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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곱개의대죄 "캐릭터 매력 찾는 재미 확실", 고민해결사 '인천김대리'를 만나다

작성일 : 2019.08.16

 

넷마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원작을 잘 이식해낸, 잘 만든 IP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풀 음성, 풀 애니메이션으로 제대로 구현해낸 것은 물론 인기 원작의 설정을 잘 차용하여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이들을 직접 움직여나가는 모험의 의미를 게임 속에 잘 표현해냈다.

등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여러 콘텐츠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재화와 시간이 한정적인 보통의 유저들이 이를 다 체험하고 테스트하기란 쉽지 않다.

모바일게임 전문 스트리머, '인천김대리'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콜라보 영웅으로 등장했지만 쓰임이 일정치 않았던 '챌린저급 PvP' 영상부터 '밀림 나바의 40만 필살기 영상', 'R등급 영웅 휴고로 진보스전 도전하기'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영웅을 활용해서 그 성능을 입증하는 것으로 방송에 활력을 더했다. 그는 PvP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심지어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원작 애니메이션에도 푹 빠진 7대죄 덕후가 되기도 했다.

시청자와 소통하고, 그 입장을 대변하는 방송으로 일곱 개의 대죄에 애정 뿜뿜하고 있는 게임 스트리머, 인천김대리를 만나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아프리카Tv 동시 송출 스트리머 인천김대리입니다.

방송을 통해서 유저분들의 불편한 점이나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듣고 그걸 기반으로 유튜브에서 일곱 개의 대죄 공략, 캐릭터 리뷰 다양한 사용처를 찾아서 방송하고 영상으로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PVP가 현재 주력 콘텐츠이며 R 등급 영웅의 재발견 SR 등급 영웅의 재발견, 최고 피해량의 캐릭을 찾아라 등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방송하고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바일 게임은 신작, 대작 빠짐없이 다 해봤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킹오브오파이터즈도 방송을 진행했었습니다. 지금은 7대죄에 정착해서 방송 중입니다.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는 사진으로 이 사진을 보내왔다.

Q. 일곱 개의 대죄 방송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스트리머로써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A.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대체로 짧아서 스트리머 입장에서 자주 신작 게임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곱 개의 대죄 자체도 처음 시작은 킹오파 방송 시청자가 줄어들면서 갈아타게 됐었고요.

사실 이전까지는 일곱 개의 대죄가 뭔지도 잘 몰랐고 기대도 크지 않았어요. 애니메이션도 본 적도 없었고요. 게임이 나오기 전에 사전 조사 겸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멜리오다스 손놀림(?)에 감탄하고, 무엇보다 에스카노르에 푹 빠졌습니다.

게임이 나오고 나부터는 플레이하면 할수록 재미있었어요. 시청자분들 호응도 좋아서 방송도 신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이 계십니다. 시청자분이셨는데 지금은 너무 친하게 지내는 형님이 계세요. 최근 대리 방지법이 나오면서 방송 콘텐츠 면에서 대리 뽑기나 콘텐츠가 막혀 있을 때였는데 넷마블과 방통위 등 관련 부처에 문의해서 흥진방음 형님 캐릭터를 공동 명의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어요.

형님이 과금 등 많은 것을 지원해주시면서 정말 다양한 콘텐츠, 신규 캐릭터 리뷰나 실험 등 쉽게 하기 어려운 것들도 할 수 있게 되고 필살기도 풀로 강화해서 성능을 뽑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캐릭터의 다양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거죠. 특히, 이번 전생슬 콜라보 캐릭터 성능을 극한까지 올린 영상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전 이렇게 표현을 해요. "귀인을 만났다"


정식 출시부터 쭉 일곱 개의 대죄 방송에 매진하고 있다

7대죄의 매력은 캐릭터 RPG 면에서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죠. 

게임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스토리 전개는 7대죄만의 고유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앞으로 나올 캐릭들에 대한 예측 그리고 역시 에스카노르가 어떻게 나올까 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해요. 원작을 잘 살린 이점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영웅이 나올 때마다 쓰임에 맞는 던전을 찾거나 최고 딜을 체크해보거나 PVP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여러 실험 영상, 캐릭터 활용 영상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소재 선정, 공략법 발굴 등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하세요?

A. 사실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다시피 콘텐츠 별로 이미 정형화되어 있는 덱들이 정말 많습니다. 섬멸전은 거의 교과서적이고 PVP는 참고서처럼 하나같이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보통의 일반 유저는 직접 실행해보기 부담스러운 영웅을 골라 필살기, 장비를 맥스로 맞춘 이후 캐릭터 활용도를 중점적으로 두고 영상을 만들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제 유튜브에는 밀림 나바 영상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콜라보 초기에 아이템도 다른 영웅이 사용하던 거 대충 끼워주고 각성 단계도 5각 정도로 플레이해보고 이 캐릭은 망했다. 도저히 못쓴다. 정도로 코멘트한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템 세팅 옵션도 다이아로 모두 맞춰주고 인연 영웅까지 전부 장비 맞추고 필살기 풀업까지해서 PVP에서 40만딜로 적을 모두 쓸어 담는 영상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곱 개의 대죄의 매력은 각 캐릭터가 가지는 고유적인 강함을 끌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그걸 먼저 실행해서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입니다. 참고 키우면 빛을 바라는 영웅들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R 등급 휴고 영웅으로 진보스전을 클리어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또한, 생방송 중에 나오는 시청자분들의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영웅이 이러면 좋다던데? 저러면 좋다던데?

먼저 예상되는 답안을 제시해보고 시청자분들의 의견이 다양해지면 그 의견의 진위 여부 파악을 위해서 투자하고 세팅해서 좀 더 확실한 답안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나오는 답이 공략법으로 나오게 됩니다

생방송 소통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집중해서 유저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위주로 가져가죠.


Q. 자신의 베스트 덱, 최애 영웅은?
 
A. 감히 말하자면 제 모든 덱이 다 베스트 덱입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거든요.

최애 영웅은 타이주입니다.  물론 R 등급 영웅이라 사용도가 높진 않지만 캐릭터 생김새가 저를 닮아서 타이주 사진을 올려두면 시청자분들이 캠방하냐고 우스갯소리를 하실 정도에요.


PvP 콘텐츠 진행을 맡고 있는 챔피언 타이주

타이주와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게임 초반에 개성이 유니크해서 골드 전 재산을 쏟아부어서 풀업을 했는데 엄청난 반사 딜을 기대하던 저에게 상대 헌터 슬레이더가 스킬 1방에 죽이면서 웃음을 자아냈던 게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날 시청자분들이 얼마나 웃고 즐기셨는지 당시에 아프리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방송' 1위까지 하게 됐었죠. 

지금은 R 등급 영웅 트위고를 키워서 붉은 마신 최고 딜을 측정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방송에 등극하기도

 

Q.  PvP 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본인의 PvP 최고 성적을 어땠나요?

A. PVP 최고 성적은 7월 2주차 명예의 전당 1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당시 덱은,

[복수의 화신]요정 헬브람 / [색욕의 죄] 성기사 고서 / [콜렉터] 대마술사 멀린 / [나태의 죄] 요정왕 킹

이렇게 였고, 현재 주력 덱은 

[색욕의 죄] 성기사 고서 / [어스름의 포효] 단장 슬레이더 / [탐욕의 죄] 모험가 반 / [폭식의 죄] 대마술사 멀린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PvP 덱

PVP 노하우는 빠른 필살기를 만들어 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플코 고서로 상대방 필살기 게이지를 빠르게 깎아내고 전체 딜을 주면서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중점을 두고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필살기 음식+멀린 개성+스킬 랭크업+스킬이동+플고 고서 공격 스킬(2랭크 공격불가)을 사용하면 플코 고서 궁이 2턴에 바로 차지가 됩니다. 이때 공격 불가 디버프 때문에 상대가 밀림 나바의 디버프형 견제기가 있지 않고서는 코인 멀린, 신브람의 필살기 게이지 감소 공격으로는 견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상대방의 스킬게이지를 소진시키면서 전체 피해를 주고 주도권이나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셈이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져가면서 PVP를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 혹시 특별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덱이 있을까요?

지금은 특정 덱이 이래서 어렵다-란 것보다는 서로 물고 물리는 경향이 크다고 봅니다.

반 덱이 유행할 때는 투석화 덱이 카운터였고, 지금은 투석화 덱과 필살기 덱을 가미한 형태로 발전 중이죠. 한 3~4가지 덱이 서로 상성 관계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PvP 에서 제일 까다로운 상대는 "전생에 나라 구한 분의 덱이 가장 까다로워요. 카드 운이 좋거나 나쁘면 어떤 덱도 소용 없습니다."

픽밴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픽밴도 픽밴이지만 PvP 보상이 더 커져야 한다고 봅니다.


개발자 노트에서 언급됐던 픽밴 시스템

과금 유저는 과금 유저대로, 무과금 유저는 무과금 유저대로 서로 머물러 있는 위치에서 보상이 부족하다고 봐요. 지금 랭킹 1위가 1만점을 유지한다고 하면 300 다이아는 티켓 사는데 써야 하는데 싸움 축제 포인트만으로는 랭커들은 살 건 다 산 상태입니다. 강화석 말고는 쓸 곳이 없네요.

단순히 룰만 바꿀 것이 아니라 보상이나 목적성 부분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콘텐츠별 덱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붉은마신 : 헌터 슬레이더 / SR길선더 / 빙결 멀린 , sub 케인 (딜러 트위고 도전 준비중)
회색마신 : 숲 킹 / 코인 멀린 / sr길선더 , sub 케인
이플리트 : 리무루 / sr길선더 / 구브람(코인 멀린), sub 케인

스펙이 어느 정도 이상 올라간 상태라서 정통 공략보다는 빠르게 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갓 시작한, 혹은 시작할 7대죄 초보가 반드시 알아야할 팁이 있다면?

A. 정말 알아야 할 팁은 일곱 개의 대죄는 과금만 많이 한다고 강해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노력이 함께해야 하고요.

노력만 하면 많은 과금 없이도 일정 이상 강해질 수 있습니다. 공식 포럼에 가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으니 포럼을 자주 방문하세요.

실용적인 팁들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인천김대리'를 검색해서 필요한 영상을 본다-정도?(하하)

Q. 앞으로 기대 중인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A. 제가 유튜브 영상 중에 건의사항에 올릴 문제를 모아 영상으로 만든 게 있어요.

향후 기대되는 콘텐츠는 무한의 탑? 층별로 공략법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무한의 탑 개념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7분 고민 상담소에서 들었는데 이 부분 특히, 기대가 크고, 길드 섬멸전, 길드 랭킹, 길드 콘텐츠들의 대한 기대가 정말 큽니다. 


기사단 섬멸전 등 기사단 업데이트가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콘텐츠 중에 확실한 보상을 갖춘, 아예 못 깨라고 만드는 콘텐츠도 하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너무 재료 수집 위주라서 목표의식 없이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당장 하루 이틀해서 깰만한 컨텐츠 말고 도전 기회가 많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기 힘든 콘텐츠가 나와서 미리 보는 재미나 목표의식을 가지고 장비를 업하고 캐릭터를 육성해 나가는 목표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진보스전을 그래서 기대 중이기도 하고요 (인터뷰 당시 진보스전 업데이트 이전)

Q. 꾸준히 플레이해오신 분으로써 일곱 개의 대죄에 바라는 건의사항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 대화 채널 활용도가 낮아서 섬멸전 채널 운영이나 서쪽 시가지 같은 MMO 맵을 더 확장하고 유저들이 그 안에서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 같은 미니게임 형태로 친밀도를 쌓을 수도 있고 보상도 얻을 수 있게끔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맵 안에서 화단, 나무, 가로등 같은 걸로 변신하고 술래가 돋보기 형태로 찾아내서 승자들에게 약간에 골드를 준다거나 하는 방식 말이죠. 지금 게임 안에서 유저들 간 소통 창구가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식 포럼에 홍보 게시판이 필요합니다. 영상 홍보나 생방송 홍보공간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올릴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공략 영상을 유저 정보 게시판에 올릴때는 글과 함께 올리면 호응이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도 참 죄송스럽고요. 조금 더 스트리머나 2차 창작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들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다른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인 기사단(서쪽 시가지)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많은 분들의 성원과 응원으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라는 것도 해보고 방송 유튜브도 잘되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일곱 개의 대죄가 앞으로도 재미있고 다양한 컨텐츠를 내주시면 좋겠고 유저들이 좀 더 재밌고 유익할 수 있는 방송과 영상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기사단' 기사단 분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정말 좋은 게임 만나서 시청자분들과 많은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입니다.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업데이트들 많이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콘텐츠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지원해주시는 흥진방음 형님 감사합니다. 이런 인터뷰 기회를 주신 게임조선 에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일곱 개의 대죄 오래오래 장수하는 게임 되길 바라고요. 저도 장수하는 스트리머가 되겠습니다.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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