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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이게 연예인이야? 게이머야? 엄청난 겜덕력으로 유명한 셀럽들

작성일 : 2019.08.31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일리다리.jpg


백주부는 와우 말고도 스타크래프트도 하고 싶었던거 있쥬?

TV에서 자주 볼 수 였는 연예인 내지 셀럽들도 결국에는 사람이다 보니 방송이나 자신의 생업을 하고 있지 않을 때 하는 취미생활이 따로 있기 마련입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고 드러내지 않는 사람도 많은데요. 유독 비디오게임 취미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대중적인 취미생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부각시키는 경우가 적은 편이죠.

게임에 대한 시선을 의식하여 말을 아낀 결과인지, 혹여나 이를 드러냈음에도 방송에 나가는 과정에서  편집된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게임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는 사람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실제로 전문 스트리머 못지않게 유튜브, 트위치TV, 카카오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 방송을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기사는 바로 게임 스트리머 활동에 열심인 연예인&셀럽 특집입니다.   

■ 은지원


TV 편집판이 아닌 인터넷 방영판 신서유기에서는 아예 게임 이름까지 같이 명시될 정도죠

은지원은 앞서 언급한 백종원, 최현석 이전부터 와우 좀 해봤다 하는 연예인 하면 이소라, 임재범과 함께 무조건 튀어나오는 이름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와우에서 엄청나게 꾸준히, 오래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새 확장팩이 론칭되기만 하면 복귀해서 스케줄이 되는 한 게임을 열심히 즐기면서 코어 콘텐츠인 공격대에 손을 댈 정도의 수준은 되는 편이었습니다.


판다리아 확장팩이 나온 시점 기준으로는 약 5년 전 노래지만 어쨌든 이 대사가 은지원과 관련된 캐릭터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을 눈여겨본 것인지 블리자드에서는 은지원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불리던 별명을 그대로 가져와 '은초딩'이라는 판다렌 NPC로 추가하기도 했는데요. 바람파괴자 진호처럼 와우에서 보통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NPC를 추가하는 일이 굉장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실로 대단한 사례일 수밖에 없습니다.

은지원은 이후 신서유기에서 게임을 끊었다고 언급하며 불혹의 나이를 넘겼는데요. 2개월 전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 파크라이 등을 플레이하며 즐거운 비디오 게임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와우에 손을 대면서 역시 와우는 쉬는 일이 있어도 접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모든 와우저는 결국 되돌아오는 운명의 연어라는 명언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 플레이 경험을 토대로 능숙하게 파티를 리드하는 모습

■ 침착맨


대외적으로 만화가보다는 스트리머로 유명한 그 분

침착맨은 지금의 이름이 만화가로 활동하던 시절 필명인 이말년보다 훨씬 유명할 정도로 예능, 방송인, 그리고 스트리머로 대성한 인물입니다.

트위치TV에서는 히오스의 수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그 이전부터 꾸준히 하스스톤 방송을 진행해온 만큼 그의 방송은 기본적으로는 블빠력이 충만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법 하기도 한데 어지간한 고전게임은 예전에 거의 다 섭렵했었다는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약간 부족한 피지컬과 뇌지컬을 제하고 본다면 굉장히 하드코어한 게이머라서 딱히 게임을 가려서 하지는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게이머라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편이죠.


현 패치버전에서 가장 성능이 좋지 않은 캐릭터인 야만용사를 들고 하드코어 모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아마 그의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괴물같은 콘텐츠 창출 능력인데요. 무슨 게임을 하더라도 갈비지 같은 기획을 짠 뒤 트래쉬급 성능의 캐릭터나 빌드를 골라 스스로를 고통의 굴레에 집어넣는지라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본인 스스로는 이론상으로만 나올 수 있는 기대치에 메달려 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도 꿀잼이라 쉽게 빠져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의 방송은 아는 만큼 보이고 그렇게 보이는 만큼의 재미를 확실하게 선사해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방송 콘텐츠로 나가는 게임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알고 보는 편이 더 좋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도 소리 치고 울부 짖으며 비명을 내지르는 그의 모습은 코미디 그 자체라서 웃기긴 하겠지만요. 

■ 홍진영


인맥이 충분할 연예인이 게이머 대신 가수를 부른다는 점부터 심상치 않은 부분입니다

밧데리 누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홍진영의 본업은 다들 아시다시피 트로트 가수입니다. 데뷔곡인 '사랑의 배터리'가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게이머들에게 배틀그라운드 파트너 스트리머인 '쌈바홍'으로서 자신을 어필하며 새로운 팬층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게임 실력은 좀 디테일하게 따지면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제대로 작정하고 플레이하면 자력으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여타 스트리머와는 달리 스쿼드를 뛰고 있는 팀원들에게 민폐만 안되는 션에서 딱 1인분만 하거나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죠.

그런데 특이한 부분이 있다면 그녀의 방송은 찾아온 유저들의 채팅에 하나하나 반응을 하고 리액션을 해주는 적극 소통 방송이라는 점입니다. 반응속도와 집중력이 매우 중요한 배틀로얄 슈팅게임에서 이렇게 다른 곳에 정신을 파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매 판마다 기묘하게 잘 살아남고 잘 주워먹으면서 결국에는 상위권의 성적을 찍는다는 점은 어쨋든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스트리밍 중 1:1 상황에서 상대를 손쉽게 제압하고 뚝배기 펀치와 티배깅(...)을 하는 것을 보면 예사 게이머는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은 리액션 없이 빡겜하면 절정고수라서 게임이 재미 없어지니 의도적으로 힘을 숨기거나 상대를 봐준다는 대인배 기믹이 잡혀 있습니다. 농담 삼아서 일개 스트리머이자 치킨 탑승러 '쌈바홍'과 '홍진영'은 아예 다른 인물이다라고 분류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죠. 

아쉽게도 2018년 중반부 이후로는 배그를 거의 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예능 방송에서도 간간히 배그를 언급하거나 그에 대한 애정을 어필하는 것으로 봐서 희망의 끈을 놓기엔 아직 이른감이 있지 않사 싶습니다.

■ 미야와키 사쿠라


아이즈원츄 시즌 1의 멤버별 예고편에서 PS4 타이틀인 마블's 스파이더맨을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

프로듀스 48 출신의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는 여성 아이돌 중에서도 드문 겜덕, 그 중에서도 극히 드물다는 콘솔 게임 덕후입니다. 

사실 PC게임이 활성화된 한국마냥 일본은 콘솔게임 시장이 주류이기 때문에 PS4, 닌텐도 스위치 등의 주류 콘솔을 가지고 게임을 즐기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플레이하는 게임이 대부분 시간을 갈아넣어야하는 몬스터 헌터 월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같은 타이틀이라는 점은 그녀의 범상치 않은 겜덕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아이돌 'HKT48' 시절부터 운영해 온 그녀의 유튜브 공식 채널은 하나부터 열까지 순도 100%의 게임 관련 스트리밍 영상으로 채워져 있는 게 특징인데요. 한국에서도 유튜브, 트위치tv 등을 통해 이를 진행하면 어떨까 기대하는 팬들이 제법 있습니다.


미야와키 사쿠라 공식 채널의 내용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게임 스트리밍이라 아이돌이 아니라 게이머로 착각할 지경입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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