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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릿, 최종 우승은 엘리먼트 미스틱

작성일 : 2019.10.13

 

13일, 서울시 마포구 OGN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릿(이하 오버워치 건틀릿)'의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진행됐다.

오버워치 건틀릿은 전세계를 디비전으로 분할하여 진행하는 각 지역 컨텐더스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클럽 대항전으로 한국, 중국, 북미, 유럽에서 10개팀이 참석하여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날 진행된 승자전 결승에서 승리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고 그 상대로 확정된 팀은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였다.

비록 오버워치 리그 출전 팀인 애틀랜타 레인의 아카데미(2군 선수진)이라고는 하나 승자전에서 패배한 젠지, 러너웨이를 모두 퍼펙트 스코어로 완파하며 기세가 한껏 올라 있었으며 게이터(블레이크 스캇), 퍼니아스트로(다니엘 해서웨이)는 실제로 1군 선수진으로도 활동하는 투웨이 플레이어인지라 엘리먼트 미스틱 입장에서도 쉬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예측되고 있었다.

 

■ 1세트 - 리장 타워 (거점 쟁탈)

EM ATL.A
Doha


Saucy


Sp9rk1e


Sugarfree


AlphA

Gator


Hanbin

Hawk

MCD

Kodak

Unique


FunnyAstro

전반적으로 경기 양상은 전날과 거의 비슷한 구도로 흘러갔다. 같은 맵에서 전혀 다른 상대를 만났지만 엘리먼트 미스틱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 알파-한빈의 돌격군을 앞세워 거점에 무혈입성한 뒤 전혀 다른 감각으로 둠피스트를 플레이하는 도하와 스파클이 수시로 캐릭터를 스왑하면서 적에게 혼란을 줬다.

특히 도하는 2라운드를 따내기 직전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의 결사항전을 EMP로 완전히 무마시켰다. 6명 중 무려 5명이 해킹의 영향을 받아 무력화됐고 그대로 전원 처치를 기록한 엘리먼트 미스틱이 1세트 선취점을 획득했다.

■ 2세트 - 아이헨발데 (점령/호위)

EM ATL.A
Doha

Saucy


Sp9rk1e

Sugarfree

AlphA

Gator

Hanbin

Hawk

MCD

Kodak


Unique

FunnyAstro


딜러진의 기량차가 현격하게 나는 경기였다. 전날에는 거점 점령 후 운송 과정에서 메인 DPS진이 파르시 조합을 들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미러전을 선보였지만 방어 진영으로 시작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완막에 성공했고 애틀랜타 레인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게임이 끝나고 말았다.

■ 3세트 - 호라이즌 달 기지 (거점 점령)

EM ATL.A
Doha


Saucy


Sp9rk1e

Sugarfree



AlphA

Gator


Hanbin

Hawk

MCD

Kodak


Unique

FunnyAstro


3세트로 선정된 호라이즌 달 기지는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 측에서 승률이 무려 75퍼센트에 달하는 반면 엘리먼트 미스틱은 승률이 매우 낮은 극상성 맵이었다. 실제로 전날 러너웨이에게 완패를 당한 경험이 있는만큼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고 사전 예상대로 경기가 풀렸다.

특이한 부분은 게이터가 기용한 레킹볼의 존재였는데 보통 불리한 상황에서 최대한 비비거나 시간을 끄는 용도로 쓰는 레킹볼을 스타팅 멤버로 채용하여 거점 선점은 물론 합류하는 적의 본대 허리를 끊으 살아나가는 묘기를 부렸다. 덕분에 어제보다 경기력이 올라온 더욱 엘리먼트 미스틱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것이 가능했다.

■ 4세트 - 도라도 (화물 호위)

EM ATL.A
Doha

Saucy

Sp9rk1e

Sugarfree


AlphA

Gator

Hanbin

Hawk

MCD

Kodak


Unique

FunnyAstro

3세트와는 반대로 엘리먼트 미스틱의 간판맵이라고 불리는 도라도였던만큼 또 다시 압승구도가 만들어졌다. 도하의 둠피스트가 적절한 위치를 잡고 있다가 적의 딜러만 정확하게 끊어내고 꽁무니를 빼서 궁극기 게이지만 잔뜩 채우고 상대의 진격 타이밍을 완전히 망가뜨려놓는 맹활약을 헀다. 

특히 방벽 두 개를 겹쳐놓아 철통방어를 구축해놓은 소시(개럿 롤랑)의 바스티온에게 아주 잠깐 팀원의 포커싱이 멀어진 사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킬을 따내는 장면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사랑하는 플레이어 그 자체였다.

■ 5세트 - 일리오스 (거점 쟁탈)

EM ATL.A
Doha

Saucy

Sp9rk1e


Sugarfree


AlphA

Gator


Hanbin

Hawk

MCD

Kodak

Unique


FunnyAstro

스파클이 경기 초반 파라로 미스 플레이를 연발하며 생각 외로 치열하게 거점을 뺏고 빼앗는 난전구도로 흘러가나 했지만 예전부터 솜브라 장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도하가 지속적으로 커버하면서 팀의 사기를 되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이에 고무받았는지 스파클의 폼이 급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고 거점 점수가 비등해지려는 순간 둠피스트로 스왑한 스파클이 도하의 해킹으로 틈이 생긴 소시를 로켓펀치-벽바운드-라이징 어퍼컷 콤보로 순식간에 암살하는데 성공하고 뒤이어 EMP의 지원을 받아 탱커진을 모두 각개격파하는데 성공하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도 도하는 승리의 열쇠였다. 힐러진인 엠시디(이정호)와 유니크(유동현)가 각각 소시, 슈거프리(컴덴 히자다)에게 잘리면서 팀적 차원에서 지원가의 부재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빈틈 없는 힐팩 해킹과 비비기로 있는대로 시간을 끌었고 오히려 단독 화력이 빈약하다는 솜브라로 호크(젠더 도메크)와 퍼니아스트로의 시그마, 루시우를 처치하면서 경기를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만들었다.

심지어 도하는 최후의 공격을 준비하는 애틀랜타 레인 아카데미를 상대로 진영 앞까지 팀을 이끌고 가서 무력시위를 행사했고 거점 점수가 95를 넘어간 시점에서 리장 타워처럼 또 한 번 EMP 대박을 터뜨리며 전원 처치를 기록하고 엘리먼트 미스틱의 최종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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