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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보드게임 체험부터 비즈매칭까지…제4회 보드게임디자인라운드테이블 1일차

작성일 : 2019.11.10

 


부산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된 보드게임디자인라운드테이블 = 게임조선 촬영

국내외 보드게임 창작자를 위한 축제 '보드게임디자인라운드테이블' 행사가 9일 개막했다. 지난 2월 진행된 보드게임디자인라운드테이블에 이어 4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좀 더 밀도있는 행사 구성으로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를 만족시켰다.

이전에는 양일에 걸쳐 컨퍼런스와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9일 인디게임 초대 체험존 및 해외/국내 보드게임 개발자 비즈매칭 데이를 진행하며, 10일 보드게임 디자인 퍼블리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컨퍼런스와 행사가 각각 다른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전에는 하나를 포기하며 참석해야 했다면, 올해는 두 개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컨퍼런스 홀에서도 체험회가 진행됐다. = 게임조선 촬영

이날 현장에는 보드게임업체 '우보펀앤런'과 '스타라이트게임즈' 외에도 개인 혹은 소규모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이 대거 체험존에 열리면서 다른 보드게임 행사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라인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관람객의 게임 체험도 있었지만, 개인 작가와 해외 보드게임 개발자끼리 비즈매칭이 진행돼 여타 행사의 개인 작가 존과는 차별화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 비콘2019 수상작, 서진우 작가의 '카운트업'


서진우 작가가 카운트업을 소개하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퍼즐 보드게임 '조각보'의 서진우 작가가 새롭게 제작한 '카운트업'도 현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카운트업은 개인 보드게임 작가의 축제 '비콘2019'에서 수상을 한 파티게임으로, 많은 개인 작가들이 '카드 게임' 위주로 게임을 만드는 현 상황에서 숫자를 세며 점수를 얻는다는 독특한 발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서올보드게임페스타 개인 작가존에서도 출품을 했던 게임으로, 가벼운 플레이 방식이면서도 많은 인원을 포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규칙이 매우 간단해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카운트업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카운트업은 금지 카드를 뽑아 특정 숫자가 일의 자리에 포함된 숫자는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하며, 1~49까지 금지되지 않은 수를 자신의 시트에 적어 진행하는 게임이다. 숫자를 1부터 차례대로 부르면서 호명된 숫자를 적은 플레이어가 숫자를 부르면서 점수를 1점씩 계속해서 적립하는 방식으로 플레이 한다. 여기서 카운트업의 가장 큰 특징은 동시에 같은 숫자를 적었을 경우 점수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타인과 같은 수를 최대한 적지 않으면서도 긴 구간을 점수를 벌어야 하는 심리전이 주력인 게임이다.

남녀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플레이 타임도 짧아 여러모로 인기기 많다.

◆ 개인 개발자의 게이머스게임 도전 '위험한 항해'


대게 어업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가진 보드게임 = 게임조선 촬영

국내 개인 개발자 중에 보기 드물구 게이머스게임을 출품한 작가도 있었다. 정원영 작가는 미국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위험한 항해'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일꾼놓기와 AP시스템을 동시에 채용한 전략 보드게임으로 대게를 잡아 계약을 따내는 콘셉트의 보드게임이다.

일꾼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일꾼놓기로 사용할 지, AP로 사용할 지가 변화하며, 이외에도 배의 내구도나 계약, 투망의 상태 등 다양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전략 보드게임이다. 현장에서는 프로토 타입으로 시연이 됐으며, 추후 디자인 등의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플레이 타임은 약 2시간 내외이며, 선택지는 제법 많지만, 한 번 게임을 진행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 개성있는 디자인 눈길, 비스켓게임즈


비스켓게임즈에서는 다양한 라인업의 보드게임을 출품했다. = 게임조선 촬영

최근 독특한 파티게임 '킹 솔로몬'을 펀딩 중인 비스켓게임즈도 보드게임디자인라운드테이블을 찾았다. 펀딩 중인 킹 솔로몬 외에도 그동안 제작됐던 셜록 홈스 시리즈나 교육용 보드게임 등 다양한 보드게임의 시연이 진행됐다.

주력인 셜록 홈스 라인업은 인원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보드게임이 존재해 셜록 홈스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푹 빠져들 수 있다.

소규모 팀임에도 다양한 라인업의 보드게임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 해외 출시 우선? 백훔의 '아테네'


해외판으로 선보인 문명게임 '아테네' = 게임조선 촬영

문명을 테마로 게임을 출시하는 백훔의 '아테네' 역시 보드게임디자인라운드테이블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아테네는 조금은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아테네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펀딩을 시도했지만, 당시 높은 모금액으로 인해 출시가 좌절됐던 게임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착실히 인지도를 쌓아 해외판은 출시에 성공해 이번 행사에서 해외판으로 시연이 이뤄졌다.

시민 토큰과 주사위, 자원 카드 등을 이용해 점수를 버는 게임으로, 문명 테마이면서도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테네의 한국어판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백훔은 추후에라도 인지도를 쌓아 다시 한국어판 제작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젝스님트와 블랙잭에 영감받아 '화이트잭'


파란 카드와 빨간 카드를 나누어 배치하는 화이트잭 = 게임조선 촬영

김태우 작가는 젝스님트와 블랙잭에 영감을 받아 만든 카드게임 '화이트잭'을 선보였다.

화이트잭은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1장씩 선택하여 비공개로 낸 후, 카드를 확인하여 규칙에 따라 카드를 배치하는 게임이다. 화이트잭에 사용되는 카드는 빨간색 혹은 파란색 카드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색상별로 높은 수의 카드를 낸 사람부터 차례대로 빨간색, 파란색 존에 카드를 올려둔다. 이때 각 색별로 21점이 만들어지면 화이트잭이 완성되어 다른 사람에게 그 카드 뭉치를 벌점으로 취급해 다른 플레이어에게 줄 수 있으며, 반대로 21점을 넘게 되면 버스트가 돼 그 카드 뭉치를 벌점 카드로 모두 먹어야 한다.

모두 비공개로 카드를 1장씩 낸 후 순서에 따라 배치를 하고 버스트가 되면 벌점이 된다는 점에서 잭스님트와 비슷한 느낌을 받지만, 높은 수부터 플레이를 하며, 4종류의 특수 카드, 동일한 수를 냈을 경우 발생하는 스플릿 등 좀 더 다채로운 규칙이 들어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기성 보드게임업체의 게임도 훌륭

개인 작가 외에도 부산에 적을 둔 '우보펀앤런'과 '스타라이트게임즈'의 체험존 역시 존재했다. 스타라이트게임즈는 최근 발매한 신작 보드게임 '레즈 아르카나'를 선보였으며, 우보펀앤런은 대만의 보드게임 '하베스트 아일랜드'의 체험을 진행했다.

두 게임 모두 고유의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뛰어난 한글화로 주목을 받은 게임이다. 현장에서도 두 게임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이 뜨거웠다.


우보펀앤런의 하베스트아일랜드 = 게임조선 촬영


스타라이트게임즈에서는 최근 발매한 레즈 아르카나를 주력으로 공개했다. = 게임조선 촬영

한편, 2일차에는 보드게임 체험존 없이 보드게임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만 진행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는 독일의 '하이델바스튜디오'의 헤이코 엘러 대표와 포르투갈에서 온 마리나 파렌바흐 보드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이탈리아 팬드래곤게임즈의 실비오 네그리 클레멘티 대표와  레이첼 스투코 마케팅 매니저, 대만의 치 팬 첸 보드게임 디자이너와 요하네스 고스 스완판아시아 대표가 각각 무대에 올라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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