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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노트] 메트로베니아계의 이단이 되고 싶은 '블라스퍼머스(Blasphemous)'

작성일 : 2019.08.30

 

메트로베니아 장르 마니아의 이목을 집중시킨 'The Game Kitchen'인디 게임 개발사의 작품 '블라스퍼머스(Blasphemous)'가 9월 10일 출시된다.

블라스퍼머스는 '불경스러운', '신성모독적인' 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게임 내에서는 종교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또, 가학적이면서도 잔인한 부분을 살려, 어두운 분위기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따라서 호러 및 고어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결코 추천할 수 없는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의 이곳 저곳에는 종교 관련 풍자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블라퍼머스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발된 대표적인 인디 게임으로, 도트 그래픽으로도 뛰어난 묘사가 얼마나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 사운드와 등장 캐릭터 및 몬스터의 행동은 게임 분위기를 한층 더 어둡게 만들고 있으며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게임은 전형적인 메트로베니아 게임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로처럼 구성된 맵 구역을 돌아다니며 앞을 막아서는 몬스터와 상대한다. 또, 결코 헤쳐나가기 쉽지 않은 함정으로부터 생존해야만 한다. 어쩌면 이전의 메트로베니아 장르와 크게 다를 바 없어보이는 이 작품이 많은 인디 게이머에게 기대 받은 이유는 역시 뛰어난 도트 그래픽과 그 누구도 쉽게 활용하지 못했던 종교에 대한 풍자를 스토리에 담았기 때문.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종교와 관련된 요소로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풍자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겠다.


매우 고어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 난이도도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초반부터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몬스터의 등장과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함정 배치가 게이머를 기다리고 있다. 판정에도 자비란 없다. 몬스터보다 짧은 리치의 무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거리 계산은 필수이며, 짧은 회피 타이밍을 놓치면 어김없이 피격 당한다. 또, 몬스터에 닿기만 해도 데미지를 입음에 따라 하드코어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도 다소 어려운 난이도로 다가올 수 있다.


함정도 자비가 없다 = 게임조선 촬영

다행히 보스전에서는 특정 NPC의 도움을 받아 다소 난이도를 낮출 수 있으며, 만약 이를 원치 않는다면 도움을 거부해도 된다. 사망 시 몬스터를 사냥해 얻은 재화를 떨어뜨리지 않는 등 사망 패널티가 크지 않다는 것도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는 포인트다. 


보스 몬스터는 역시 어려운데, 다행히 도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 = 게임조선 촬영

물론 아쉬운 부분도 보인다.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 버전에서는 캐릭터 사망 시의 모션이 비정상적이거나 몬스터가 플레이어 캐릭터를 인식할 때 이상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정식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짧은 시간 내에 수정 및 개선될지는 미지수.

현재 블라스퍼머스는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판을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9월 10일 PC (스팀)와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해당 작품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미리 데모 버전을 체험해보고 결정하기를 바란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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