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신작의계단] 왕좌의 주인이 바뀌었다! 리니지2M 1위 등극. 고수모바일, 겜프야 등 유명 IP 진군

작성일 : 2019.12.03

 

모바일 신작이 출시되고 오픈 첫 주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게이머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시기. 한번 제대로 해볼까 싶어 주말 귀한 여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냉정한 평가가 떨어지는 시기. 여기에 스토어 각종 집계 순위 어느 곳까지 올라서느냐에 따라 흥행 성적이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게임사가 애달픈 심정으로 보내게 되는 오픈 첫 주. '신작의 계단' 코너를 통해 지난 한주 간 출시된 주요 신작들의 첫 주말 성적을 알아본다.

주요 출시작 요약

고수 (팡스카이, 11/26 : 121→ 91 → 87 → 75 → 75 75위)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게임빌, 11/26 : 119 → 66 → 49 → 40 → 34 → 31 35위)
리니지2M (엔씨소프트, 11/27 : 4 → 2 → 2 → 2 → 1 → 1위)
진화소녀 (썸에이지, 11/27 : 95 → 73 → 57 → 59 53위)
워너비챌린지 (컴투스, 11/27 : 190 → 161 → 147 140위)

매주 스토어 매출 순위를 짚는 이 코너를 연재하면서 솔직한 심정으로 1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역시 리니지 형제는 달랐다. 리니지2M이 리니지M이 출시 이후 굳게 지켜오던 1위 자리에 올라선 것. 리니지2M이 아니라 리니지M2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흡사한 형태로 출시된 이 신작은 더 쉽고 세련된 모습으로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또한, 리니지2M 열풍을 피하느라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MMORPG 장르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고수 모바일'와 '진화소녀', 수집형 RPG 2종과 모처럼의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그리고 여성향 시뮬레이션 장르의 '워너비챌린지'가 출시됐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각자 자기 자리를 찾아간 것이 인상적.

 

◆ 명작 IP라 더 기대가 컸건만, 고수
(팡스카이, 11/26 : 121→ 91 → 87 → 75 → 75 75위)

출판 만화계에서부터 이름이 높았던 문정후, 류기운 두 콤비의 웹툰 데뷔작이자 이전까지 웹툰에서 흔히 볼 수 없던 명품 작화로 여러 세대에 걸쳐 명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고수'가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설렜을 팬들이 많았을 터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컷신 좀 추가된 뻔한 캐릭터 수집형 RPG에 지나지 않았기에 실망이 더 컸다. 캐릭터 구현력도, 음성 매칭도 너무나 동떨어져 원작을 알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거슬릴 정도의 완성도라는 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감과 입소문에 진입 순위가 나쁘지 않으나 극적인 반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야심작이자 후속작 드디어 등장,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게임빌, 11/26 : 119 → 66 → 49 → 40 → 34 → 31 35위)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전작의 캐주얼함을 더 끌어올린 채 돌아왔다. 모처럼의 스포츠 게임, 여기에 육성 시뮬레이션 느낌을 한층 강화한 이 타이틀은 단순히 야구 팬만이 아니라 수집과 육성, 다양한 스토리 이벤트를 내세워 여러 타깃층을 만족시킬 것이란 포부를 안고 나왔다.

귀여운 외형으로 눈길을 끌고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도 한몫한 것인지 순위 오름세가 남다르다. 다만, 오픈빨(?)을 넘어 최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진성 팬을 자극할 만한 확실한 한방이 필요할 것으로.

 

◆ 드디어 바뀐 왕좌의 주인, 리니지2M
(엔씨소프트, 11/27 : 4 → 2 → 2 → 2 → 1 → 1위)

첫날에는 앞서 나온 V4와 순위를 겨루더니 곧바로 2위를, 그리고 주말을 앞두고 '블랙프라이데이 패키지'를 선보이더니 끝내 1위를 거머쥐었다.

리니지M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 동일한 과금 형태를 보여 모바일 리니지를 즐긴 유저층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만든데다가 게임 자체는 리니지M보다도 훨씬 더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 다만, 전작 리니지2와는 거리감이 있는 탓에 평가는 상당히 갈리는 중.

1위 자리 사수에 있어서는 리니지M과의 이벤트,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서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상위권 유지 자체는 무리없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많이 봐왔던 수집형 RPG, 진화소녀 
(썸에이지, 11/27 : 95 → 73 → 57 → 59 53위)

세기말 배경의 전원 미소녀 캐릭터란 점에서 이 장르만으로는 오랜만의 수집형 RPG인 것은 맞다. 하지만 신작 출시란 점 외 기존의 작품들에 비해 경쟁력은 다소 아쉬운 수준. 미소녀 게임에서 중요시되는 일러스트나 컷씬 활용도가 떨어진다. 다만, 퍼즐을 접합한 전투 요소는 신선한 부분.

순위는 예상보다도 높게 형성됐으나 첫 주말 사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 먼저 출시된 엑소스 히어로즈 외 당분간 출시 예정인 신작이 없다는 것이 위안이 될 수 있을 듯.

 

◆ 여성향 시뮬레이션의 명가가 선보이는, 워너비챌린지
(컴투스, 11/27 : 190 → 161 → 147 140위)

지난 주 NHN의 애프터라이프에 이어 연이어 선보인 여성향 장르 게임이다. 비주얼노블 데이세븐의 최신작.

자기 주관이 뚜렷한 이십대 초반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만큼 주인공의 롤이 명확하고 현대 배경의 일상적인 이벤트에 도깨비와 같은 동양적 판타지 설정을 가미했다. 단순한 남녀 주인공 사이의 연애 요소 외 주인공이 패션 스타로 자신감을 찾아가며 주위 관계를 되찾아가는 성장물이기도.

공교롭게도 순위가 조금 빠진 애프터라이프와 비슷한 순위에 머물렀다. 최근 퀸덤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걸그룹 '오마이걸'이 부른 OST '기억해'를 공개했다.

 

◆ 그때 그 신작

지난주 짚어봤던 신작 게임 현황(11/18~11/24 출시작)을 간단히 들여다본다.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167위
염왕이뿔났다 85위
엑소스히어로즈 10위
애프터라이프 132위

리니지2M 출시 직전에 쏟아져 각각 호성적을 거두었던 캐릭터 RPG 4종 모두 첫주가 지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모바일에 적합하지 않은 난해한 진행 방식을 보였던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라이징 스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100위권 중반까지 밀려났다.

첫주 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었던 '엑소스 히어로즈'는 10위로 조금씩 뒷걸음질했다. 비공정 연출이나 팀 편성 등 여러 번의 CBT를 거치고도 보완되지 않은 채 출시한 불편함들은 지난 주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됐다. 결과적으로 미리 준비했으면 없어도 될 분란을 겪은 셈이니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초 론칭한 프린세스커넥트가 한 계단 위로 올라갔다는 것이 상징적인 모습이다. 빠른 업데이트 피드백을 통해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할 때.

매니아들의 선택을 받았던 '염왕이 뿔났다'와 '애프터라이프' 역시 동반 하락한 가운데 동종 장르 경쟁작 출시가 계속되는 등 이후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 신작의계단 코너는 [게임조선 편집국]과 게임쿠폰 앱 [게임쿠폰 일일퀘스트] 쪽을 통해 사전에 출시 정보가 파악된 타이틀 중 구글플레이스토어 차트에 진입한 타이틀만을 소개합니다. 출시되었으나 언급되지 않은 타이틀이 있다면 제보바랍니다.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박성일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