을 포기하고 희귀 변신으로 계속 사냥을 해야 한다. 대체로 고레벨로 갈수록 해당 캐릭터를 버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희귀 변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리니지2M의 클래스 시스템은 이러한 부분을 보완한 형태로 고안됐다.

일단 직업 시스템이 삭제됐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는 모든 클래스의 스킬을 습득할 수 있으며, 무기와 클래스만 있다면 자유롭게 변경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킬북만 있다면 모든 스킬북을 배울 수 있는 만큼 리니지M의 모든 직업이 하나로 통합되고, 클래스를 통해 무기에 적합한 기술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셈이다. 즉, 플레이 중 현재 자기 클래스와 상관없는 상위 클래스를 뽑았다면 해당 클래스로 스탠스 변환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활 캐릭터지만, 검 스킬도 습득할 수 있다. 물론 스킬을 쓰려면 검을 착용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또한, 특정 레벨마다 처음 고른 클래스의 상위 클래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훨씬 운의 요소를 줄였다. 게임 도중 랜덤하게 뽑은 상위 클래스가 있다면 해당 클래스로 성장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처음 선택한 클래스에 맞춰 40레벨에 희귀, 65레벨에 영웅, 80레벨에 전설 클래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레벨을 올리다 보면 결국 자신이 처음 선택한 클래스로 돌아올 길이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레벨이 오를수록 상위 클래스를 획득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물론,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20레벨 이후 찍은 스탯은 클래스를 변경한다 해도 유지가 되기 때문에 주스탯이 다른 클래스로 넘어갈 때는 레아의 초기화 주문서를 통해 스탯을 초기화해줘야 한다. 장비의 경우 리니지M과 다르게 무기를 제외한 아이템의 직업제한이 완전히 해제됐다. 주스탯이나 부가 옵션이 맞지 않더라도 최소한 방어력이나 명중, 모든 대미지, MP회복 등의 공통 옵션 등은 부담 없이 채용할 수 있어 아이템 전환에도 여유가 생기는 편이다.


장비에 직업 제한이 사라지면서 장비 전환도 훨씬 편리해졌다. = 게임조선 촬영

결론적으로 리니지2M의 클래스는 리니지M의 변신과 동일한 기능을 하며, 맞지 않는 클래스가 나왔을 경우 새로 키울 필요 없이 초기화권으로 스탯만 초기화해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비교적 라이트 하게 조정된 케이스다. 그럼에도 변신 뽑기 와는 다른, 클래스 뽑기라는 네이밍이 주는 파급력과 원작 리니지2와는 다른 시스템을 채용했기에 오는 아쉬움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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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23 군청
  • 2019-12-16 20:54:19
  • 다른거 키우고싶으면 언제든지 바꿀수있으니 좋은게 맞는데 관점의 차이인듯..
  • nlv5 그라디언
  • 2019-12-17 16:21:21
  • 리니지2M만 해봐서 잘 몰랐는데, 1과 다르게 확실히 초기화만 하면 새로 안 키워도 하고 싶은거 하는게 좋네요.
  • nlv21 피앤느
  • 2019-12-17 19:09:44
  • 언제든지 바꿀수있으면 뭐해 결국 그걸 가챠로 뽑아야 할수있는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