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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93] 비콘2019 어워드 수상작, 숫자로 즐기는 '카운트업'

작성일 : 2019.12.12

 


파우치 형태로 제공되는 '카운트업' = 게임조선 촬영

최근 국내 보드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아마추어 보드게임 작가들 역시 다양한 보드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아마추어 작가의 보드게임은 극과 극인데, 단순 이전에 있던 보드게임에 스킨만 바꿔 내놓은 듯한 게임이 있는가 하면,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보드게임 역시 있다.

오늘 소개할 쇼하우스게임즈의 서진우 작가가 만든 '카운트업'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숫자 게임으로, 그 게임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대 아마추어 보드게임 작가 행사라 할 수 있는 비콘2019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덕분에 지난 보드게임페스타 등에서도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게임조선에서는 카운트업만이 가지는 고유한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휴대성도 룰도 모두 합격!

카운트업은 여타의 보드게임처럼 종이박스에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천 재질의 파우치 안에 담겨 있다. 파우치 자체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휴대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작은 파우치 안에 게임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컴포넌트는 비교적 단출한 편이다. 숫자를 제한하는 카드와 숫자 보드판, 개인 시트지, 물방울 토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컴포넌트가 적은 만큼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여러모로 필러게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편이다.


남들 모르게 숫자 5개를 적으면 끝! = 게임조선 촬영

룰도 매우 간단하다. 숫자 카드를 잘 섞은 후 한 장을 공개한다. 공개한 숫자 카드에는 숫자가 3개가 적혀있는데, 해당 숫자가 일의 자리로 포함된 숫자 외에 1~49까지의 숫자 중 5개를 시트에 오름차순 순서대로 적으면 된다. 이때 플레이어는 각자 어떤 수를 적는지 다른 플레이어에게 공개하면 안 된다.


금지 숫자가 적혀 있는 숫자 카드, 인원에 따라 추가 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후, 아무 플레이어가 1부터 50까지 차례대로 숫자를 부르면서 본 게임이 시작된다. 자신이 시트에 적은 숫자가 호명되면, 즉시 자신이 적었음을 밝히고, 자신이 이어 숫자를 불러나가면 된다. 이 방식으로 자신의 턴이 되어 숫자를 부를 때에는 자신의 앞에 있는 숫자 보드에 물방울 토큰을 0에 올려뒀다가 숫자를 부를 때마다 1칸씩 전진시키면 된다. 이렇게 전진 시킨 숫자는 추후 점수가 된다. 만약 숫자를 부르는 도중 다른 플레이어가 그 숫자를 적었다면, 그 플레이어 역시 자신의 숫자를 공개하고 자신이 점수를 받으면서 숫자를 올리면 된다.

또한,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적었을 경우 아무도 점수를 받지 못하면서 점수를 올리게 된다. 대신 중복된 플레이어는 숫자에 X 표시를 하고 보너스 점수를 받게 된다. 이렇게 50까지 도달하면 해당 라운드가 종료된다.


숫자를 부르면서 물방울 토큰을 1씩 올리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 점수 체크도 심플

점수 체크도 심플한 편이다. 자신의 물방울 토큰의 위치에 있는 숫자에 X표를 친 칸 하나 당 추가 점수를 받으면 된다. X표 추가 보너스는 1~2라운드에서는 1점, 3라운드에서는 2점, 4라운드에서 3점을 지급한다. 예컨대 A라는 플레이어가 3라운드에 물방울을 15까지 전진시키고, X표시를 2개 했다면, 15점에 4점을 더해 19점을 받는 방식이다.

이렇게 4라운드까지 게임을 진행해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한편, 승리를 위한 추가 룰이 존재한다. 물방울 토큰을 한 명이 20까지 전진시키면 해당 라운드는 즉시 종료하며, 점수 체크를 한다. 점수 체크 외에도 시트 하단의 20칸에 체크를 하면 되는데, 만약 게임 중 한 명의 플레이어가 물방울 토큰을 2회 20까지 전진시킬 경우 라운드나 점수와 상관없이 해당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된다.


4라운드 종료 후 가장 점수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 게임조선 촬영

◆ 답은 정해져있지만…

사실 카운트업은 게임의 룰을 보면 알겠지만, 플레이어가 시트에 숫자를 모두 적은 시점에서 점수가 확정되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은 '1~49'사이의 숫자를 5개 적고 점수가 잘 나오길 비는 '푸시유어럭' 장르라고 봐도 무방하다.

숫자를 적은 이후부터는 플레이어가 더 이상 점수에 영향을 주는 액션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를 부르는 행동 밖에 안 남는다. 이러한 부분이 카운트업의 약점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카운트업은 실제 게임을 즐겨보면 숫자가 뒤엉키는 상황이 일어나면서 빵빵 터지는 재미를 제공한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텔레스트레이션'이 모두 그린 그림을 보며 웃고 떠드는 것처럼, 카운트업은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 경과를 즐기면 되는 게임이다.


인원에 따라 금지 숫자의 개수가 조정돼 인원을 크게 타지 않는 것도 장점 = 게임조선 촬영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요저요를 외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N기자: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하는 게임, 49를 적어서 1점 확보 가능!?
- J님: 20 만들기가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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