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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네이션스컵 2019 성료, 세계 최강은 '러시아', 한국 단 4점차로 준우승

작성일 : 2019.08.11

 

3일 동안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자를 가리기위해 펼쳐진 무대, '펍지 네이션스컵 서울 2019 (PUBG Nations Cup Seoul 2019, 이하 PNC 2019)의 마지막 날, Day3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도 무더운 날씨 속에 많은 관람객이 16개국에서 모인 최정상 실력을 가진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발걸음해줬으며,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감탄을 자아내게끔 하는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은 관람객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국 대표팀은 Day1과 Day2, 상대를 압도하는 실력으로 당당히 포인트 1위에 올랐으며, Day3에서도 그 기세를 몰아갔다. 특히 Gen.G의 '차승훈(Pio)' 선수는 수많은 킬 포인트를 올렸으며, DPG Danawa의 '나희주(Inonix)' 선수도 막강한 화력을 지원했다. 비록 한국 대표팀은 단 한 번도 최후의 1인까지 생존한 적이 없으나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계속해서 포인트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위기는 대회 막바지에 찾아왔다. Day3의 Match3에서 조기 엘리미네이트 당하면서 단 2 포인트 밖에 챙기지 못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해당 경기에서 ‘이반 (ubah)’ 선수를 내세워 높은 포인트를 챙겼으며, 1위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Match4에서도 러시아는 뛰어난 경기력 보이며 많은 종합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복병, 아르헨티나와 독일 대표팀에 의해 가까스로 저지당하면서 종합 포인트 1위는 한국 대표팀이 유지하게 됐으나, 종합 포인트는 단 2점 차이였다.

결국 마지막 승부처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 Day3 Match5가 됐다. 한국과 러시아는 PNC 2019의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기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된 것.  

3위를 놓고서는 베트남과 캐나다, 태국, 독일 등이 근소한 종합 포인트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끝까지 승부를 펼쳤고 중국과 대만 등이 그 뒤를 이어 맹추격했다.

마지막 경기, Day3 Match 5는 배틀그라운드의 마스코트와 같은 ‘에란겔’ 맵에서 진행됐다. 첫 자기장은 다소 한국팀에 불리하게 형성되었으나 이는 2포인트로 맹추격하고 있는 러시아에게도 마찬가지인 상황. 

가장 먼저 탈락한 팀은 중국팀으로, 브라질과의 혼란스러운 교전에서 패했다. 결국 3위 쟁탈전에서 가장 먼저 퇴장하게 됐다. 러시아는 네 번째 자기장에서 위기를 맞게 됐다. 자기장 안전 구역이 꽤 멀리 형성되면서 무리하게 전선을 돌파하다가 미국과 캐나다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한국팀 또한, 에이스인 ‘차승훈(Pio)’ 선수가 조기 아웃당했다. 

러시아팀은 불리한 상황에서 두 명의 선수를 잃었으나 상황을 타개하는데에 성공했다. 한국팀은 잠복 중인 베트남팀에 당하면서 모두 탈락했으며 이어서 러시아도 여러 팀의 협공에 버티지 못하면서 엘리미네이트. Match5는 3위를 노리는 팀들의 혈투가 벌어졌다. 독일과 대만이 마지막 치킨을 향해 투지를 불태웠으며 끝내 독일이 최후까지 생존했다.

러시아는 Match5에서 착실히 킬 포인트를 쓸어담으면서 한국팀에 단 4점을 앞서며 PNC 2019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0만 달러도 러시아 대표팀의 것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팀에 이어서 2위에 올랐으며 캐나다가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고 우리의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해준 한국의 팬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러시아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킬을 달성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보내준 ‘이반 (ubah)’ 선수는 “많은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에서의 추억은 정말 소중하다”며,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팀의 ‘샤샤’ 코치는 “정말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국 대표팀의 '배승후' 코치는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우승을 차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전하며, "에란겔이 한국팀의 약점이었고, 이를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국내팬들에게 "한국팀을 응원해주기 위해 많은 팬분들이 먼걸음해주셨으나 실망을 안겨줬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일 간 최고의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친 PNC 2019, 러시아 대표팀이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국내의 수많은 배틀그라운드 팬들이 자리하면서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내줬으며 국적과 팀을 떠나 모든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낸 뜻깊은 대회였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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