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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와 운영, 과금 정책 성공적 시너지, '달빛조각사' 흥행 가도 질주 중

작성일 : 2019.10.30

 

'달빛조각사'가 출시 후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서비스한 게임들이 상위권 매출 성적을 보여줘 퍼블리싱계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에 출시된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메인 퀘스트와 아기자기한 캐릭터, 합리적인 과금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오픈 초 불안정한 접속 및 이상 현상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빛조각사는 현재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달빛조각사 외에도 올 한해 '프린세스커넥트:리다이브(이하 프리코네)'나 '테라클래식', PC 게임인 '패스오브엑자일'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때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신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for Kakao'는 이제 신뢰의 상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매출 3위는 물론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한 달빛조각사 = 카카오게임즈 제공

달빛조각사를 비롯한 카카오표 게임의 성공 요인은 크게 IP와 운영, 과금 정책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예전부터 탁월한 IP 선정으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카카오의 게임은 주로 퍼즐같이 캐주얼한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리듬 게임부터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되고 있다. 이 중에는 테라클래식처럼 인기 있는 원작을 모바일로 재구성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프리코네처럼 이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과거 출시한 '음양사'나 '뱅드림 걸즈밴드파티', '앙상블스타즈', '그랜드체이스' 등 장르와 플랫폼을 불문하고 검증된 IP를 선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달빛조각사의 경우 원작이 있다는 점에서 테라클래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테라클래식은 원작의 종족과 직업, 일부 NPC를 그대로 재현했는데 많은 이용자가 인기 캐릭터인 엘린을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달빛조각사 또한 마찬가지로 많은 이용자가 원작 주인공 '위드'의 직업인 조각사를 택했으며, 소설 초반부 에피소드인 '허수아비 수련'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게임 모두 원작의 인기 요인을 파악해 게임 내 요소로 재현하는 한편 모바일 기기에 맞춰 재구성해 원작 팬을 만족시켰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 엘린도 테라클래식에 그대로 등장한다 = 게임조선 촬영

안정적인 운영 또한 성공의 큰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들이 검증된 IP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국과 해외라는 시장 차이, PC와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차이, 소설과 게임이라는 장르의 차이까지 여러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불안 요소를 완벽에 가까운 현지화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극복했다.

앙상블스타즈의 경우 게임에 참여한 일본 성우를 국내에 초대해 팬 미팅을 여는가 하면, 프리코네 때는 일본에서 출시 1년 만에 생긴 '천장' 기능이 한국 론칭 4개월 만에 도입될 정도로 적극적인 운영를 보여줬다. 달빛조각사 역시 편의성 개선과 안정화 작업을 통해 출시 초기 제기됐던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신규 지역인 '잊혀진 왕국의 땅'과 '미르칸 탑'을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에 나섰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는 IP에만 의지하지 않고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을 통해 매출 순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출시 4개월 만에 천장이 도입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 게임조선 촬영

마지막으로 과감한 과금 정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오브엑자일의 국내 출시 당시 개발사인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장담한 대로 게임 밸런스에 영향 없는 과금 상품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미 출시된 지 6년에 가까운 게임이라 한국 출시 시 시장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위와 같은 과금 정책을 통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를 유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에서도 장비 뽑기 등 확률형 과금 상품을 최대한 지양하고 제작 재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게임 내 모든 아이템을 일반 필드와 던전, 레이드를 통해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별도의 과금 없이 달빛조각사를 플레이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 과금 모델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확률형 과금 상품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 3위를 달성하면서 많은 이들이 달빛조각사의 장기 흥행을 점치고 있다.


합리적인 과금 상품으로 이용자를 만족시킨 패스 오브 엑자일 = 카카오게임즈 제공

음양사를 시작으로 앙상블스타즈, 뱅드림 걸즈밴드파티, 프리코네, 테라클래식까지 적극적인 퍼블리싱으로 주목받은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의 성공으로 운영 능력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또한 달빛 조각사의 흥행뿐만 아니라 올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모두 50위 안팎의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퍼블리싱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흥행은 탁월한 IP 선정 능력과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쌓인 운영 노하우, 과감하고 합리적인 과금 정책의 3박자가 맞물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하반기 모바일 시장은 MMORPG의 각축전으로 요약 할 수 있다. 달빛조각사는 한발 빠른 출시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으나 아직 콘텐츠 부족 같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많은 기대작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식 운영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수안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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