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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롤드컵, 4강은 중국 내전 성사! SKT 제외한 한국팀 전원 탈락

작성일 : 2019.10.28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 일에 걸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8강 경기가 진행됐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1등과 2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8개 팀이 5판 3선승제 토너먼트로 맞붙어 승자를 가리며 그 중에서 승리한 4개 팀만이 마드리드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올라가 결승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국은 3개 팀이 조 1위를 기록하며 올라간 반면 작년 월드 챔피언을 보유한 중국과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을 보유한 유럽은 2팀을 8강에 올려놓았는데 전반적으로 수준이 올라간 한국 팀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난전을 매우 좋아하는 중국과 유럽 측에서 어떤 묘수를 들고 올 지가 이번 8강 경기의 주요 관전포인트였다.

■ 8강 1경기 IG vs GRF

IG GRF
TheShy

Sword

Ning

Tarzan

Rookie

Chovy

JackeyLove

Viper

Baolan

Lehends

금지 챔피언

        

        

밴픽 1페이즈에서 인빅터스 게이밍이 키아나를 선픽하고 양 팀 정글러가 각각 그라가스와 엘리스라는 무난하게 강한 AP챔피언을 나눠 가져간 가운데 그리핀 측에서는 가렌-유미 캣타워를 꺼내들었다. 

2페이즈에서 인빅터스 게이밍이 바텀에느 코그모-룰루를 세운 가운데. 소드(최성원)의 나르 픽에 더샤이(강승록)이 근래에 보기 힘들었던 탑 야스오로 응수하며 라인전 하드 카운터와 야라가스 조합을 동시에 완성하여 밴픽에서 강한 우위를 점하며 들어가게 된다.

본래 라인전 단계에서 약한 원거리 딜러에 룰루를 조합했을 떄의 무력함은 조별 스테이지 C조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이 보여준 바 있는 모습인지라 여러모로 불안함을 자아냈지만 이번엔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수 없는 가렌-유미 캣타워였고 탑에서는 야스오가 키스톤으로 칼날비를 들고 와서 나르의 부메랑을 한 번 장막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하면 대놓고 들어가서 체력을 있는대로 갉아먹혀 그리핀 입장에서는 최악의 라인전 구도가 형성됐다.

그나마 상대 정글러인 닝(가오전닝)의 폼이 썩 좋지 않아 초반에 유효갱킹을 거의 성공시키지 않은 사이 타잔(이승용)이 적극적으로 판을 주도하며 그리핀 측에서 오브젝트를 대부분 가져가며 이득을 챙겼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핀의 조합은 만성적인 DPS 부족에 시달리는 반면 인빅터스 게이밍은 하이퍼 캐리가 가능한 딜러진을 가지고 있어 뒤집기가 가능했다.

결국 30분 후반 내셔 남작을 둔 한타에서 원거리 딜러 없는 조합으로 좁은 둥지 내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그리핀의 챔피언들이 키아나의 궁극기 넉백과 스턴, 순간딜링 뒤이어 들어오는 야스오의 궁극기 연계에 모조리 사망했으며 그대로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두른 인빅터스 게이밍이 진격하며 첫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IG GRF
TheShy

Sword

Ning

Tarzan

Rookie

Chovy

JackeyLove

Viper

Baolan

Lehends

금지 챔피언

        

        

밴픽 과정에서 그리핀이 이전 세트에서 아쉬음을 극복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균형이 잡힌 조합을 채택했다. 특히 이번에도 미드인 쵸비(정지훈)에게 브루저를 쥐어주고 루키(송의진)를 최대한 봉쇄하는 대신 소드에게는 본인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시그니쳐픽 제이스를 잡아주며 최대한 강하게 압박할 것을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러나 도벽을 든 더샤이의 케일이 소드의 제이스를 상대로 라인전을 동수 이상으로 끌고가며 오히려 도벽으로 골드를 잔뜩 뜯어 골드는 역으로 이기는 상황이 연출됐고 인빅터스 게이밍의 바텀 듀오가 그리핀에게 박살났음에도 불구하고 더샤이가 탑과 바텀을 오가며 계속 CS를 몰아 먹으면서 약속의 16레벨을 기다리기 시작하고 다른 팀원들은 최대한 타워가 압박당하지 않는 선에서 라인을 지워나가며 버티기에 돌입한다. 

특히 중간중간 인빅터스 게이밍이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주며 대지의 힘 드래곤 2스택을 섭식하며 역으로 오브젝트 주도권을 챙기자 상대가 더 크기 전에 게임을 끝내겠다는 판단 하에 25분경 그리핀이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나 잘 성장한 더샤이가 궁극기를 받은채로 적진 한복판에 진입하여 폭딜을 쏟은 뒤 살아나오고 루키가 이를 하나씩 각개격파하며 한타를 승리한다.

결국 인빅터스 게이밍은 대지의 힘 드래곤 2스택과 체력 비례 피해를 입히는 카이사의 힘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가며 경기를 뒤집었고 케일이 들어갈 필요도 없이 신성한 심판- 사냥본능으로 적진 한복판에 뛰어드는 잭키러브(유웬보)의 카이사를 막을 수 없어 그리핀은 또 한 번 경기를 내주고 만다.

IG GRF
TheShy

Sword

Ning

Tarzan

Rookie

Chovy

JackeyLove

Viper

Baolan

Lehends

금지 챔피언

        

        

양 팀은 이전까지 진행한 경기보다 더욱 노골적으로 탑의 대세 챔피언을 집중적으로 금지하는 밴픽을 진행했고 그 덕분에 탑은 초반에 격렬한 딜교환이나 킬교환을 기대할 수 없는 구도가 됐다.

이 밴픽은 그리핀이 더샤이의 힘을 최대한 빼서 소드가 최대한 버틸 수 있는 구도를 만들고 동시에 인빅터스 게이밍 입장에서는 최악의 자충수가 됐다.

대놓고 탱커 내지는 브루저만 하면서 버티는 쵸비는 물론이거니와 소드까지도 쉽게 말리지 않게되니 더샤이와 루키의 캐리력이 최대한 억제되는 사이에 인빅터스 게이밍의 바텀듀오인 잭키러브와 바오란(왕 리우이)은 또 다시 바이퍼(박도현)-리헨즈(손시우)에게 더욱 빠른 속도로 초전박살이 나면서 후반을 도모할 수 없게 됐다.

더샤이는 이전 세트와 같이 라인을 몰아먹긴 했으나 다소 마음이 급했는지 내셔 남작 부근의 시야가 없다는 콜이 있자마자 부주의하게 페이스체크를 했고 그대로 리헨즈의 라칸에게 이니시에이팅을 당하며 팀 전원이 빨려들어가 바이퍼에게 펜타킬을 주며 1패를 적립하고 만다.

IG GRF
TheShy

Sword

Ning

Tarzan

Rookie

Chovy

JackeyLove

Viper

Baolan

Lehends

금지 챔피언

        

        

인빅터스 게이밍 측에서 밴카드를 최대한 풀어주는 한편 그리핀은 3세트에서 재미를 본 자야-라칸을 위시한 중반 한타의 힘이 강한 조합을 구성한다.

그리핀이 밴페이즈를 영리하게 진행하여 소드는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챔피언을 먼저 쥐어주고 더샤이는 다소 약한 챔피언을 가져갈 수밖에 없도록 안배하여 최대한 캐리력을 억제하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히려 더샤이의 케일이 소드의 제이스를 상대로 라인전을 반반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압도하기 시작했고 루키 또한 쵸비의 패턴을 이해했다는 듯이 암살자 대신 브루저인 아트록스로 선회하며 라인전 단계에서 무작정 뚫으려고 하기보다는 스플릿과 한타에서 더욱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결국 그리핀은 탑과 미드가 어지간해서는 지지 않는 챔피언으로 라인을 빠르게 지운 뒤 한 발 빠른 합류를 통해 바텀에 힘을 싣는다는 승리 공식이 파훼당했고 오히려 라인 클리어에 집착하다가 소드가 연거푸 잘리거나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다가 닝의 그라가스에게 스틸당하는 등의 미스 플레이가 이어져 다소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만다.

인빅터스 게이밍 측에서는 3:1로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강함을 입증하긴 했으나 작년에 비해 지나치게 악화된 닝과 잭키러브-바오란의 폼이 아쉬웠다. 특히 탑과 미드가 봉쇄당하면 다른 팀에 비해 힘이 매우 약해지는 약점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 8강 2경기 FPX vs FNC

FPX FNC
GimGoon

Bwipo

Tian

Broxah

Doinb

Nemesis

Lwx

Rekkles

Crisp

Hylissang

금지 챔피언

        

        

프나틱의 네메시스(팀 리포프세크)가 메타에서는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본인만의 필승카드로 꼽히는 AS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픽창에 띄워놓고 여기에 프나틱이 사실상 유행을 주도했던 바텀 듀오의 시그니쳐픽 가렌-유미 캣타워에 정복자 탑 렝가라는 깜짝픽으로 파격적인 조합을 완성한 반면 펀플러스 피닉스측은 다소 클래식한 조합을 구성했다.

펀플러스 피닉스 측이 극초반 인베이드를 시도하나 부쉬에서 강점을 가지는 렝가 때문에 오히려 손해만 보고 퇴각하고 브위포(가브리엘 라우)의 렝가가 오히려 김군(김한샘)을 상대로 배짱플레이를 시도하며 선취점을 획득하여 프나틱이 크게 앞서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브록사(매즈 브록 페테르센)가 지나치게 적 정글 깊숙히 들어가서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다가 잘리거나 초반 타워 다이브가 그렇게까지 좋지 않은 캣타워의 특성을 망각한 채 무리한 플레이를 연발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먹은 펀플러스 피닉스의 모든 챔피언이 골고루 성장하며 게임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흘러가기 시작한다.

김군의 카밀이 앞장서서 이니시를 할 수 있는 선까지 성장을 마쳤고 도인비(김태상)이 앞에서 태산같이 버티고 서있자 정통 원거리 딜러가 없고 전반적으로 팔이 짧은 프나틱은 대응할 방법이 없었고 결국 25분만에 게임이 끝나고 만다.

FPX FNC
GimGoon

Bwipo

Tian

Broxah

Doinb

Nemesis

Lwx

Rekkles

Crisp

Hylissang

금지 챔피언

        

        

프나틱은 다시 한 번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먼저 뽑아드나 펀플러스 피닉스가 탐켄치로 응수하면서 미드 또는 바텀에서 야스오를 꺼내 트페를 완벽하게 봉쇄할 의도를 내비친다.

결국 2번째 밴페이즈에서 프나틱은 야스오를 금지했고 결국 펀플러스 피닉스는 하드 카운터인 야스오가 잘리자 냉큼 나르를 탑에 꽂아넣은 한편 미드로 케일을 돌려 조합을 완성한다.

이번에는 프나틱이 역으로 극초반 인베이드를 들어가 티안(가오티안량)의 정글링을 망쳐놓고 초반 백업이 힘든 케일의 특성을 이용하여 전 라이너가 적 정글에 수도 없이 침입하며 붉은 덩굴 정령과 푸른 파수꾼 4마리를 모조리 독식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티안이 정글링을 통한 성장을 포기하고 한 발 빠른 갱킹으로 라이너들을 풀어주기 시작한다. 극초반 인베이드과정에서 소환사 주문을 헤프게 쓴 프나틱이 티안의 갱킹에 연달아 사망하기 시작했고 어시스트를 계속 적립하며 티안은 브륵사와의 성장차를 빠르게 좁혀나갔으며 이를 토대로 대지의 힘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연속으로 빼앗아오면서 흐름을 바꿔놓는데 성공한다.

다급해진 프나틱은 미드와 정글을 불러 바텀에 4인 다이브를 강행하나 여기서 오히려 펀플러스 피닉스 측이 좋은 스킬 활용으로 동수 교환도 아닌 이득을 보고 네메시스가 로밍을 간 사이 편하게 라인과 포탑 방패를 섭취한 도인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결국 케일과 탐켄치라는 든든한 우군을 등에 업고 Lwx(린웨이샹)가 대놓고 프나틱의 앞라인을 떄려부수며 진격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도 25분만에 펀플러스 피닉스의 승리로 세트가 종료된다.

FPX FNC
GimGoon

Bwipo

Tian

Broxah

Doinb

Nemesis

Lwx

Rekkles

Crisp

Hylissang

금지 챔피언

        

        

프나틱은 지나친 공격성을 자제하겠다는 의도인지 오른과 베이가를 위시한 챔피언들로 대놓고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구성한다. 그런데 이전 2세트의 연이은 승리에 도취된 것인지 이번에는 펀플러스 피닉스 측이 미스플레이를 연발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조용히 라인전을 수행하고 한타 페이즈로 넘어가던 Lwx가 레클레스(마틴 라르손)을 상대로 무리하게 딜교환을 시도하다가 토스당하여 순식간에 삭제당하고 마법공학 GLPf를 코어템으로 삼은 베이가가 대치 상황에서 아이템 사용 효과로 둔화를 걸고 사건의 지평선을 대놓고 강제 연계하는 콤보로 굳히기에 들어간다.

중간에 도인비의 라이즈가 무시무시한 지속 화력을 뿜어내며 프나틱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긴 했으나 전반적인 성장차이가 워낙 커서인지 이번 경기만큼은 프나틱이 1승을 추가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FPX FNC
GimGoon

Bwipo

Tian

Broxah

Doinb

Nemesis

Lwx

Rekkles

Crisp

Hylissang

금지 챔피언

        

        

양 팀 모두 1, 2세트에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챔피언들을 가져갔다. 그 와중에 펀플러스 피닉스는 냉큼 버티기 조합의 핵심이었던 오른과 베이가를 칼같이 잘라낸 가운데 프나틱은 3세트에서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라이즈를 살려놓았고 이 선택이 게임을 박살내는 분수령이 되고 만다.

프나틱의 조합 콘셉트는 이번에도 후반 캐리였으나 케일과 카시오페아는 유지력이 훨씬 부족한 편에 속하기에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 예상됐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김군과 도인비가 티안을 잘 활용하여 드러누우려는 브위포와 네메시스의 의도를 사전에 차단했고 기동력이나 초반 약세 때문에 합류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니 파이크 또한 바텀 라인전에서 킬각을 잡지 못해 장점이 퇴색되기 시작한다.

결국 프나틱이 무자비하게 난타당하는 가운데 도인비의 라이즈가 마나 기반 아이템 2개 이후 밴시의 장막-라바돈의 죽음모자까지 고가의 코어템을 연달아 완성시키며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사이드에서 라인을 받아먹던 케일을 죽이고 탈출하는 원맨쇼로 내셔 남작 사냥 타이밍을 벌어 승리를 견인한다.

펀플러스 피닉스 또한 인빅터스 게이밍과 마찬가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인빅터스 게이밍보다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탑, 미드가 역시 매우 강한 한편 정글러의 상태도 매우 양호하고 바텀 듀오가 그룹 스테이지만큼은 저조한 폼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팀의 색채가 매우 비슷한 인빅터스 게이밍과의 4강 대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8강 3경기 SKT vs SPY

SKT SPY
Khan

Vizisaci

Clid

Xerxe

Faker

Humanoid

Teddy

Kobbe

Effort

Norskeren

금지 챔피언

        

        

페이커(이상혁)이 스플라이스 캐리력의 7할 이상을 담당하는 휴머노이드(마렉 브라즈다)를 틀어막기 위해 여진 리산드라를 채택했고 탑에서는 칸(김동하)가 비지차지(키스 타마스)의 갱플랭크에 대항하여 술통 콤보를 원천봉쇄 가능한 루시안을 골라 라인전을 주도했다.

반면 바텀에는 양 팀 모두 드레이븐과 블리츠크랭크라는 다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챔피언이 들어가게 되는데 극초반 상체에 힘을 실은 SKT T1과 달리 스플라이스는 이를 대각선 방향으로 맞받아치며 이득을 쌓아나갔고 라인전 우세를 위해 후반 운영이 약한 루시안을 가져간 SKT 쪽이 알아서 말려드는 듯 싶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에포트(이상호)와 노스케런(토어 호엘 아일러첸)이 크로스 카운터로 그랩을 맞혀 교전이 발생하고 에포트의 쓰레쉬가 초시계로 버틴 뒤-점멸-사슬채찍-영혼의 감옥 콤보로 3명을 당겨버리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고 여기서 킬을 몰아먹은 칸의 루시안이 다소 애매해진 테디(박진성)의 드레이븐 대신 캐리롤을 수행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SKT SPY
Khan

Vizisaci

Clid

Xerxe

Faker

Humanoid

Teddy

Kobbe

Effort

Norskeren

금지 챔피언

        

        

칸이 롱주 게이밍(現 DRX) 시절부터 시그니쳐 픽으로 자주 뽑아들었던 피오라를 뽑아들고 페이커도 미드 트리스타나로 대놓고 라인전 단계부터 박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한편 스플라이스에서는 무난하게 피오라의 2단 돌진을 걷어낼 수 있는 뽀삐를 비지차지에게 쥐어주고 이즈리얼과 파이크로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대신 풀템전에서 매우 강한 라이즈를 골라잡았다.

그러나 픽의 의도와는 달리 경기는 일방적인 구도로 흘러갔다. 올라프의 초반 갱킹에 비지차지의 적절한 호응이 있어 칸의 피오라가 탈출불가 상태로 당하긴 했으나 도벽으로 쏠쏠하게 골드를 뜯어내면서 CS는 도리어 앞선 상태였고 바텀듀오가 극초반에 라인을 최대한 밀어넣고 트리스타나를 호출하여 4인 다이브 후 채굴로 테디에게 쌍버프를 밀어주며 바텀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스플라이스의 설계를 망가뜨린다.

심지어 일찌감치 타워를 포기하고 미드에 3인 다이브를 시도하려는 스플라이스의 움직임에 맞춰 에포트의 노틸러스가 타이밍 좋게 찔러들어가며 역으로 킬을 만들어내고 미드에서 바로 탑으로 선회한 스플라이스의 연이은 갱킹에서 칸이 생존하고 클리드(김태민)도 역갱으로 연이어 킬을 따내서 스플라이스를 회생불가 수준으로 만들어 놓는데 성공한다.

결국 칸의 피오라가 휴머노이드의 라이즈를 1:1로 격파하는 사이 이번에도 원거리 딜러가 2명이라는 이점을 살려 20분 초반에 나온 내셔 남작을 빠르게 가져가며 SKT가 2승을 적립한다.

SKT SPY
Khan

Vizisaci

Clid

Xerxe

Faker

Humanoid

Teddy

Kobbe

Mata

Norskeren

금지 챔피언

        

        

SKT는 서포터를 마타(조세형)으로 교체하고 다시 한 번 드레이븐-쓰레쉬를 시험대에 올렸고 스플라이스는 뽀삐보다는 조금 더 버티기와 교전개시 능력이 가능한 오른을 비지차지에게 쥐어준다. 

이는 생각보다 훨씬 영리한 판단이었는데 오른은 저지불가와 전체 체력에 비례한 높은 피해량으로 레넥톤을 상대로 버티는 것은 물론 밀어내는 것도 가능했고 원거리에서 안정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열기에도 적합해 이동기가 부실한 SKT의 바텀 듀오를 직격하기에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른과 합을 맞춰 절지(안드레이 드라고미르)의 렉사르가 종횡무진 맵을 누비며 싸움을 걸고 다녔고 이번에는 비교적 뒤에서 안정적으로 딜을 넣을만한 환경이 되자 휴머노이드와 코비(캐스퍼 코비러브)가 제 몫을 하며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SKT SPY
Khan

Vizisaci

Clid

Xerxe

Faker

Humanoid

Teddy

Kobbe

Mata

Norskeren

금지 챔피언

        

        

SKT가 오른을 밴픽 페이즈에서 견제하자 비지차지가 이번에는 자신감이 조금 붙었는지 레넥토을 가져가는데 여기서 칸이 난입 퀸이라는 하드 카운터를 꺼내들고 만다.

초반에는 레넥톤이 레벨과 CS를 앞서는 듯 했으나 어느정도 레벨이 오르면서 공중제비가 자르고 토막내기보다 쿨타임이 짧아져서 딜교환이 성립하지 않는 타이밍부터는 내내 두들겨맞기만 했고 퀸을 막기 위해 스플라이스 측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인원투자가 강요되는 사이 SKT가 전 맵을 휩쓸며 오브젝트 이득을 모조리 가져가기 시작한다.

특히 퀸이 탑 라인 부쉬에 끈기있게 숨어있다가 휴머노이드의 신드라가 라인 클리어에 스킬을 쏟아붓기를 기다린 뒤 암살하고 도주하면서 코비의 카이사까지 같이 데려가는 대활약을 했고 그 사이 SKT의 남은 인원 4명이 무혈입성하며 건물을 모조리 밀어버리며 경기를 3:1로 마무리 짓는데 성공한다.

전반적으로 스플라이스가 여러방면으로 노림수를 철저히 준비하여 그룹 스테이지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SKT의 경기력이 훨씬 좋았기에 아쉬운 석패를 기록하게 됐다.

■ 8강 4경기 DWG vs G2

DWG G2
Nuguri

Wunder

Canyon

Jankos

ShowMaker

Caps

Nuclear

Perkz

BeryL

Mikyx

금지 챔피언

        

        

8강 3경기를 의식한 듯 G2 측에서 퀸을 잘라내자 담원은 선픽로 레넥톤이 나올 것을 우려하여 1장씩 밴카드를 소모하게 된다. 담원은 리 신, 카이사 등 자신의 주력픽을 가져간 가운데 분더(마틴 한센)이 너구리(장하권)의 전매특허인 제이스로 승부를 건다.

너구리 역시 도벽과 상성이 좋은 케일로 매번 그러했듯이 라인을 밀어넣으며 강하게 압박하려 했으나 G2는 다른 팀과 달리 발빠르게 움직여 상체 시야를 꽉 잡아놓았고 이를 토대로 빠른 합류전과 역갱으로 분더에게 힘을 실어주며 너구리를 전선에서 멀찌감치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결국 6레벨 이전에 정공법으로 킬을 내기 어려운 챔피언의 특성 때문에 캐니언(김건부)의 리 신은 유통기한 증세를 겪으며 무기력한 처지가 됐고 케일은 CS가 제이스의 반토막도 되지 않는 수준까지 몰락하여 경기가 끝날떄까지 이를 복구하지 못하며 패배의 단초가 되고 만다.

DWG G2
Nuguri

Wunder

Canyon

Jankos

ShowMaker

Caps

Nuclear

Perkz

BeryL

Mikyx

금지 챔피언

        

        

1세트와 똑같은 밴픽 패턴으로 G2 측에서는 퀸을 먼저 잘랐으나 담원 게이밍이 이에 대응하지 않자 제이스-레넥톤이라는 쌍방 스왑이 가능한 강력한 탑-미드 조합이 구성한다.

전반적으로 1세트와 밴픽은 비슷했으나 너구리가 케넨으로 제이스에게 지지 않는 라인전을 하며 성장은 뒤쳐지지 않는 수준까지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특히 한타 페이즈에서 궁극기인 '날카로운 소용돌이' 때문에 영향력이 훨씬 큰 케넨 특성상 포킹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진입을 시도했다가 G2가 연달아 한타를 대패했는데 내셔 남작을 뻇긴 것을 보고 G2는 솔방울을 타고 넘어간 뒤 장로 드래곤을 버스트하고 라이즈의 궁극기를 받고 퇴각하려 했으나 이 의도를 읽혀 드래곤 둥지에서 케넨의 궁극기에 보기 좋게 4명이 걸려들고 경기를 1:1 원점으로 되돌리고 만다.

DWG G2
Nuguri

Wunder

Canyon

Jankos

ShowMaker

Caps

Nuclear

Perkz

BeryL

Mikyx

금지 챔피언

        

        

담원이 제이스를 먼저 빼앗아오고 야스오-그라가스를 골랐다가 바텀으로 돌려 비원딜 조합을 구성하고 미드에 쇼메이커의 전매특허인 코르키를 쥐어주는 선택을 한 반면 G2는 딜교환을 위해 천둥 강타로 진입을 하면 망자의 진으로 가둬 반드시 초전하를 소모하거나 죽어야 하는 요릭을 골라 카운터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G2가 패턴에 살짝 변화를 주며 탑에 줄기차게 시전했던 라인밀어 넣기 후 다이브를 바텀에 시도하고 여기서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 투사체를 뉴클리어(신정현)의 야스오가 바람 장막으로 잘라내는데 실패하여 더블킬을 주고 만다.

캐니언이 탑 라인에서 요릭을 점멸까지 써가며 끝까지 추격하여 제이스에게 배달로 킬을 먹이긴 하나 이번에는 바텀에서 상황이 종료된 뒤 원래 하던대로 탑을 찾아온 캡스(라스무스 윈터)에 의해 동수 교환이 됐고 요릭을 따라 바텀으로 내려온 제이스가 렉사이의 연이은 갱킹에 점멸까지 빠진 채로 사망하면서 글로벌 골드와 레벨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탑뿐만 아니라 바텀까지 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담원 측에서는 힘겹게 저항을 이어나갔으나 중반부 벌어진 한타에서 양 측 정글러가 적진 깊숙히 들어가 전투개시를 시도한 가운데 얀코스의 렉사이는 살아남고 캐니언의 리 신은 사망하여 내셔 남작 사냥의 빌미를 줬고 그대로 미드가 뚫리며 경기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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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G G2
Nuguri

Wunder

Canyon

Jankos

ShowMaker

Caps

Nuclear

Perkz

BeryL

Mikyx

금지 챔피언

        

        

담원 게이밍에서 서포터인 베릴(조건희)의 챔피언이 대체로 전투 개시 선봉장으로 역할이 제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자 G가 이번에는 서포터에 집중밴을 가한다.

밴페이즈에서 안정적인 이니시에이팅과 생존력이 높은 챔피언인 알리스타, 레오나가 잘리자 담원은 장거리 이니시에이팅에 능한 오른을 골랐지만 G2가 야스오-그라가스를 꺼내서 장막으로 대장장이 신의 부름 투사체를 끊거나 여차하면 술통 폭발로 전투 자체를 회피하는 조합을 만든다.

너구리는 도벽이 아닌 정복자로 이전까지의 세트와 달리 적극적으로 원더를 두들겨패며 킬을 만들어내려했지만 또 이어지는 야라가스의 집중 견제에 4연속 데스를 적립하고 쇼메이커(허수)의 드러눕는 케일로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데스만 없을 뿐 전체적으로 말라 비틀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경기 중반까지 야라가스 콤비는 높은 킬관여와 0데스 스코어로 코어템 1개씩을 앞서갔고 이들이 한타에서 꺵판을 쳐놓고 죽으면 남은 G2의 멤버들이 쓸어담는 그림이 반복되며 약속의 16레벨 케일은 보지도 못하고 29분만에 경기가 끝나고 만다.

담원은 전반적으로 제어가 안되는 너구리의 공격성이 악수가 되어 돌아왔고 G2의 다이나믹한 교전설계에 대처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탱커를 거의 고르지 않는 너구리의 성향과 더불어 타워 다이브 당하지 않도록 케어를 하지 않는 아쉬운 정글러의 폼에 반해 바텀 듀오는 비원딜 조합을 사용한 3세트를 제외하면 눈부신 활약을 펼쳐 더욱 아쉬웠다.

경기 결과 4강 진출팀은 인빅터스 게이밍, 펀플러스 피닉스(중국 LPL), SKT T1(한국 LCK), G2(유럽 LEC)로 확정됐으며 11월 2일, 3일에 걸쳐 진행되는 5판 3선승제 토너먼트로 이긴 두 팀이 2019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4강 매치업은 중국 내전과 한국-유럽의 최강팀 대결로 좁혀졌다 = 중계 영상 캡처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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