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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때문에 예약 구매 취소까지? '포켓몬스터소드·실드' 유출

작성일 : 2019.11.05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최신작 '포켓몬스터소드·실드' 출시가 10일 남은 가운데 해당 작품에 등장 예정인 신규 포켓몬이 SNS를 통해 유출되고 있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트위터 'PKMNLeaks' 계정으로 포켓몬스터소드·실드의 신규 포켓몬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이번에 유출된 포켓몬은 스타팅 포켓몬의 최종 진화 형태를 포함한 가라르 지방의 신규 포켓몬과 기존 포켓몬의 리전 폼, 메가 진화를 대체하는 거다이 맥스 형태 등이다. 유출 당시 이용자들은 기존 포켓몬 시리즈 분위기와 사뭇 다른 디자인에 팬들이 만든 것으로 생각했으나 몇몇 포켓몬이 잡지와 광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서 유출된 포켓몬들의 참가 확정이 거의 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유출된 포켓몬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디자인. 매 시리즈 신작이 발매될 때마다 디자인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이 갈렸지만, 이번엔 '화석 포켓몬'처럼 거부감이 드는 디자인이 있어 논란이 됐다. 또한 1세대 포켓몬이 리전폼이나 거다이맥스 등 기존 포켓몬을 다시 활용한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세대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이번에 공개된 정보는 포켓몬스터소드·실드의 개발사 '게임프리크'의 정보가 아닌 트위터 계정를 통해 유출된 정보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정보에 대한 게임프리크의 공식적인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 다소 실망스러운 포켓몬스터소드·실드 스타팅 최종 진화 디자인


축구 선수와 드러머, 첩보원으로 진화한 스타팅 포켓몬들 = 트위터 PKMNLeaks 계정 갈무리

위 사진의 좌측부터 각각 가라르 지방의 스타팅 포켓몬인 염버니와 흥나숭, 울머기의 최종 진화 형태다. 이 포켓몬들은 유출됐을 때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디자인으로 마스코트에 가까웠던 초기 모습을 무리하게 인간 형태로 만들어 낯설다는 의견이 많았다. 

염버니는 토끼 모습보다 사람에 가까운 모습으로 진화했다. 이번 작품의 배경인 가라르 지방은 영국을 모티브로 하며, 각 지역의 체육관 및 포켓몬 리그를 축구 리그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염버니의 진화 형태는 마치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색 배합을 하고 있어 축구 선수를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흥나숭의 진화 형태는 세 포켓몬 중 그나마 자연스러운 진화를 보여줬다. 이미 이름부터가 흥나숭이었던 만큼 유출 전부터 음악과 관련된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추측이 대세를 이루었고, 역시나 드럼을 연주하는 유인원 형태로 등장했다. 아프로 머리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은 브리티시 록을 연주하는 드러머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울머기 최종 진화는 유출 당시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평가가 안 좋았던 포켓몬이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처럼 첩보원을 모티브로 한 포켓몬이 될 것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너무 인간 형태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울머기와 마찬가지로 도마뱀을 모티브로 한 포켓몬 '염뉴트'와 모습이 비슷한데 체형은 도마뱀이 아니라 그냥 마른 사람으로만 보여 이질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 오잉!? 가라르 지방의 신규 포켓몬 모습이···?


신규 유출 포켓몬 모음 = 트위터 PKMNLeaks 계정 갈무리

사실 포켓몬 디자인에 대한 논란은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될 때마다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의 신규 디자인은 게임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안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중심이 된 포켓몬은 화석 포켓몬 네 마리. 그동안 시리즈마다 공룡이나 중생대 생물을 모티브로 한 포켓몬이 나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가라르 지방의 화석 포켓몬은 다소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조각난 공룡 인형을 기워 맞춘 듯한 해당 포켓몬들의 모습은 설정상 부서진 포켓몬 화석을 기워 맞춘 후 복원한 형태라고 한다.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파충류 꼬리에 물고기 머리를 한 포켓몬이나, 물고기 하반신에 파충류 머리를 한 포켓몬, 제대로 맞춰졌나 했더니 머리가 거꾸로 달린 포켓몬까지 다소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기존 포켓몬들을 일부만 등장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포켓몬의 몸마저 조각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물론 해당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유출된 것에 지나지 않지만 이번 유출은 신빙성이 높아 디자인에 실망한 일부 이용자는 예약 구매를 취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누더기골렘? = 트위터 LeaksPokemon 계정 갈무리

■ 1세대 편애? 기존 포켓몬의 새로운 모습 보여준 리전폼과 거다이맥스

파오리나 또도가스처럼 가라르 지방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존 포켓몬의 리전폼 모습도 유출됐다. 다행히 리전폼은 신규 화석 포켓몬처럼 디자인에 대한 큰 논란은 없는 수준. 오히려 마임맨의 진화형으로 보이는 포켓몬이나 진화가 없던 코산호에게 3단계 진화 체계가 생기는 등 변화가 있어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됐다.

다만 지금까지 공개된 가라르 리전폼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유출 포켓몬 또한 날쌩마나 마임맨, 나옹 등 1세대 캐릭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 세대를 너무 편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리전폼과 같이 유출된 거다이맥스에도 라프라스와 괴력몬, 킹크랩까지 1세대 포켓몬이 세 마리나 포함돼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일부 포켓몬의 누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1세대를 제외한 다른 세대로 포켓몬에 입문한 이용자에겐 다소 아쉬운 구성이라 할 수 있겠다.


드디어 마임맨과 코산호에게 최종 진화가 생겼다 = 트위터 PKMNLeaks 계정 갈무리


더스트나를 제외하면 1세대 포켓몬은 셋, 신규 포켓몬은 넷 = 트위터 PKMNLeaks 계정 갈무리

[성수안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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