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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신화 새로 쓸까? 역사로 보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작성일 : 2019.11.22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는 ‘게프야’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2002년 피처폰 시절부터 2013년까지 비라이선스 스포츠게임 분야를 주름잡았다. 국내 1천 7백만, 글로벌 누적으로는 7천만을 다운로드를 달성한 게임빌프로야구의 기록이 대단한 이유는 게임의 출시 시점이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오는 26일 6년만에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빌프로야구가 과거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게임의 역사를 통해 전망해본다.

■ 2002프로야구 게임빌프로야구 비기닝

게임빌프로야구는 2002년 2월 최초로 출시했다. ‘2002프로야구’는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한국팀의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었다. 투수, 타자, 수비수, 감독 등 모든 역할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금 관점에서는 단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중독성 있는 플레이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 2004, 2005프로야구 ‘마선수’ 등장하다

게임빌프로야구의 가능성을 확인한 게임빌은 2003년 말,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2004 프로야구’를 출시했다. 게임빌프로야구의 DNA를 이루는 ‘마선수’가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시즌모드’의 도입으로 볼륨이 풍성해졌다. 2004프로야구는 그래픽이나 사운드, 게임성, 속도 등 모든 측면에서 당대 최고의 야구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출시한 2005프로야구는 전작에 비해 입체감과 깔끔함이 돋보이는 그래픽, 향상된 밸런스와 AI가 도입됐다. 이 버전에서는 마선수 시스템이 강화되어 한층 개성있는 게임이 되었으며 네가지 야구 구장, 시즌 모드에서 우승하면 등장하는 ‘히든 히어로’ 등으로 즐길 거리가 풍성해졌다.

■ 2006, 2007프로야구 ‘포텐’터지다

게임빌프로야구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 된 것은 ‘2006프로야구’부터였다. 이 때 게임빌 프로야구는 300만이라는 당시 전례 없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일약 국민게임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 버전에서 ‘나만의 리그’라는 개인 육성 모드가 도입되어 이후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는다. 나만의 리그에서는 1년마다 연봉협상을 할 수 있었고, 10년을 진행하면 엔딩을 볼 수 있었다. 나만의 리그에서 육성한 선수는 시즌 모드의 라인업에 등장시킬 수 있어 육성이 곧 팀의 경기력 강화로 이어지는 구조도 신선했다. 시기적으로도 좋았다. 당시 한국 야구가 WBC(World Baseball Classic) 4강에 진출하면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흥행에 한 몫을 더했다.

‘2007프로야구’에서는 나만의 리그에서 투수도 육성할 수 있도록 모드를 개선했다. 이 외에도 ‘선수 트레이드’가 가능해졌으며 도트 그래픽이 개선되는 등 또 한번의 진화를 거쳤다.

■ 2008, 2009프로야구: 게프야의 전성시대

‘2008프로야구’는 수준 높은 BGM으로 호평 받았다. 2006프로야구에서 인기를 모았던 ‘홈런더비’가 부활했으며, 마투수와 마타자가 1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게임에서 이벤트로 획득할 수 있는 히든 마타자로 게임빌의 또 다른 인기 IP ‘놈’의 주인공 ‘놈’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숙성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한 ‘2009프로야구’는 비약적으로 그래픽의 발전을 이루어 냈으며 연애 시뮬레이션과 코믹 요소의 본격적인 도입, 넉넉한 콘텐츠 볼륨을 자랑했다. 2009프로야구는 CD패키지로도 출시하며 멀티엔딩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 게임은 700만 다운로드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메이저 게임사로서 게임빌을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 2010, 2011프로야구: 스마트폰으로 진출하다

‘2010프로야구’는 피처폰 버전 출시 1년 후, 스마트폰으로도 출시되었다. 이 게임에서는 야수의 수비 포지션, 투수의 변화, 타자의 수비 능력치가 추가되었으며, 마선수와의 연애 이벤트가 추가되었다. 패러디를 근간으로 하는 코믹성도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이 게임은 메타크리틱 87점을 기록하는 등 당대 최고의 야구게임으로 인정 받았다.

이후 등장한 ‘2011프로야구’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지원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모바일 버전, 아이폰 버전으로도 출시되었다. 아이폰 버전부터는 시리즈 최초로 가로모드를 지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큼 광원효과와 이펙트가 화려해진 것도 2011프로야구의 특징이다. 이 게임에서는 대주자, 날씨에 따른 컨디션 변화, 수비위치 변경 지원, 토너먼트 시스템, ‘일일과제’와 선수영입 모드 등이 도입되며 콘텐츠의 질적, 양적 진화가 눈에 띈다. 하지만 콜드게임 종료가 사라져 점수차가 많이 나더라도 9회까지 진행된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또한 마선수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되었다. 2011프로야구는 마선수 ‘킹타이거’와 ‘레온’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버전이기도 하다.

■ 2012, 2013프로야구: 새로운 시도로 게임성 강화

2011년 10월에 출시된 ‘2012프로야구’는 2012년 6월 KBO라이선스를 받아 2012프로야구 스페셜 에디션으로도 출시됐다. 실명으로 등장한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이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와 연애를 할 수도 있었다. 이 버전부터 본격 스마트폰 기반으로 출시되며 해상도가 향상되었다.

‘2013프로야구’는 배경이 3D로 바뀌었으며, 실황중계가 추가되어 현장감이 향상됐다.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고 아이템을 모으는 수집 요소가 새로운 시리즈의 재미로 떠올랐다. 발전된 일러스트와 한층 부드러워진 애니메이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마선수가 줄어들었으며, 전반적으로 콘텐츠와 볼륨이 축소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는 모바일 게임시장의 다변화와 동종 장르 게임 포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침묵기에 접어든다.

■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6년의 침묵을 깬 대작의 귀환

2013프로야구 이후 6년이 지난 2019년 8월, 게임빌은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부활을 선언했다. 최신작의 명칭은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브랜드 페이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하여 풀 3D그래픽으로 진화한 티저 영상이 올라오며 올드 유저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마선수의 숫자도 시리즈 최다인 28종에 달하며 수준 높은 OST, 배성재 아나운서의 경기 중계 티저, 호화 성우진의 참여 소식이 더해졌다. 영상을 통해 판타지 요소가 짙어진 세계관과 선수 육성이 공개되었고, 코믹과 따뜻한 B급 감성을 담은 유튜브 홍보영상도 화재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50명 이상의 개발진이 3년 간 준비해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전 시리지들의 인기 요소들을 계승, 발전시켰으며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PvP로 펼쳐지는 리그전, 다채로운 미니게임 등 새로운 요소를 더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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