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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식한 라이엇? 위구르 단어 차단 논란과 대응

작성일 : 2019.10.23

 

중국의 소수 민족 중 하나인 '위구르'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에 차단 단어로 등록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은 리그오브레전드 이용자들이 게임 내 차단 단어로 '위구르(uyghur)'가 등록된 것을 발견하고 공식 포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위구르는 중국의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중심으로 거주 중인 소수 민족으로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은 중국기업인 텐센트가 라이엇 게임즈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만큼 중국을 의식한 검열로 추측하고 있다.

위구르 외에도 '천안문'이나 '만리방화벽'같이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다루는 단어가 검열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해당 의견이 제기된 포럼에서는 민족 및 인종에 대한 토론 금지 규정을 근거로 관련 게시글들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용자들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을 통해 단어 검열 문제를 지속해서 언급했고,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일 관계자의 SNS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라이엇게임즈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라이언 리그니'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의 단어 필터 시스템이 금지하면 안 되는 일부 단어를 차단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어떤 민족도 그들의 명칭을 숨기는 것은 우습고, 터무니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라이언은 다음날인 21일 "라이엇은 문제를 즉시 수정했으며, 몇 주간 글로벌 팀과 논의를 통해 금지 단어 및 문구 목록을 검토하고 추가 업데이트할 것"으로 공지했다.

최근 일부 게임사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 이용자들을 제재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많은 게임사가 반중국 활동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용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정치 및 외교적 문제가 대중문화 콘텐츠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향후 게임사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라이엇은 금지 단어 및 문구를 재검토 하기로 결정했다 = 라이언 리그니 SNS 갈무리

[성수안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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