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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먼트 미스틱, 훗날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줄 생각

작성일 : 2019.10.13

 

13일, OGN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진행한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릿 파이널 브레킷 그랜드 파이널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이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를 4:1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전날 한국 최강팀으로 불리던 러너웨이를 쓰러뜨리는 저력을 보여주며 컨텐더스 시즌 2 준우승을 제대로 되갚아주는데 성공했고 그런 러너웨이를 4:0으로 스윕해버린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를 그랜드 파이널에서 상대하게 됐는데 전날 있었던 인터뷰처럼 어떤 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말을 그대로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한 엘리먼트 미스틱과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래는 선수단과 함께한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스파클(김영한 선수): 당연히 매우 기쁘다. 결승에 누가 오든 상관은 없었는데 러너웨이가 압살당하는 모습에 경기 직전엔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에 대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 실력대로 게임을 하면 질 리 없다 생각했고 실제로 생각한 그대로 됐다.

Q. 어제는 러너웨이가 결승에 오길 바랐다고 했는데 실제 상대는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 상대로는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러시(윤희원 감독): 북미팀이다 보니 우리가 쓰는 조합이나 전략에 취약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

Q. 어제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이겼는지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스파클: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와 파이널 브레킷 첫 경기에게에서 붙어 이긴 바 있다. 그래서 주눅들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상대는 젠지, 러너웨이와 연전을 한 것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보니 어렵게 생각할 이유는 없었다.

Q. 오픈 디비전에서 시작해서 어느새 컨텐더스까지 우승했는데. 팀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용(김용진 코치): 프로를 지향하며 3부에서 오픈 디비전을 뚫고 올라온 컨텐더스 결승에서 러너웨이에게 패배하고 준우승을 당했는데 그 아픔을 밑바탕으로 서로 멘탈을 지탱하고 플레이를 더욱 매끄럽게 다듬는 기회로 만들었다. 러너웨이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Q. 팀의 딜러진 두 선수가 모두 엄청난 캐리력으로 유명한데 도하 선수는 스파클 선수와 비교하면 어떤 장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도하(김동하 선수): 스파클은 원래부터 스크림에서나 실전에서나 잘하는 선수인데 나는 게임을 하면서 점차 폼이 오르는 타입이다. 

Q. 오늘 도하 선수가 보여준 솜브라의 활약이 대단했다. 준비한 카드였나?

도하: 예전에 리퍼를 잘 못할때 감독, 코치님으로부터 못하는 리퍼를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솜브라를 하는 게 어떠냐는 식으로 조언을 들어 예전에는 리퍼의 대체제 정도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솜브라를 하라고 적극 추천하는 단계까지 왔다.

Q. 알파와 엠시디는 상대팀 탱커인 게이터와 코닥이 1부 리그 선수인데 긴장되지 않았나?

알파(신재현 선수): 스크림 떄는 엄청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전 경기에서는 별 힘을 못쓰고 무너지는 것을 보니 내가 더 뛰어난 선수가 아닌가 싶다.

엠시디(이정호 선수): 이하 동문이다 우리가 실력으로 압도를 하고 있었기에 상대방의 본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았다.

Q. 러시 감독이 선수를 잘 육성시켜서 탐을 내는 오버워치 리그팀이 많을 것 같다 

러시: 작년 이 맘떄도 그렇게 보낸 선수가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마 이번 선수진에서도 대부분 오버워치 리그로 진출할 확률이 높은데 가게 되면 각 팀에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반대로 선수들도 리그에 진출해서는 나태해지지말고 항상 정진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Q. 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리그 스카우터에게 자신을 어필해보다면?

유니크(유동현 선수): 나는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모든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실수도 많았고 미스 플레이도 종종 있었는데 이런 부족한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을 위해서 최대한 헌신을 할 생각이다.

알파: 오버워치 리그 관계자 분들도 많이 관람하신걸로 알고 있다. 오버워치 건틀릿에서 엘미가 우승하는데 최고의 mvp로 활약한 나를 잘 알아봐줄 거라고 생각한다.

엠시디: 한 리그 코치님이 이기는 팀에 있는 모이라가 가장 잘하는 모이라라고 했다. 그럼 내가 가장 잘 하는 모이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Q. 알파는 예전에 같은 무대에 있던 오버워치 APEX에서도 활동했는데 같은 무대에서 우승한 기분이 궁금하다

알파: 당시에는 8강, 4강권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에 우승을 거두면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한 느낌이다.

Q. 건틀릿에서 만나본 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은?

스파클: 텔론 이스포츠였다. 퍼시픽이라는 수준 낮은 무대에서 1위를 거뒀기에 라이벌로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고 지난 쇼다운에서도 광탈했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에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굉장히 강한 인상을 남기고 갔다.

Q. 작년에 학살(밴쿠버 타이탄즈, 김효종 선수) 선수가 리그에서 잘하는 겐지가 없다고 발언했는데 스파클이 리그로 올라가면 그에 비견할만한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스파클: 내가 학살에게 무엇 하나 부족한 점이 없고 오히려 캐리력은 더욱 낫다고 생각한다 당장 오버워치 리그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여기 있는 선수진 대부분 오버워치 리그로 올라갈텐데 그 때 와서 컨텐더스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알파: 용코치님이 말씀했듯이 러너웨이에게 패배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면 이번 건틀릿 우승은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증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젠지와 러너웨이가 모두 격파당하면서 한국 내전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도하: 나 또한 오늘 그랜드 파이널이 한국 내전일거라고 생각했다 컨텐더스 코리아가 다른 지역 컨텐더스보다 강하다고 쭉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가 올라왔을 때 살짝 당황스러웠다.

Q. 스파클은 러너웨이의 희수 선수와 개인적으로 친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로의 한마디 부탁한다.

스파클: 패자전 결승 경기 끝나고 희수 선수가 울고 있길래 악수하고 안아준 뒤 훗날 밥을 먹기로 약속헀다. 패배한 것은 이제 와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희수가 꼭 우승하라고 했기에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됐다.

Q. 앞으로의 각오를 들려달라

러시: 오늘 우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이 팀에 어떤 선수가 남아 어떻게 유지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계속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빈(최한빈 선수): 다 같이 오버워치 리그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이 팀원들과 다시는 컨텐더스에서 만나는 일 없으면 좋겠다(웃음)

스파클: 철 없던 개구장이들을 이끌고 우승을 가능케 한 코치님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오버워치 리그에 올라가서도 좋은 성적으로 이름값을 높일 생각이며 컨텐더스에서도 꾸준히 엘리먼트 미스틱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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