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레볼루션에 신규 종족 카마엘이 추가된지 어느덧 1개월이 지났다. 신경써서 카마엘을 육성한 유저들은 대부분 초기 제한 레벨이었던 320은 거뜬히 돌파한 상태고 최근 업데이트한 듀얼 클래스 시스템을 통해 육성하여 기존 캐릭터에 비견할만한 전투력을 가진 카마엘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출시 초기 오크보다 확연히 나아진 성장 구조와 성능을 장점으로 내세운 카마엘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을까?

게임조선에서는 카마엘을 육성하고 있는 유저들을 만나 카마엘 각 직업군의 특징과 현주소와 세팅 및 운용법 등에 대해 물어봤다. 이번에 만나본 유저는 카마엘의 세검 클래스 소울 하운드(소울 브레이커) 유저인 'Reyka'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사진 = Reyka 제공

Q. 기사를 통해 처음 만나는 유저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규서버 이실로테에서 카마엘 메이지 '소울 하운드를 육성 하고 있는 Reyka입니다.

Q. 카마엘은 어떻게 키우게 되셨나요?

원래 리니지2레볼루션에서는 소드 뮤즈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마엘이 업데이트 난 이후에는 원작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었던 카마엘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고 스킬이 통폐합된 것 외에는 원작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온존하고 있기에 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Q. 다른 직업과 비교해서 소울 하운드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기본적으로 메이지는 활을 착용하는 로그와 함께 원거리 격수 역할을 수행하지만 특이하게도 소울 하운드는 세검을 착용하고 근접전을 펼친다는 점입니다.

제법 공속이 빨라서 기술이 아닌 기본 공격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확실히 로브를 착용하는 캐릭터라서 적의 공격에 노출되기 쉽고 노출된 상태에서는 너무나도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울 하운드는 출시 초기부터 근접전투 특화 마검사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 리니지2레볼루션 공식커뮤니티

Q. 콘텐츠별로 소울 하운드의 등급을 매겨주실 수 있나요?

PvP에선 기절, 방어력 감소와 같은 CC기와 보호막 생성 스킬이 있어서 중간 이상의 성능을 기대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PvE를 포함한 던전 컨텐츠들은 스킬의 쿨타임이 긴 편이고 기본 공격의 비중이 높아 다른 캐릭들과 비하면 기여도가 낮게 나옵니다. 실제로 평타 DPS는 좋은 편이지만 평타를 안정적으로 욱여넣을 만한 환경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중간 수준에 약간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카마엘 전 직업군 상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소울 하운드 같은 경우 스킬 시전 시간 감소, 쿨타임 감소, 스킬 범위 확대 같은 상향을 받았는데 공격력과 방어력에 대한 직접적인 패치가 없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사실 유틸 능력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서 직접적인 스탯, 정확히는 방어력 면에서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접 캐릭터임에도 디스 프로텍션의 보호막 효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보호막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사용하고 계시는 아이템, 탈리스만 및 스킬세팅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장신구는 메인 장신구로 나센, 보조 장신구로 엘븐을 사용하며 높은 전투력을 요구하는 특수한 던전에서는 블랙오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근접 전투 마법사라는 특이한 콘셉트 때문에 생존에 치중한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무자비한 격노의 조합식을 추천하고 있다 = Reyka 제공

탈리스만은 우선 영웅 조합식인 무자비한 격노의 조합식을 운선 순위로 맞추고 있으며 하위 조합식을 단계단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무지바히나 격노 조합식은 크리티컬 증가 외에도 물리/마법 방어력 증가 덕분에 소울 하운드의 낮은 방어력을 조금이나마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킬은 다른 카마엘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전직 기술 위주로만 배치하며 레어 스킬 슬롯에는 메테오 스톰, 힐링 스트라이크, 포이즌 스트라이크를 필요에 따라 섞어 씁니다.

Q. 마지막으로 레볼루션 유저나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솔직히 카마엘은 신캐 치고는 그렇게까지 강하게 나오지 않은 느낌입니다. 카마엘을 육성하신 분들은 대부분 신캐 버프를 믿고 키우셨다가 비주얼에만 만족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래도 상향될거라 믿고 꾸준히 키운다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카마엘이 상향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근 채팅창이 제법 더러워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이 자주 나오는데요. 욕설이 난무하는 채팅창은 자주 관리를 하거나 검열을 강화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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