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일째, 구글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은 지금 '마검 자리체' 콘텐츠로 핫하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온 작품으로, 당연히 원작 IP를 대표하는 콘텐츠도 확인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검 자리체'. 리니지2에서의 마검 자리체는 몬스터 처치 시 랜덤하게 드랍하며, 각 서버당 하나씩만 존재하는 최강의 검이다. 단, 일정 시간 동안 소지하고 있거나 사망하면 사라진다는 패널티를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오틱 상태가 돼 다른 이용자의 주요 표적이 되지만 마검 자리체를 획득한 이용자는 CP(PvP 시의 캐릭터 HP)가 10배 증가하고 다른 이용자를 처치할 때마다 점차 강해지기 때문에 일정 시간동안 PvP의 최강자가 될 수 있는 무기다. 다시 말해서 리니지2 내에서 무쌍을 펼칠 수 있는 최강의 무기.

리니지2M에서는 '마검 자리체'의 어떻게 구현됐을까?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의 마검 자리체는 서버 내 단 한 명만이 소유할 수 있는 최강의 검이었으나, 리니지2M에서는 누구나 마검 자리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 소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드 내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는 일종의 사냥터 이벤트로 등장한다. 지도 내에서 붉은색 기둥이 발생하는 것으로 마검 자리체의 등장 유무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붉은 기둥을 지도에서 확인했다면 주변 주요 거점으로 순간 이동해서 이벤트에 참여하자 = 게임조선 촬영

마검 자리체는 첫 날부터 많은 이용자가 즐겼으나, 아직까지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임 초반임에 따라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브렘논의 괴수'를 처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브렘논의 괴수는 등장 이후 일정 시간 내에 처치하지 못하면 "멈출 수 없어... 영혼은 모두 내것이다!"라는 대사와 함께 사라진다.

위의 대사가 등장하면 브렘논의 괴수는 아무 보상도 주지 않는다 = 게임조선 촬영

만약 브렘논의 괴수를 일정 시간 내에 클리어한다면 "다시... 네 영혼을 가지러 오겠다..."라는 대사와 함께 무수한 아이템을 드랍한다. 따라서 초반에는 브렘논의 괴수를 처치하지 못했기에 보상을 획득하지 못했고, "브렘논의 괴수는 보상을 주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긴 것.

위의 대사가 뜨면 공략 성공! = 게임조선 촬영

이용자들의 캐릭터 스펙이 점차 상승하면서 브렘논의 괴수 공략에 성공하는 빈도도 점차 높아졌고, 이제는 브렘논의 괴수, 즉 마검 자리체 이벤트는 꼭 수행해야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브렘논의 괴수 처치 시 드랍되는 아이템으로는 '희귀 무기 및 방어구 제작 레시피 조각' 20개 (1개 묶음)와 '신탁의 증표', '정령탄' 묶음, '신탁서' 등이다.

브렘논의 괴수 공략 성공 시의 드랍 아이템 = 게임조선 촬영

특히 희귀 무기 및 방어구 제작 레시피 조각 20개를 단 번에 드랍하기에, 해당 아이템을 입수했을 경우 바로 제작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 

마검 자리체 이벤트를 필히 참여해야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럭키 몬스터' 때문. 마검 자리체가 소환되면 웨이브 형태로 몬스터가 무수히 나타난다. 소환된 몬스터는 일반 필드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 특징. 소환된 몬스터의 경험치와 아데나 보상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일부 몬스터는 공격을 받으면 '럭키 몬스터'로 변한다. 

해당 럭키 몬스터를 처치했을 시에는 높은 양의 경험치와 아데나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마검 자리체 이벤트를 이용해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또, '신탁의 증표'와 '실렌의 표식'을 확정 드랍하므로 부수적인 수입도 좋다. 이것만 놓고 봐도 마검 자리체 이벤트로 오기 위해 소모한 순간 이동 비용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고, 그 이상으로 벌이가 가능하다.

마검 자리체 이벤트에 참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마검 자리체' 이벤트는 빠른 성장과 많은 수입, 그리고 희귀 무기 및 방어구 제작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는 필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만약 지도 상에서 붉은 기둥을 확인한다면 당장 순간 이동해서 해당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자.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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