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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코리아, 게임넘어 3D산업 진출하는 언리얼, "보다 많이 사용되길 바란다"

작성일 : 2019.11.07

 

에픽게임즈코리아는 7일 신사옥 이전을 기념하는 '하우스워밍파티'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이번 하우스워밍파티를 통해 신사옥을 소개함과 더불어 에픽게임즈의 비즈니스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에 대한 사업 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으며,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시작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에픽 메가그랜트'와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의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에픽게임즈코리아에서 게임 퍼블리싱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윤희욱' 매니저 포트나이트 비전에 대한 설명이 가장 먼저 이뤄졌다. 우선 '포트나이트 챕터2'는 한국을 위해 모두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을 단 한 번도 비즈니스적으로 본 적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 포트나이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포트나이트 챕터2에서는 공정한 매치메이킹과 강화된 튜토리얼, 완전히 새로운 맵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초보자의 무덤 혹은 고인물 게임이라 불리우던 포트나이트에서 탈피하기 위해 초보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 유저의 취향을 파악해 저격모드, 전략적 신규 팀플레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윤희욱 차장은 "한국을 위해 포트나이트를 다 바꿨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시 한국 시장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에픽게임즈코리아의 '박성철' 대표가 자리해 언리얼 엔진의 사업 발표가 이어졌다. 박성철 대표는 "항상 개발자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많이 해오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에픽 메가그랜트는 2015년부터 진행해온 '언리얼 데브그랜트'의 연장선으로,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발사에 대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에픽 메가그랜트는 언리얼 데브그랜트에 비해 무려 20배가 늘어난 1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픽 메가그랜트 프로그램은 게임 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3D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에서는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스마일게이트의 '로건', 유티플러스의 '프로젝트R', 이기몹의 '건그레이브 고어' 등 총 4개의 수상작이 나왔다.

또, 400만 달러 상당의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애셋팩 5개를 추가로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앞서 에픽게임즈는 300만 달러 상당의 인피니티 블레이드 콘텐츠와 1,700만 달러 상당의 '파라곤' 애셋을 무료 배포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무료 배포로 총 2,400만 달러 가치의 콘텐츠를 언리얼 엔진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의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은 지난해 1년간 전 세계 750만 개발자를 위해 고퀄리티 3D 게임 개발에 필요한 애셋, 툴, 플러그인 등을 제공해왔으며, 이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헤어(Hair)와 퍼(Fur)를 구현하기 위한 인터렉티브 그루밍 및 스타일링 툴인 '셰이브 앤드 헤어컷'을 최근 인수했다고 밝혔으며 마야용 플러그인 v9.6의 셰이더와 소스코드 및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건축 분야에서 시각화를 위해 많이 쓰이는 '트윈모션'도 무료 제공한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유일하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을 5년 연속으로 후원하고 있다는 것도 언급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국내 대표 게임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리니지2M'과 넥슨의 'V4' 및 '카트라이더2, '드래곤하운즈', 네오플의 '프로젝트BBQ' 스마일게이트의 '로건',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언리얼 엔진이 점차 게임 엔진에서 모두를 위한 3D툴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근거 자료로 'Forrester 보고서'를 소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리얼타임 렌더링 엔진 도입을 고려중인 회사 비율이 81%다. 또, 일반 산업 분야 고용 시장 트렌드에서도 높은 지표를 나타냈으며, 건축 분야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언리얼 엔진을 테스트 중이라는 객관적 자료를 보여줬다. 'HOK', 'Zaha Hadid Architects' 등 유수의 건축 설계 업체가 언리얼 엔진을 사용 중이며 국내의 건축업체로는 '해안건축', 레이존;'이 대표적으로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분야 또한 언리얼엔진을 많이 사용하는 분야라 설명하면서, 포르쉐는 레이트레이싱을 활용해 70주년 기념 콘셉트카, 'The Speed Light'를 탄생시켰다. 해당 자동차는 레이트레이싱으로 시각화된 최초의 자동차다. 방송 분야에서도 빠질 수 없는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리얼타임 혼합 현실(MR) 방송 등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영화와 CF,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언리얼 엔진의 리얼 타임 솔루션을 활용 중이며, 이는 언리얼 엔진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이 바꾸는 세상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하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다.

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 챕터2에 대한 사업 발표 이후에는 '박성철' 대표와 '윤희욱' 매니저, 디벨로퍼 '신광섭' 부장이 기자들과의 QnA 코너로 이어졌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세운다기보다, 우선은 많은 분들이 사용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답했다. 또, VR 영화제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언리얼 엔진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신광섭 부장은 "VR 영화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많으며 이날 발표에서 분량의 문제로 모두 밝히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언리얼 엔진이 내세울 수 있는 특징에 대해서는 "언리얼 엔진은 재질과 질감에 대한 퀄리티는 독보적"이라고 밝혔으며 "건축 부분에 있어 트윈모션 등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외부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언리얼 엔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강점 중 하나"라고 첨언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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