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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신사옥 하우스워밍 파티에서 비즈니스 현황 발표

작성일 : 2019.11.08

 

[자료제공 = 로이커뮤니케이션즈] 설립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새로운 사옥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한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7일 신사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우스워밍 파티를 개최하고, 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 등 자사의 사업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다양한 개발자 지원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언리얼 엔진의 최근 현황을 공유했다.  

먼저, 올해 시작된 새로운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에픽 메가그랜트(Epic Mega Grants)’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언리얼 엔진 4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개발사들에게 총액 500만 달러(한화 약 58억원)를 지원하는 ‘언리얼 데브 그랜트(Unreal Dev Grants)’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 에픽게임즈는 올해 3월 지원금이 20배로 늘어난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에픽 메가그랜트’를 발표했다.

‘에픽 메가그랜트’는 모든 분야의 언리얼 엔진 4 작품과 3D 산업의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스마일게이트의 <로건>, 유티플러스의 <프로젝트 R>, 이기몹의 <건그레이브 고어> 등 총 4개의 수상작이 나왔다.

박 대표는 또한 400만 달러(한화 약 46억원) 상당의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애셋팩 5개를 추가로 무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미려한 그래픽과 액션으로 3D 모바일 게임의 혁신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이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 8천만원) 상당의 <인피니티 블레이드> 콘텐츠와 1,700만 달러(한화 약 197억 2천만원) 상당의 <파라곤> 애셋을 무료 배포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무료 배포로 총 2,400만 달러(한화 약 278억 4천만원) 가치의 콘텐츠를 언리얼 엔진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이와 함께,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의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지난해 1년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 750만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을 위해 고퀄리티 3D 게임 개발에 필요한 애셋, 툴, 플러그인 등을 매월 커뮤니티에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을 시행한 에픽게임즈는 지난 11월 1일, 마켓플레이스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헤어(Hair)와 퍼(Fur)를 구현하기 위한 인터랙티브 그루밍 및 스타일링 툴인 ‘셰이브 앤드 헤어컷(Shave and Haircut)’을 최근 인수했으며, 399 달러 상당의 마야용 플러그인 v9.6의 셰이더와 소스코드 및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용하기 손쉬운 실시간 3D 건축 시각화 솔루션 ‘트윈모션’의  무료 배포도 알렸다. 기존 가격  약 1,650 유로(한화 약 212만 원)에서 11월까지 무료로 배포되는 ‘트윈모션’은 건축, 건설, 도시 계획, 조경을 위한 고퀄리티의 리얼타임 시각화를 몇 초 만에 제작할 수 있으며, 역동적이고 멋진 건축 시각화를 복잡한 코딩 없이 구현해 볼 수 있는 툴로,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날씨, 라이팅, 애니메이션, 오브젝트 배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을 1회 때부터 5년 연속으로 후원한 유일한 기업으로, 한국 게임 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디게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현재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들을 선보이며 여전히 업계를 리딩하는 게임엔진의 면모를 과시했다. 

먼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AAA급 모바일 게임들로는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프로젝트NM>, <프로젝트PK> 및 로얄크로우의 차세대 FPS 그리고 전 세븐나이츠 팀으로 구성된 엔픽셀의 <그랑사가>를 비롯해 팩토리얼게임즈의 <슈퍼스트링>도 소개했다. 

이어 PC 온라인 게임으로는 네오플이 개발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스 2 <프로젝트 BBQ>, 넥슨의 <드래곤하운즈>와 <카트라이더 2>, 멘티스코의 <헌터스 아레나>, 엔젤게임즈의 <프로젝트 아레나(가제)>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로건> 등의 VR 게임은 물론, BIC 2019에서 ‘최고의 실험성’ 상을 수상한 터틀크림의 와 같은 인디 게임도 발표되면서 플랫폼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서 수많은 사례와 함께 일반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언리얼 엔진에 대한 발표가 계속됐다.

박 대표는 글로벌 유력 리서치 업체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일반 산업에서의 언리얼 엔진 수요 증가 추세를 강조했다. 포레스터 컨설팅이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얼타임 렌더링 엔진 도입을 고려 중인 회사는 전체 응답자의 81%에 달했으며, 1년 안에 프로덕션에 리얼타임 렌더링을 도입할 예정이라 대답한 회사는 전체 응답자의 59%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고용시장 분석 기업인 버닝글래스 테크놀로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은 AR과 VR, 오큘러스 리프트와 함께 리얼타임 3D 그래픽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수요가 높은 기술 중 하나이며, 언리얼 엔진과 관련된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12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언리얼 엔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은 3D 그래픽 분야 중에서도 연봉이 높은 리얼타임 3D 기술직군 중 가장 높은 연봉 프리미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G아키텍트의 2019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는 리얼타임 렌더링 게임 엔진으로는 언리얼 엔진이 압도적인 비율로 1위에 올랐으며, 현재 테스트 중인 렌더링 엔진으로 30.5%가 언리얼 엔진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4.2%가 테스트 중인 렌더링 엔진을 실제 프로덕션에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언리얼 엔진의 높은 수요 잠재력을 보여줬다. 

박 대표는 글로벌 톱 건축 기업들의 언리얼 엔진 프로젝트를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한국의 LG사이언스 파크를 설계한 전 세계 10대 건축회사 HOK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건축(Zaha Hadid Architects) 등 세계 유수의 건축 회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국내 건축 설계 업계에서 상위 5개 기업들에 포함됐으며, 신세계 센텀시티 몰을 설계한  해안건축도 언리얼 엔진을 도입한다고 밝혔으며, 써밋 프루지오, The H, 힐스테이트, 센트레빌, e편한세상 등 다양한 아파트 관련 프로젝트를 했던 건축 시각화 토털 솔루션 기업인 레이존도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 건축 및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빅 도어’ 건축을 위한 시각화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국내 유수 건축 기업들과의 미공개 프로젝트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박 대표는 건축뿐 아니라 2016년 맥라렌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은 핵심적인 리얼타임 기술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에픽게임즈는 포르쉐 디지털 디자인 센터와 협력해 포르쉐 스피드스터 70주년 기념 콘셉트카, ‘The Speed of Light’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는 인터랙티브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으로 시각화된 최초의 자동차다. 이 외에도  페라리,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도요타, 인피니티, 포드, 할리데이비슨 등이 언리얼 엔진을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하고 있다.

방송 분야에서는 웨더채널, 폭스스포츠 등 대표 방송사들이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리얼타임 혼합 현실(MR) 방송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대표 솔루션인 제로덴서티(ZeroDensity)와 픽스토프(Pixotope) 모두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NBC 유니버설 드림웍스의 어린이 TV 애니메이션 ‘자파리’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제작되었다. 

이어 박 대표는 MR 방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방송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선보였다. KBS는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집 시민의 탄생’ 등 교양 프로그램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으며, MBC는 ‘아이템’, ‘군주-가면의 주인’,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의 드라마와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와 같은 예능 작품, ‘미래인간 AI’, ‘10년 후의 세계’ 등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다.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와 시각효과 제작에도 널리 활용 중인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혹성탈출’ 등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프리비즈 등이 적용되었으며,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도 제작 과정에서 언리얼 엔진 기반의 VR 버추얼 프로덕션 기법이 활용되었다. 또한 ‘웰컴 투 마웬’ 등의 영화도 퍼포먼스 캡처 등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해 제작되었다. 

이 외에도 국내 사례도 소개되었는데, 영화 ‘신과 함께’로 유명한 덱스터 스튜디오도 언리얼 엔진을 콘텐츠 제작에 사용하고 있으며, 자이언트스텝의 디지털 휴먼 ‘빈센트’ 역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다. 또한 영화 ‘명량’, ‘해운대’ 등에서 뛰어난 VFX 기술을 선보인 모팩 스튜디오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유명 제작사들뿐 아니라 독립 필름/애니메이션 사례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뉴질랜드의 한 프리랜서 애니메이터가 혼자서 만든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퀄리티 독립 애니메이션 ‘Morgan Lives in a Rocket house’도 선보였다.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오콘(OCON)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에 참여한 글로벌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회사 The2H와 함께 영화와 게임을 접목한 고품질의 몰입형 시네마 체험 및 시뮬레이터 등의 콘텐츠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관련 발표뿐 아니라 <포트나이트>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윤희욱 게임 퍼블리싱 & 마케팅 리드는 <포트나이트>의 지난 2년간의 한국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얼마 전 개막한 <포트나이트> 제2막에 대해 “한국을 위해 다 바꿨다.”라며 한국 유저 의견을 대폭 수용한 점을 강조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2018년 1월에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먼저 한국에서 <포트나이트>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외국계 기업  최초로 ‘지스타 2018’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e-스포츠 행사인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개최하고, 도티, 풍월량, 오킹, 양띵, 악어 등 국내 최고 크리에이터 및 홍진호, 이제동, 윤루트 등 e-스포츠 레전드들뿐 아니라 국민타자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모태범 등 스포츠 스타, 그리고 T1 정신우, 박성빈 선수 등 포트나이트를 대표하는 32명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10억원의 상금을 참가자들이 원하는 곳에 모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 등 한국에 대한 끊임 없는 애정을 쏟아왔다.

에픽게임즈는 이러한 한국 사랑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포트나이트> 제2막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른바 ‘포린이’와 ‘고인물’로 구분되는 플레이어 간의 실력차로 인해 초보자 진입장벽이 높았던 기존의 <포트나이트>를 벗어나, 실력 기반 매치메이킹 시스템과 봇 시스템 등으로 초보자들이 쉽게 <포트나이트>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튜토리얼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저격 모드와 전략적 신규 팀플레이, 보다 편한 단축키 제공 등 <포트나이트> 제2막에 한국 플레이어들이 선호할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다수 선보였다.

박성철 대표는 “<포트나이트> 제2막이 초보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대폭 도입한만큼  신규 유저든 기존 유저든 지금이 포트나이트 시작하기 딱 좋을 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언리얼 엔진은 이제 게임은 물론 자동차, 영화와 방송, 건축과 제조 등 일반산업 분야에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언리얼이 바꾸는 세상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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