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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 출시, 차별화로 한 방 노린다! 출사표 꺼내든 엑소스히어로즈, 핵심 포인트는?

작성일 : 2019.11.18

 

이 게임에 대한 평가를 찾아보면 칭찬하는 글도, 욕하는 글도 대체로 화려한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 연출에 있어서는 입을 모아 칭찬할 정도로 큰 이견이 없다. 올해 다양한 수집 RPG가 출시됐지만 이 게임은 그 방면에 있어서 그 만큼 뛰어나다.

물론 게임이 그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두 차례나 CBT를 진행했다. 모바일게임이 여러 차례 CBT를 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더 변화하고 발전했으면 하는 기대 심리로 게임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는 더 드물다. 이미 보여준 퀄리티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망하기 싫은 믿음이 작용한 셈.

이 게임은 두 차례의 담금질을 통해 기대작 반열에 올라섰다. 올해 뻔하지 않은 타이틀을 선보인 바 있는 라인게임즈, 그리고 개발사 우주(OOZOO)의 차기작, '엑소스 히어로즈'가 11월 21일 정식 출시가 코 앞이다.

 

Story - 캐릭터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넣은 이야기의 힘

엑소스 히어로즈는 단순 용사물이 아니다. 악당까지는 아니지만 호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 주인공과 철저하게 실리로 맺어진 크루, 등장인물들 간의 정치적 관계는 국내 모바일게임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소재다.

그냥 설정상 원래 그래요- 이런 식의 덮어두고 캐릭터 만들어내기는 없다. 세밀한 설정 모두를 알 수는 없겠지만 어느 순간 뜬금 없이 등장해서 일을 만들거나 종식시키는 경우는 없다는 것. 스토리상 어느 배경에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지고 있고, 어떤 성격을 가진 인물이고 그래서 무슨 행동을 하게 되는지 낱낱히 소개한다.


풍부한 대사량과 적재적소의 캐릭터 표정을 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이 자신감은 풍부한 대사량과 연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투루 만들어내지 않은, 입체적인 인물들이 끌고가는 이 흔치 않은 스토리에서 오는 스토리 중심의 연출은 그래서 더욱 RPG의 강점을 살렸다. 주인공이 하는 모험과 선택, 일련의 사건들이 당위성을 갖는다.

무엇보다 엑소스 히어로즈에서는 바소리, 레이켈, 바라카 등 개발사 우주의 전작, '엑소스 사가'의 등장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부터 배경 스토리까지, 이미 몇 년 간 발전시켜온 유니버스인 셈이다.

 

Visual - 캐릭터 표현에 주력한 3D 카툰 모델링과 화려한 연출

엑소스히어로즈의 카툰풍 3D 캐릭터들은 원화의 느낌을 십분 구현해낸 것은 물론 다채로운 표정을 살렸다. 게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화 씬과 전투 씬, 기술 하나하나의 컷마다 인물의 개성을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에 감정이입할 수 있는 요소다.

현 캐릭터 수집형 RPG 기대작 중 최고 수준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연출력은 두말 할 것 없다. 아무리 키우는 것만 키우게 된다는 수집 RPG지만 스킬 연출이 궁금해서라도 한번쯤은 출격시키게 될 것.


페이트 코어를 착용한 제온과 아이리스의 합동 필살기 연출

아무리 화려한 연출도 계속 반복해서 보다보면 질려 스킵하기 마련. 이런 점을 노려 엑소스히어로즈는 '페이트 코어'라는 진화한 코스튬 시스템을 선보였다. 페이트 코어를 통해 코스튬을 착용하면 단순 외형이 변경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킬 연출 자체가 변화한다. 또한, 이를 통해 캐릭터 설정이 맞는 영웅끼리 출격시키면 영웅 간의 합동 필살기 연출이 발동하는 등의 요소를 통해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Adventure - 단순 스테이지 진행 방식을 떠나 고전 RPG 자유도를 더하다

엑소스히어로즈는 1스테이지에서 2스테이지로, 획일화된 진행 방식 위주였던 기존 수집 RPG를 벗어나 원하는 대로 이동하고, 탐험할 수 있는 '월드맵'을 구현했다.

이 월드맵은 단순히 '자유로운 이동'의 개념을 떠나 월드맵에 존재하는 각종 기믹을 찾거나 이를 해결하여 게임 기본 진행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 즐길 수 있게끔 해준다.

맵에 돌아다니는 고블린을 추격하거나, 고장나 추락하는 다른 유저의 비공정을 돕거나, 풀숲을 뒤져 아이템을 얻고, 맵을 날아다니는 드래곤의 습격을 받는다거나 하는 것도 월드맵을 활용한 이벤트 요소. 뿐만 아니라 자동 이동을 지원하는 마을, 골드/경험치 던전 등의 콘텐츠 이동 역시 월드맵을 통해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기믹이 존재하는 월드맵 = 게임조선 촬영

특히, 이 게임은 지난 스테이지에 대한 반복 전투가 없는 대신 '탐색'이라고 하여 월드맵에서 진행하는 일종의 방치형 콘텐츠가 존재한다. 반복 전투가 아닌 월드맵 탐색을 통해 경험치와 골드, 각종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것. 아직 더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2차 CBT를 통해 개발진이 생각하는 월드맵 비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Tactics - 단순 상성을 벗어난 수호석과 브레이크 시스템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는 수집 RPG에서 중요한 것은 보다 다양한 캐릭터가 활용될 수 있는 전략전술의 여부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캐릭터별로 속성과 타입, 역할, 속성이 모두 다르다. 이들 각각의 운용 스타일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타입에 따라 주요 스킬 공격에 소모되는 마나 획득 룰도 다르다. 캐릭터가 보유한 스킬 조합은 기본. 단순 턴제가 아니고 캐릭터 속도에 의한 공격 순서가 정해지고, 사전 행동을 통해 마나를 획득하고 적재적소에 스킬을 사용하는 형태이므로 캐릭터 조합에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


공격 순서와 행동 마나, 각종 상성에 수호석 브레이크를 더했다 = 게임조선 촬영

여기에 수호석과 이를 활용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했다.

수호석은 영웅을 획득할 때 랜덤으로 부여 받는 능력으로, 같은 수호 속성을 가진 적을 공격하거나 피격당할 때마다 하나씩 파괴되고 모두 파괴되면 브레이크 상태에 빠진다. 기존 수집형 RPG의 속성 및 타입, 스킬 조합이 정해진 상성에 의존하여 수동적인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면 수호석은 더 능동적인 전략을 요구하는 셈이다. 

게임을 이루는 콘텐츠적 부분을 모두 빼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게임은 모바일에 콘솔 게임과 같은 재미와 볼륨을 넣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화려함, 독특함, 참신함. 이 게임을 리뷰함에 있어 가장 많이 쓰였던 표현이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을 갖췄다.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12일 간 진행했던 CBT, 모바일게임에서는 흔치 않은 행보다. 얻은 숙제도 많다. 얻고자 하는 피드백도 확실했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테스터들의 의견도 대체로 한 방향을 가리키는 추세다.

뻔하지 않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위한 라인게임즈의 신중한 조율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 엑소스 히어로즈 氷涙 Frozen Tears (얼음눈물) 공식 PV /ost - yurisa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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