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가 글로벌과 콘솔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지난 23일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로 출시한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 스탠다드에디션이 28일 일본 PS 스토어 랭킹 1위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당초 PS4 이전에 서구권에서 좀 더 선호되는 엑스박스 원을 통해 검은사막을 출시한 바 있다. 엑스박스 원 역시 인기를 꾸준히 얻으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PS4의 경우 예측이 다소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일본 시장은 시작과 끝맺음이 확실한 RPG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흥행하는 MMORPG의 경우 대체로 시나리오 위주로 진행되며, 오프닝과 엔딩이 확실한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는 달리 검은사막 PS4의 대박 징후는 오픈 첫날부터 보였다. 오픈 직후 모든 서버가 혼잡했으며, 초기 11개 서버에서 21개 서버까지 확충되는 등 여러모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꾸준한 상승세를 선보인 검은사막 PS4는 결국 28일 일본 PS 스토어 랭킹 1위를 찍었다. 이는 단순 랭킹 1위가 아니라 PS4 콘솔 게임의 종주국인 일본 스토어에서 MMORPG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게임의 글로벌 성공뿐 아니라 플랫폼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펄어비스의 저력을 또 한차례 증명한 사례인 셈이다..

한편, PS4로 출시한 검은사막 PS4는 PS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구매가 가능하며, 스탠다드에디션과 디럭스에디션, 얼티밋 에디션이 각각 존재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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