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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92] 본격 부동산 게임, 만두게임즈 패밀리 게임 '카스텔로메쏘니'

작성일 : 2019.12.04

 


만두게임즈 신작 '카스텔로메쏘니' = 게임조선 촬영

보드게임에는 다양한 테마의 게임이 존재한다. 이 중에는 현실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할 테마를 보드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게임도 존재한다. 물론 SF나 판타지의 장르라면 애당초 성립이 안되지만, 특정 직업이나 특정 역할 등에 대한 테마는 게임에 대한 집중력을 좀 더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 소개할 카스텔로 메쏘니는 비잔틴 시대의 중요 도시 중 하나인 '메쏘니'를 두고 부유한 베네치아 상인이 되어 영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게임이다. 영주가 되기 위해서는 점수가 가장 높아야 하는데, 사실상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메쏘니 지역에 많은 땅을 획득하고, 거대한 성을 짓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카스텔로메쏘니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잘 표현해낸 보드게임이다. 마치 부동산 투자를 하듯 땅을 사들이고, 빌라를 증축하는 등 비교적 간단한 규칙임에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게임이다. 덕분에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과도 즐길 수 있는 낮은 난이도이면서도 동시에 전략적인 요소가 많은 매력적인 게임이다.

◆ 이웃과의 오월동주


게임은 삼각형 형태의 게임판 위에서 진행된다. = 게임조선 촬영

카스텔로메쏘니는 기본적으로 카드를 이용해 진행하는 게임이다. 자신의 턴에 손에서 땅카드를 내려놓고, 내려놓은 땅카드와 일치하는 지역의 경계선에 성벽을 쌓는다. 이후, 성벽이 생긴 양쪽 지역에 자신과 자신의 양옆 플레이어 중 한 명의 건물을 각각 1개씩 짓는다.

일반적인 게임이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고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데 반해, 카스텔로메쏘니는 상대의 건물을 자신이 설치해준다는 미묘한 특징이 있다. 이 게임은 건물과 빌라, 타워가 다 떨어지면 더 이상 설치할 수 없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미묘하게 견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의 건물을 추후 자신의 성에 더 나은 조건으로 합병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건물 이상으로 상대 건물을 배치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내 것을 잘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것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지가 게임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 메쏘니의 핵심 '합병'


성 안에 있는 건물 색과 주인은 별개다. = 게임조선 촬영

카스텔로메쏘니의 핵심은 '합병'에 있다. 합병을 통해 땅을 불리고, 건물값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성을 완성해야 한다. 성은 성벽으로 땅을 완전히 둘러쌌을 때 완성된다. 이때 성벽을 마지막으로 놓아 완성시킨 사람이 해당 성의 성주가 된다.

재미있는 점은 성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땅과 건물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완성되는 성의 땅 1칸 당 1두캇을 저장소에 되돌려야 하며, 건물 1개당 건물주에게 1두캇을 줘야 한다. 이후 동일한 색상의 건물 3개는 증축을 통해 빌라로 변경되며, 주변에 다른 완성된 성이 있을 경우 합병을 시도할 수 있다.

합병의 묘미는 부동산 가격에 있다. 합병을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성을 완성할 때보다 이른바 '땅값'이 훨씬 올라간다. 성을 완성할 때는 땅값이 칸 당 1두캇이었다면, 합병 시에는 땅값이 2두캇으로 상승하며, 건물가도 성 주인에게 모두 줘야 한다. 또한, 성에 건물 3개가 모여 증축된 빌라가 있다면 기존 건물 3개를 3원이 아닌 5원에 구매해야 하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확 오르게 된다. 합병에는 결론적으로 두캇이 많이 소모된다.

그럼에도 합병을 해야 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게임 종료 시 1두캇은 1점이 되지만, 자신의 땅 1칸은 3점 취급된다. 같은 돈으로 합병한 후 게임이 종료되면 땅값에서 1.5배의 이익을 얻으며, 빌라가 증축될 때마다 2점의 점수 이득을 노려볼 수 있다. 이외에도 게임 종료 시 가장 넓은 성을 가진 플레이어에게 보너스 점수가 있는 만큼 합병은 꾸준히 해야 한다. 물론 합병에 부담이 된다면, 자신의 땅끼리 합병해 돈을 내지 않는 방법 역시 존재한다.

한편, 이 게임은 한 번 합병을 해도, 계속해서 플레이어 간에 합병이 일어나기 때문에 합병을 체계적으로 하며 빌라 중축을 노려야만 더 많은 두캇을 끌어오고 그를 토대로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 단순하지만 돈 계산은 확실히!


카드를 내려놓고 양쪽에 건물을 짓는 간단한 게임이다. = 게임조선 촬영

카스텔로메쏘니는 카드를 내려놓고, 거기에 그려진 지역에 성벽을 치는 비교적 단순한 게임이다. 하지만, 성벽의 양쪽에 누구의 건물을 배치할지부터, 합병을 어떻게 노릴지 생각할 거리가 많다. 땅값 역시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나에게 좀 더 이득이 될 지 꾸준히 계산해야 한다.

실제로 카스텔로메쏘니는 게임 자체 난이도는 낮게 책정되어 '8세 이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만큼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규칙 면에서는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 완성이나 합병 단계에는 순서가 있으니 규칙서를 꼼꼼이 확인하고 플레이하기를 권장한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역시 부동산이 甲
- N님: 카드 깔고 건물만 지으면 되는데 생각할 거리가 많다.
- J님: 성이 완성디고 건물이 깔릴수록 아름다워지는 것이 최대 장점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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